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고백, 나는 가끔 속물일 때가 있다 - 정의와 가치에 대한 진지한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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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친한 두 남자인 저널리스트와 기자가 솔직한 토로를 하며, 세상에 대한 이야기속에서 자신의 가치관을 점검하며, 독자들에게도 수많은 질문을 던져주는 책입니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며, 그들의 솔직한 생각을 들으면서, 살아오면서 나는 그저 그러려니하며 아무 생각없이 생각했던 내용에 대해서 아주 진지하며 고민을 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이렇게 성공한 내가 대견하고 기쁘다. 그렇지만 의문이 생긴다. 이것이 과연 정의인가? 지금껏 고생스럽게 육체노동을 했고 내 나이에 벌써 여기저기 안 아픈 곳이 없는 같은 또래의 건설 노동자보다 내가 더 많이 버는 것이 과연 정의인가?
해고노동자나 최저임금제 등을 보면서 분개를 하면서, 과연 내가 버는것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해왔었는지 참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세상을 살면서 나만 잘났다고 생각하며, 저 개인과 가족만을 위해서 이기적으로 살아오지 않았나 싶은 생각과 내가 너무 생각이 짧았다는 것들을 이 책의 가족이나 정의부분에서 뼈저리게 느끼며, 저 또한 이들처럼 저 자신의 가치관을 돌아보게 해주는 책입니다.

나는 정당하게 돈을 벌고 있는가?
나는 삶의 즐거움보다 물질적 성공에 집착하고 있지 않은가?
나의 투쟁은 젊은 날의 치기였을까?
정의를 부르짖던 나는 현재 정의로운 사람인가?
나는 정치에 대한 뚜렷한 소신이 있는가?
나는 정치에 참여할 용기나 대안도 없이 정치혐오증에 빠져 있지 않나?
나는 아이를 과잉보호하지 않는가?
가사와 육아의 책임이 아내에게 있다고 생각하는가?
나의 원칙과 소신을 위해 사회에 대항할 용기가 있는가?
옳은 일을 위해 대가를 바라지 않고 희생할 수 있는가?
내가 생각하는 진짜 영웅은 어떤 사람인가?
현재 나는 어떠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인가?

이외에도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저 또한 그 질문에 대해 곰곰히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 이외에도 나를 돌아보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내가 생각하는 진짜 영웅은 어떤 사람이고, 현재 나는 어떤 가치관을 가진 사람인지를 생각해보게 해주는 멋진 책입니다.

책의 서문에서 말해주듯이 저자들처럼 인생을 잘살고, 뭔가를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그들의 대화속에서 나를 돌아보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만들어 주는 책으로, 책을 읽는 내내 두 저자와 같은 대화를 나도 누군가와 진솔하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더군요.
두 사람도 25년지기이지만 서로간의 경험에 대해서나 이야기를 했지, 이 책처럼 가치에 대해서 진지하게 논하기는 처음이라고 하는데, 아마 저러한 행위를 통해서 두 사람은 더욱 더 곤고한 관계와 우정을 쌓아가며, 또한 더 크게 성장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고민하는 힘 - 고민 끝에 얻는 힘이 강하다!
마이클 샌델의 하버드 특강 정의, Justice with Michael Sandel : What's the Right Thing To Do

위의 책들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정말 삶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생각을 해볼수 있는 책인데,
나는 가끔 속물일때가 있다라는 제목처럼 나는 세상에 얼마나 속물이였는지와 나의 가치를 생각해보고, 최소한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노력하며, 그것을 마지노선으로해 앞으로는 내가 생각하는 영웅처럼 행동해보는것이 어떨까요?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소설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존재의 진지함이나 무거움을 추구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나는 가끔 속물일 때가 있다 (양장)
국내도서>사회과학
저자 : 조반니 디 로렌초,악셀 하케 / 배명자역
출판 : 푸른지식 201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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