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사고 원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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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요즘 정말 말이 많은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뉴스들을 보면 점점더 헷갈리고 미궁에 빠져가는듯 하다.
피로파괴, 암초, 기뢰, 북한 잠수정의 어뢰 등등 수많은 가능성들이 나오고 있고,
군측의 계속 오락가락하는 발표와 정부측의 대응...
사람들은 뭔가 숨기고 있는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오늘 생존자들이 나와서 기자회견을 했는데,
뭐 별로 침몰에 대한 단서는 거의 없고,
그저 화약냄세는 나지 않았고, 선체결함도 아니고, 암초도 아니라는 이야기...

사고 시간, “가족과 21시18분까지 통화”

△박연수 대위=함교 당직사관으로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제가 당직사관실에서 눈으로 확인한 시간은 21시24분이었다. 당직사관실 컴퓨터 모니터 우측 하단 시간이었다.

△하순행 상사= 내가 21시14분부터 21시18분까지 통화한 것으로 나온다. 당시 집사람하고 딸하고 통화했다. 개인적인 내용이지만 집사람이 임신한 상태라 딸에게는 엄마 힘드니까 잘 도와달라고 통화를 하고 통신실로 복귀했다.


생존자들중에서는 9시 18분까지 통화를 한 상사가 있었다는데,

얼마전 16분까지 문자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소식이 끊긴 애인의 이야기와,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16분경에 "지금 긴급상황이라 어렵다. 나중에 통화하자"하고 끊은 실종자 가족의 증언을 공개...

그리고 몇번의 번복에 걸쳐서 군이 밝힌 최종 사고시각은 9시 22분...

9시 16분부터 약 6분간 배에 무슨 문제가 발생했고,
그 문제가 9시 22분에 폭팔음과 함께 터져서 배가 두동강이 난것이 아닐까?


물론 다른 문제가 있어서 천안함의 사람들에게 비상이 걸렸을수도 있겠지만,
군의 발표에는 그러한 내용이 없는것으로 봤을때는
함미 후부에 무슨 문제가 있었고, 그쪽의 근무자들이 급한 사태때문에 비상출동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런 경우 당연히 배를 수심이 얕은 지역으로 옮겨야 할테니, 백령도 가까운 부근으로 배가 이동한것이 설명이 될수도 있을것이다.

뭐 그부분에 있어서는 피로파괴 일수도 있고, 무슨 사고일수도 있지만,
외부보다는 내부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는 생각이 든다.


기뢰나 어뢰에 문제가 있었다면, 약 6분간의 비상 상황을 무엇으로 설명할수 있을까?
기뢰나 어뢰라면 배의 후미쪽의 비상사태 보다는,
레이더 포착등이 가능한 지휘본부가 있는쪽에서 먼저 비상이 걸려야 하는것이 아닐까?


더욱이 안타까운것은 이번 사태의 진실을 밝혀줄 후미부분에 있었던 실종자 46분의 생존은 이제는 거의 기대할수 없고, 선채 인양후에 조사를 통한 방법밖에는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말 확실한 근거도 없이 카더라 통신이 넘치는 이번 천안함 사건...
선거를 앞두고 이번 사건에 대해서 정략적으로 한쪽으로 몰아가는 일부언론들의 태도를 보면 답답할뿐인데,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한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조사하고, 밝혀져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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