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언 어산지의 위키리크스(WikiLeaks) 도서 서평, 권력에 속지 않을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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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스크라는 사이트를 아십니까?
비공개된 정보들을 해킹이나 정보원을 통한 수집, 익명의 정보 제공자가 제공한 정보를 공개하는 국제적인 비영리기관으로 미군이 아파치헬기로 이라크 민간인을 공격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해서 세계가 들끓게 하기도 했고, 이라크 전쟁의 실태를 보여주는 각종 문서들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미국에서는 이들에게 서버를 제공했던 업체들이 서비스를 중지하기도 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위키리스크의 핵심 인물인 줄리언 어산지는 비공개정보 제공이 아닌 성추행 문제로 구속이 되어 있는 상황인데, 이들은 정보 공개를 통해서 세상의 투명성을 높이고, 그로 인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으며 노벨평화상 후보로까지 올라 있는데, 물론 이에 반대하는 정부나 권력층, 일부 언론들은 엄청난 비판을 가하며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과연 이들이 하는 일은 정의일까요? 죄악일까요?

이 책 위키리크스, 권력에 속지 않을 권리는 두명의 기자가 줄리언 어산지와 위키리스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책으로, 줄리언 어간지의 삶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을 해서, 위키리스크가 어떠한 일들을 왜, 어떻게 했으며, 이들이 끼치는 영향은 어느정도이며, 또한 이들이 하는 일들에 대한 쟁점까지 전분야에 걸쳐서 잘 보여준 책인듯 합니다.

반항아 기질을 가진데다가 천재 해커인 어산지의 대단한 실력들도 참 놀라웠지만, 그로인한 세계 각국정부의 강력한 대응속에서 권력과 힘을 가진 자들이 국가 안보라는 이유로 수많은 정보들을 감추고, 숨기려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이들이 얼마나 이 세상에 필요한 일들을 하게 되는지를 알게 됩니다.

어찌보면 폭로에 내부고발자의 자료일수도 있는것들이지만, 그 속에서 엄청난 자료들이 국민들과 사람들을 위해서 보호되는것이 아니라, 권력과 국가의 지속과 안녕을 위한 행위라는것들을 보면서 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개인의 행복을 위해 사용하는것이 아니라, 공익을 위해서 사용한다라는 생각에 홍길동이나 일지매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물론 위키리스크의 줄리언 어산지의 독단적인 운영이나 불투명한 자금관리등으로 인한 내부의 마찰도 소개가 되고, 새로운 독자적인 위키리스크가 출범을 하기도 한다고 하더군요.

고 장자연 자필편지 50통 입수 "31명 접대"
어제 SBS에서 장자연 자필편지에 31명을 접대한 리스트가 나와있다는 뉴스를 내보냈더군요.
기존의 사건이 거의 흐지부지하면서 끝이 나버렸는데, 과연 이 사건이 어떻게 처리되어야 할까요?
개인의 사생활 보호라는 이유로 실명은 언급도 되지 않고, 또 유야무야하는 식으로 끝나는것이 옳은것일까요?

가진자들, 권력이 있는 자들의 일뿐만이 아니라, 서울대 음대교수의 폭행사건처럼 세상에 관행이라는 이유로 넘어가는 잘못된 일들의 관행을 바꾸려면 극단적인 조치를 취해서라도 그 잘못된 관행을 끊어야 하지 않을까요?


뭐 책을 보면서 줄리언 어산지나 위키리크스가 100% 옳은 일만을 하고, 항상 잘한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아니지만, 권력뒤에 감쳐진 그 비밀들은 참 추잡하고, 캥기는 일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 젊은이와 비영리 단체가 이 세상을 어떻게 조금 더 나은 세상으로 바꾸었고, 또 앞으로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 더욱 기대가 되도록 만든 책으로,

살아가면서 투명하기 보다는, 숨기고 감추어서 더 나은 일들이 얼마나 될까?

만약 우리나라에 이러한 사이트가 있다면, 과연 우리나라는 혼란스러운 세상이 될까?
좀 더 투명하고 나은 세상이 될까?
정말 얼마나 무서운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을까? 등 참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된 책이였습니다.
위키리크스
국내도서>사회과학
저자 : 마르셀 로젠바흐(Marcel Rosenbach),홀거 슈타르크(Holger Stark) / 박규호역
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1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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