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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얏상, 노숙자와 음식을 통해 내 곁에 있는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일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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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노숙자로 전락한 다카오라는 청년이 우연히 만난 얏상이라는 사람.. 그를 통해서 다양한 음식을 접하고, 노숙 푸드코디네이터라는 얏상과 함께 도쿄 뒷골목을 누비며 맛있는 요리와 요리와 관련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진정한 삶의 재미와 맛을 찾아가는 일본 소설인 달려라 얏상~

달려라 얏상
국내도서>소설
저자 : 하라 고이치(原 宏一) / 윤성원역
출판 : 북로드 201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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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식당, 핀란드 갈매기 식당의 따뜻한 이야기의 일본 영화

일본드라마 원작만화를 드라마로 제작한 심야식당 시즌2 방송중!

심야식당 - 삶에 위안을 주는 일본드라마

가만히 보면 일본에는 음식과 관련된 책, 영화, 방송이 꽤 많다. 한국은 허영만씨의 식객정도라고하면, 일본에는 카모메식당, 심야식당, 미스터 초밥왕, 라면요리왕, 신장개업, 맛의 달인 등 만화책을 기반으로 해서 꽤 많은 드라마, 영화등이 출시되고는 한다.

내용도 음식을 소개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안에 따뜻하고, 사연있는 스토리를 담아서 음식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음식을 통해서 사람을 따뜻하게 해주는 메개체로써의 역활을 하는데 이 책 또한 비슷한 방식으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삶의 의욕과 따스함을 전해준다.

이 책 또한 그러한 과정과 함께 노숙자로 의기소침했던 주인공이 얏상을 만나고, 음식과 음식과 관련된 사람들을 통해서 다시금 활기를 찾는 모습을 보면서 희망과 함께 삶을 바라보는 올바른 자세를 보여준다.

한마디로 이야기를 하자면, 무엇으로 살까보다는 어떻게 살까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서 얏상과 다카오를 통해서 이야기한다. 좋은 직장에 많은 월급도 좋지만, 생생하게 살아있음을 느끼고, 재미와 즐거움속에서 살아가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한다고 할까?

무엇보다 음식은 남녀노소 누구나 하루에 3끼씩 대부분먹는것인데, 어찌보면 그 소소하고, 누구나 누릴수 있는 일상속에서 삶의 재미를 느낄수 있다는것이 이 책의 재미인듯하며, 또한 그것을 통해서 나의 하루 세끼를 생각해본다.

가만히보면 먹기위해 사는지, 살기위해 먹는지도 모르겠고, 한끼를 해결하기도 어찌나 버거운 시간인지... 근데 나의 이런 삶을 보니 얏상처럼 음식을 대하는 즐거움이나 낙도 없이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비단 음식뿐만이 아니라, 삶의 전반에 걸쳐서 뿌리내리고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 다카오가 기름진 음식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건강해지고, 활기차지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삶에 대한 흥미나 열정이 많이 떨어지는것중에 큰 원인중에 하나가 매일 먹는 음식에 대해서 무미건조한 생각을 하면서, 그러한것이 삶의 전반에 영향을 끼친것이 아닌가 싶은데, 이 책을 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것은 사소한것에 대한 감사, 당연하게 받아들였던것에 대한 감사를 떠올려본다.

어쩜 우리가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성공을 하고, 큰 부를 이루고, 돈을 많이 벌고, 남에게 인정받기 보다는, 우리 주위의 수많고, 소소한것들에 대해서 제대로 느끼고, 감사하는것이 가장 필요한것이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음식의 소중함과 즐거움을 느끼고, 장애를 가진 분들의 책을 읽으면 사지가 멀쩡한것에 대해서 감사하고, 부모를 잃은 슬픔에 젖어있는 사람을 보면 부모가 살아계심에 감사하지만, 잠시뿐이고 또 우리는 일상속에서 그 작지만 커다란 행복을 느끼지못하고,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가는듯하다.

파랑새는 먼곳에 있는것이 아니라, 내 주위, 내 곁에 항상 있다는것을 이 책 달려라 얏상을 보면서 또 한번 내 곁에 있는 파랑새와 행복을 느끼고 감사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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