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도서 서평-우리는 어떻게 상대를 이해하고,사랑할수 있을까?

 

결혼을 앞둔 대화명 우체통의 홍아는 PC통신 요리동호회에 가입하면서 절친인 필명이 제인인 현수를 끌어들이는데, 친구의 소개로 착한스프라는 프랑스 요리사 출신의 남자인 온정선... 그리고 준하까지...

그들은 그 공간에서 서로 친해지고, 사랑하지만... 그것이 사랑인지 모르고 오랜 시간을 거쳐 다시 운명처럼 만나지만 이미 빗나가고, 엇갈린 사랑은 더 지독하고 애절하게 되는데, 그 안에서 우리가 진정 타인을 사랑할수 있을까? 인간이 사랑을 위해서 감수하고, 인내해야 할것은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주는 소설로 개인적으로는 재미보다는 지난 날에 대한 추억과 회상에 빠져들게하는 소설이더군요.

SBS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의 허명희 작가의 첫 장편소설로 PC통신이라는 익명의 공간에서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하고, 상처받고, 살아가는 와중에 우리가 과연 진실되고, 제대로 된 사랑할수 있을까라는 것에 대한 의미를 곰곰히 생각하도록 만들어 주는것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닐가 싶습니다. 

특히나 응답하라 1994세대이자, 하이텔, 천리안 같은 PC통신을 하며 살아온 저로써는 지난 날의 향수에다가 그 시절에 사귀었던 사람들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까지 새록새록납니다.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국내도서
저자 : 하명희
출판 : 북로드 201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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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난 사랑에 대한 그리움뿐만이 아니라...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라는 자괴감이 이 책을 통해서 더 느껴지는데, 이 책의 주인공들이 상대방에 대한 배려나 애정보다는 자신만의 세계, 나만의 세상에 빠져서 상대를 나에게 맞추려고 하고, 또 상대 또한 그러한 방식으로 행동하면서... 

결국 부딪치고, 싸우고, 이별을 했고... 

나중에 그 사랑이 완전히 끝이 나고 이제는 남남이라는 평행선을 걸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나의 부족함, 어리숙함에 대해서 반성을 하고 후회를 하기도...

뭐 또 그렇다고 이제는 성숙해서 다시는 그런 사랑을 반복하지 않는것도 아닌데, 이 책이 우리들의 그러한 모습을 간접적으로 잘 보여주며, 한편으로는 인간의 속성이 결국 사랑을 통해서 상처받고, 주게 되며 그러한 과정속에서 어떤 이는 그 상처를 받아들이며 위대한 사랑을 하기도 하겠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은 그 상처가 두렵고 버거워서 사랑을 피하거나, 피상적인 관계에 머물게 되는듯 합니다.

그리고 홀로 되어 고독함속에서 다시금 그 사랑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지만, 대부분 이미 버스는 지나가고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때로는 다시금 버스에 올라타기도 하지만, 또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것이 사람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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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랑에 대한 인간의 숙명이라고 할까요?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만, 대부분은 나처럼 하라기 보다는 나같은 실수를 겪지말라고 하는것과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운명처럼 다가와 독이 되어 사라진 청춘 남녀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에 대한 소설을 읽고나서 그럼 과연 정답이 없는것일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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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감독
나카에 이사무
출연
다케노우치 유타카, 진혜림, 유스케 산타마리아, 시노하라 료코, 시이나 킷페이
정보
로맨스/멜로 | 일본 | 118 분 | 2003-10-10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나는것이 사랑하던 남자와 여자가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자신이 보고, 느낀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남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여자가 답답하게 느껴지고, 여자의 입장에서 보면 남자가 답답하게 느껴지면서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책을 쓸수도 없는 문제이고, 닭살돋게 교환 일기를 써서 하기도 쑥스럽고 결국은 대화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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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쉽지 않은 이야기일것입니다. 위 방송의 강연을 들어보면 이해와 공감은 가지만, 본인 또한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던 일을 사람들에게 깨우쳐 주는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남을 공감하고, 이해하면서 제대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상대와 자주 대화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간의 벽을 허물고, 좀 더 깊은 이야기... 좀 더 솔직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것이 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단 남녀간의 사랑뿐만이 아니라, 친구간의 우정 또한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은데,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만큼이나 중요한것이 나를 이해해주는 좋은 친구.. 지란지교가 아닐까 싶은데, 스마트폰의 문자나 카톡도 좋은 대화의 수단이지만, 가급적 머리를 맞대고, 대화하고 이해하며 살아가면서 진정 나를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그런 사람, 그런 사랑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국내도서
저자 : 하명희
출판 : 북로드 201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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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느껴보시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그런 안타까운 상황에서 빠져나올수 있는지를 사랑하는 사람, 가족, 연인과 대화를 통해서 찾아보시는게 그 시작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