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자전거 타고 한강 고수부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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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꼴딱세우고는 미친척을 하고 새벽 5시반에 자전거를 타고 출근...

화요일 새벽 5시반에도 열심히 술드시는 분들도 꽤 많다는것을 새삼느낀고,

그 시간에 운동을 하고, 출근을 하고, 버스도 달리고...

나만 그동안 잠을 자느랴고 이 새벽을 몰랐나 보다...



잠시후 도착한 성산대교 부근의 한강 선착장에 앉아서 커피 한잔에 담배 한모금...

그리고 mp3 플레이어에서 흐르는 마야의 나를 외치다...

새벽이 오는 소리 눈을 비비고 일어나
곁에 잠든 너의 얼굴 보면서
힘을 내야지 절대 쓰러질 순 없어
그런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꿈도 꾸었었지 뜨거웠던 가슴으로
하지만 시간이 나를 버린 걸까
두근거리는 나의 심장은
아직도 이렇게 뛰는데

절대로 약해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뒤쳐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지금 이 순간 끝이 아니라
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외치면 돼




지쳐버린 어깨 거울 속에 비친 내가
어쩌면 이렇게 초라해 보일까
똑같은 시간 똑같은 공간에
왜 이렇게 변해버린 걸까

끝은 있는 걸까 시작뿐인 내 인생에
걱정이 앞서는 건 또 왜일까
강해지자고 뒤돌아보지 말자고
앞만 보고 달려가자고

절대로 약해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뒤쳐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지금 이 순간 끝이 아니라
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외치면 돼

정말 이 시간에 여명이 밝아오는 모습을 보면서 마야의 노래로 힘과 용기를 얻는다...

그래 절대로 약해지거나, 뒤쳐지면 안된다는 말로 나를 다그치기 보다는...

그저 나답게, 내 갈 길을 묵묵히 걸어가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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