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페셜 - 길위의 도주, 출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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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울릉도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뺑소니를 계기로 돌아본 뺑소니...
요즘은 정말 과학수사가 많이 발전해서 검거율이 상당히 높아서 사고후에 바로 자수를 하는것이 당연한듯... 뭐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근데 이놈의 울릉도 사고는 실마리도 안잡힌다... 전문가가 대거 투입되어서 각자 다른소리를 하고.. 참...
아무튼 보행자도 조심해야할것이고, 운전자도 조심해야 할것이다.
근데 원효대교 근방에서 강변북로에 갔다가 몇Km를 끌려간 사람은 도대체 뭐야...-_-;;

◆ 주요내용 

2006년 한해 1만 4,480건 발생!
사망자 하루 약 1명 
부상자 하루 약 62명
토요일 16.6% 최다 발생
오후 8시~오전 6시 사이 61.7% 
가해자 20대 24.4%

교통사고 후진국이라 불리는 대한민국!!
뺑소니 사고를 돌아본다.


::뺑소니, 당신도 예외일 수 없다. 

 매일 터져 나오는 사건·사고 속에서 우리는 종종 뺑소니 사고에 대해 듣게 된다. 그
리고 횡단보도, 사거리 등에서 애타게 뺑소니 목격자를 찾는 현수막을 보곤 한다. 하
지만 자신이 가해자 또는 피해자가 되기 전까지는 남의 일일 뿐이다. 
 
 “머리는 인정을 하나 마음으로는 인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지난 6월 7일 아침 7시 40분. 연남동에서 홍대역 방향으로 좌회전하던 택시에서 내
리려던 승객과 자전거를 타고 달려오던 고등학생이 부딪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피해
자는 팔의 동맥이 끊어지는 부상을 당해 옷과 운동화가 피로 범벅되어 병원으로 후
송된다.
 하지만 치료를 받고 있는 사이 사라져 버린 택시. 단서는 CCTV에 찍힌 택시측면에 
부착된 광고판 뿐! 가해 택시기사는 사고발생 후 만 13시간 만에 검거되지만 자신이 
뺑소니범이 되었다는 사실을 마음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데…
작은 실수로 뺑소니범이 되어버린 택시기사! 과연 남의 일이기만 한 것일까.

::평화로운 섬 울릉도, 10년 만에 두 번째 뺑소니 사고 발생!
  현장에 남겨진 것은 오직 피해자뿐. 그날 경수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
까.

 지난 4월 12일 생일을 맞아 고향인 울릉도에 온 피해자 배경수(가명,17)군. 친구들
과 생일 파티 후 집으로 돌아오던 00시 20분경, 불과 집을 200여 미터 앞두고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뒤에서 다가온 차량에 의해 17미터나 끌려가는 사고를 당한 것. 하지
만 범인은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은 채 사라져 버렸다! 사고에 대해 추정할 수 있
는 것은 오로지 경수의 몸에 난 상처와 옷에 난 흔적들 뿐.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70여 일간의 추적과정을 밀착취재 한다. 

▶ 의문 1. 사고는 어떻게 일어난 것일까? 
 교통사고분석 전문가들이 말하는 사고정황. 경수는 어떤 상태에서 사고를 당한 것
일까. 피해학생과 동일한 신장과 체중을 가진 마네킹 실험으로 알아본다.

▶ 의문 2. 피해자 옷으로 찾는 용의차량의 흔적은?      

-옷으로 찾는 단서1. 은색도료
 경수가 사고 당시 입고 있던 바지에서 발견된 은색도료. 범인을 추적할 수 있는 단 
서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옷으로 찾는 단서2. 열 변형 흔적
 바지에서 발견된 또 하나의 단서. 열로 인해 옷감이 변형된 흔적! 이것은 어떤 진실
을 말해줄 것인가. 

▶ 의문 3. 용의 차량은 어떤 차종일까?
 경수가 차에 끌려간 거리는 무려 17미터! 모든 차량이 용의 차량으로 지목되는 가운
데 범인을 잡기위한 차종 좁히기! 어떤 종류의 차가 경수를 17미터나 끌고 간 것일
까. 교통사고분석전문가 김기남과 한국자동차기술인협회 이응석 이사, 정비업계 명
장 1호 박병일! 각 분야 전문가들이 울릉도 현장에서 추정해본다.

▶ 의문 4. 용의 차량은 그 시각 왜 사고 장소에 왔을까?
 사고가 일어난 시각은 자정부터 새벽 4시 30분 사이. 사고가 일어난 내수전은 평소 
주민들 외에는 잘 다니지 않는 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밤늦은 시각 사고를 내고 홀
연히 사라진 범인은 주민인 것일까, 아니면 내수전 해변에 놀러왔던 데이트족인 것
일까. 

▶ 의문 5. 목격자는 과연 없는 것일까?
 울릉도에서 40여 년을 살아온 경수의 아버지. 사고 후 경수가 최초 발견되기까지 
약 4시간동안 정말 목격자가 없는 것인지 답답할 뿐인데. 드디어 걸려온 신분을 밝히
지 않은 한통의 제보전화! 사고시각 지나가는 차를 봤다는 사람이 있다는데, 범인의 
윤곽은 드러날 것인가.  

::과학으로 밝혀내는 진실! 용산 뺑소니

 울릉도 뺑소니 사고가 일어난 같은 날. 서울 강변북로에서는 또 하나의 뺑소니 사고
가 발생했다. 0시 40분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던 40대 남성이 최초 택시와 부딪힌 후 
뒤따라오던 차량에 의해 연달아 충돌한 것. 피해자는 10여분 뒤 최초 사고지점에서 
5.5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지만 즉사하고 말았다. 처음 사고를 낸 택시
기사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다른 차량들은 종적을 감추어 버리고 목격자는 자세한 것
을 기억해내지 못하는 상황. 
 최면수사를 통해 밝혀내는 진실! 그리고 혈흔을 찾는 루미놀(Luminol)검사와 유전
자 분석을 통한 뺑소니 완전 검거! 

::뺑소니, 남아있는 가족에게는 영원한 고통입니다. 

▶ 추석전날 일어난 갑작스런 동생의 죽음. 온가족이 죽던 날. 
 뺑소니 사고 유가족 이승진씨 이야기. 

“그때는 동생 혼자 죽은 게 아니고 전 가족이 다 죽은 거예요”

“잡아야 돼요. 반드시 잡아야 돼요. 일주일이 나한테는 지옥이었어요. 범인 못 잡은 
기간 동안은… 뺑소니로 죽은 사람보다 남아있는 가족에게 뺑소니범 못 잡고 있는 
한 달이든 일 년이든 이건 어마어마한 지옥이에요.”

▶ 뺑소니 사고로 부모님을 모두 잃은 경화네 세 자매. 
부모라 속이며 대신 조카들을 키워야 했던 고모의 이야기.

“ 엄마(고모)는 여기 올 때마다 가슴이 찢어져. 여기 어디 떨어졌고 어디가 신발이 
떨어지고 그런 걸 다 알잖아.”

“그저 얼굴이나 한번 봤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생긴 얼굴인데 그렇게 하고 소식도 없
이 자기는 잘 사는지. 남을 이렇게 망가뜨려 놨으니까. 얼굴이나 한번 봤으면 좋겠어
요.” 

▶ 산책 가는 아버지에게 손까지 흔들며 인사했는데 …
 마지막이 되어버린 부녀의 인사.  뺑소니 사고 유가족 김정선씨 이야기. 

“만약에 살지 못하셨어도 범인에 대한 원망은 그렇게 안 컸을 것 같아요. 지금처럼 
괘씸할 것 같지는 않아요.”

“뺑소니 사고 쳤을 때 그 사람이 자신의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그 길로 아마 도망은 
못 갈 거예요. 뺑소니 가족의 마음이 돼서 한번만 더 생각해 보고 그랬으면 좋겠어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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