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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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자전거 여행중에 11시간동안 들었던 오디오북...
나성여관을 중심으로 아버지, 어머니, 큰아들, 누나, 막내 그리고 손님, 뽕짝 아줌마 들의 기구한 삶... 80년대 우리들의 모습이라고 할까...
욕정, 욕심, 분노, 한, 슬픔, 가난... 그런것들속에서 피어나는 작은 희망을 찾아본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실제도 그렇고, 소설도 그렇다...
모든것이 나와 멀여져 가고, 나락에 떨어져간다.
하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도 조그마한 희망을 찾아간다... 쯔르레기 아저씨처럼.. 우철이처럼...
나성여관같이 작고, 볼품없는 곳에서... 아무것도 없는 그들이...


<도서 정보>제   목 : 희망
저   자 : 양귀자
출판사 : 살림출판사
출판일 : 1991년 9월
책정보 : ISBN : 8985577263 | 페이지 : 295
구매일 :
일   독 : 2006/10/1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책 읽은 계기>
제목에 끌려서....


<미디어 리뷰>
저자 : 양귀자
1978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나왔으며, 『원미동 사람들』(1987), 『지구를 색칠하는 페인트공』(1989), 『희망』(1990),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1992), 『길모퉁이에서 만난 사람』(1993) 등 우리 일상을 비추는 따뜻한 등불 같은 소설들을 발표해 왔습니다. 1988년 『원미동 사람들』로 `유주현문학상`을, 1992년 「숨은 꽃」으로 `이상문학상`을, 1996년 「곰이야기」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특히 1995년 전생에 이루지 못한 영혼과의 사랑을 주제로 동양 정서를 현대화한 문제작 『천년의 사랑』을 발표, 한국 소설의 지형을 바꾸며 동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잡았습니다.

우리 시대의 `희망`을 찾아가는 작가의 첫 장편소설. 쓰라린 상처를 안은 40대 노동자, 실향노인, 운동권인 형을 통해 우리 시대가 안은 부채(負債)의 핵심이 무엇인가를 통렬히 질문하는 한편, 돈밖에 모르는 어머니, 세상의 화려함에 눈먼 누이, 가수를 꿈꾸는 재수생, 거리에 버려진 젊음 등이 대변하고 추구하는 천박한 가치들의 속성을 탐색하고 있다. `나성여관`이란 상징적 공간과 그 속의 기숙자들, 그들의 상처와 원한, 좌절과 꿈을 작가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아름다운 문체로 그리고 있는 노작(勞作)이다.


<책속으로>
'찌르레기는 동네 근처를 떠나지 않고 모여사는 새야. 등은 회갈색인데 머리통은 까맣지. 그리고 울음소리가 되게 슬퍼. 바람만 불어도 가슴이 아프다고 찌르륵 찌르륵 울어대는 거야. (생략)찌르레기는 내 별명이야. (생략)찌르레기, 좋지? 너도 그렇게 불러봐. 가슴이 찌잉 울릴거야.'

그가 밤이면 찌르륵 찌르륵 울어댄다니, 이건 뜻밖의 고백이었다. 찌르레기 아저씨, 찌르레기 아저씨.--- p.167-168
'네가 누나를 사랑하는 것이 곧 네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었겠지. 우리 모두가 그렇다. 네가 사랑을 준 만큼 사랑받고 싶어 했었지만 인간정신의 무게는 각각 다르다. 네 고집에서 깨어나. 누나는 어차피 자신의 길을 선택해서 떠난 사람이야. 누나에게 행운이 있기를, 그래서 그 행운이 인도하는 대로 빠른 시일내에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늘에 비는 수 밖에.'

그와 내가 합의하고 있는 것은 아무리 구질구질하고 어두운 나성 여관일지라도 이곳이 집인 이상 바깥 세상보다는 안전하다는 바로 그 점 뿐인 듯 싶었다. 우리는 감잎차를 다 마신 뒤에도 금방 헤어지지 않았다. 그는 일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사온 석간을 읽었고 나는 옆에서 담배를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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