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다큐멘터리 3일 - 나는 남자다, 럭비국가대표 한일전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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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환경속에서 한국을 대표로 뛰는 럭비국가대표 선수들의 3일간의 모습을 그린 다큐...
일본은 프로구단은 물론이고, 실업팀만 3천개라지만, 우리는 실업팀만 몇개가 있는 현실속에서 일본과의 시합...
아시안게임에서는 외국인 귀화선수는 출전이 안되어서 해볼만 하지만, 이 시합에서는 귀화선수도 출전이 가능해서 거의 다윗과 골리앗의 승부인듯하고, 스코어도 엄청난 차이로 끝나지만, 지원도 없고, 비전도 없는 현실속에서 게임을 즐기며 자신이 할수 있는 모든것을 들이붓는 멋진 남자들...
하키선수들 처럼 비인기종목의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하고, 수많은 부상속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고 뛰는 그들의 모습이 그저 아쉬움으로 남기보다는, 그들의 삶이 그러한 열정속에서 빛나기를 기대해 볼뿐이다...


방송: 2010년 5월 16일(일) 밤 10시 35분 KBS 2TV

남아공 월드컵 열기가 달아오르는 지금국내 유일의 럭비 전용 구장에서 땀 흘리는 이들이 있다.
2011 년 럭비 월드컵을 향해 뛰는 럭비 국가대표 30인.  막대한 지원도, 화려한 코치진도, 뜨거운 관중도 없이한일전을 치르는 30인의 럭비 전사들과 함께한 3일이다.

● 럭비를 아시나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손꼽힐 만큼 세계적인 인기 종목 럭비. 그러나 헬멧과 보호 장구를 사용하는 미식축구와 혼동하는 사람이 있을 만큼 우리나라는 럭비의 불모지이다. 맨몸으로 상대방과 부딪혀야하는 격렬한 운동. 발목이 꺾이고, 인대가 끊어지고, 뼈가 부러져도 시합이 끝나서야 비로소 아픔을 느낀다는 선수들은 상처투성이이다.

● 티켓은 한 장!

지난달부터 시작된 아시아 5개국 럭비 대회. 한국, 일본, 홍콩, 카자흐스탄, 아랍에미리트 등 5개국이 2011년 럭비 월드컵 출전권을 다툰다. 홍콩에 한 번 패한 우리가 마지막으로 걸 수 있는 희망은 5월 1일 펼쳐지는 일본과의 경기. 우리가 럭비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한국에서 선수권을 치르기 위해 일본 선수들이 도착했다. 럭비의 브라질이라고 할 수 있는 뉴질랜드 전설적인 선수 출신 감독을 앞세운 일본 럭비 국가대표팀. 30명의 국가대표 선수 중 호주, 뉴질랜드 등 럭비 강국에서 온 용병들이 7명이다. 14개 팀으로 구성된 럭비 프로리그가 활성화되어 있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실업팀 5개만 있는 실정. 연습 후 대중목욕탕에서 짧게 피로를 풀고서 부상당한 곳을 스스로 테이핑하며 모텔에서 생활하는 우리 선수들에게는 일본은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과연 어떻게 될까?

● 시련은 있어도 좌절은 없다

연습 중에 팔을 다친 김광식 선수. 럭비에 부상은 부지기수지만 양쪽 무릎 인대가 끊어졌을 때는 그도 포기하고 싶었다. 장남이라는 책임감과 부모님 생각으로 다시 일어선 그. 한 게임 한 게임 할 때마다 슈퍼스타를 꿈꾸는 그의 운동화에는 오늘도 '슈퍼스타 K.G.S' 이 새겨져 있다.

만 19세 최연소 국가대표로 들어와 처음으로 주전 선수로 선발된 박종열 선수. 부모님께 전화해 장난처럼 선발을 알렸지만 기쁨과 떨리는 마음으로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는 과연 이번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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