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북한산에 낙엽을 밟고 걷기

 
반응형

단풍이 끝난 11월... 오래간만에 북한산에 올랐다.
불광사->수리봉->탕춘대매표소->구기터널 방향으로 2시간정도가 소요.
불광사는 구기터널방향 독바위에 하나가 있고, 불광중학교쪽에 하나가 있는데, 독바위 방향 불광사...


출발지점에서 광학줌 20배로 찍어보았는데, 벌써 산에 올라온 느낌이...



요즘 불광동 부근이 재개발로 난리가 난듯...
재개발도 좋지만, 바로 산밑에 저렇게 집을 지으면 몇몇사람들만이 산을 독점하는 느낌이 든다...







꽤 높이도 올라왔다...

무인산불감시초소... 뭐 기능상 필요하기는 하지만 너무 흉물같이 보인다...
좀 안보이면서 잘 만들수도 있을텐데...

어딘가로 가고있는 구조헬기...



수리봉 정상... 족두리봉, 젖꼭지봉등 다양한 이름을 가졌는데, 멀리서 보이는 북한산줄기의 끝자락...

이 바위를 볼때마다 과연 이런것이 신의 손길인지, 자연의 신비인지...

멀리 보이는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각황사라고 아주 조그마한 절...

멀리보이는 탕춘대 매표소

사람도 많이 다니지 않고, 길도 아주 멋진 길인데,
밤에 랜턴하나 들고 이곳에 가면 높지 않은곳인데도 서울의 야경을 멋지게 볼수 있다는...

북한산 비봉.. 비옆에 누군가가 있는듯...

보현봉... 700미터정도의 높이인데, 광화문에서 봤을때 인왕산뒤에 보이는 삐쭉한 산...
현재 출입금지인데, 이산위에도 산불감치초소가 들어섰다.

향로봉... 여기 올라가본지 꽤 오래된듯하다...
정상에 넓은 암석평지가 있다는...

수리봉 정상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는 젊은 아가씨...
아줌마들은 간혹 혼자서 오는것을 본적이 있는데, 젊은 아가씨가 혼자 산에 오는것은 처음봤다...

슬슬 해가 져가면서 한강이 반짝인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서해바다도 보이다...

수리봉 뒷면... 이 장면을 보면 왜 젖꼭지봉이라고 하는지 안다...^^

곳곳에서 암벽등반을 하고 있는 사람들...
조그마한 봉우리이지만, 곳곳에 암벽등반 루트가 있다.



수리봉을 오르는 사람들...
나도 예전에 이곳으로 한번 올라갔다가 죽는줄 알았다는...-_-;;
근데 저렇게 다닥다닥 붙어서 올라가는 사람들을 보면 불안하다.... 자신은 잘올라가도 위에서 한사람이라도 실수를 하면 큰 사고가발생 할 수도 있다.



편한 길을 두고 고행을 택하신 왼쪽분들...











멀리 보이는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을 하고 산을 내려오는데, 5시반이 넘어서 어눅어눅한 산길...
랜턴을 가져갔지만, 오감을 깨워보고 싶어서 천천히 조심조심 내려오며 자연의 소리에 귀기울여본다...
하지만 바람소리, 낙엽소리만 들린다... 물소리도 안들리고, 추워서 그런지 새소리도 안들린다는...

진작 단풍때 왔으면 좋았을것을 하는 아쉬움이 생기기도 하지만,
눈이 내리는 그날을 기약하면서 하산...

혹시나 추울까하고 겨울용 등산잠바를 입고 간것이 초반에 너무 더워서 힘든것이 다음부터 참고를 해야 할듯...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