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평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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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에는 한강이 겨울이 되면 스케이트도 타고, 썰매도 탔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지만,
정말 보기 어려운 광경으로 한강이 꽁꽁얼어있네요...
그리고 그 위에 눈까지 살포시 내려서 강이 얼었다기보다는 무슨 평야에 눈이 내린듯 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한강자전거 도로로 출퇴근을 한지가 벌써 5년이 넘어가는데,
드문드문 언곳은 있지만, 이런 경우는 전면적으로 얼고, 눈이 싸인 멋진 모습은 딱 이번 경우가 두번째입니다.

춥기도 추워야 하지만, 한강이 워낙 바람이 많이 불어서 잘 얼지를 않는데, 이번 강추위는 바람이 그다지 심하지가 않아서 정말 꽁꽁얼고, 그위에 눈까지 내렸으니 풍경이 참 멋집니다...



다만 이번주부터 기온이 풀리면서 서서히 녹아가고 있고, 내일 비가 내린다면 당분간은 또 이런 풍경을 보기가 쉽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성산대교 아래의 얼음을 보고 있으니 다큐멘터리를 볼때 얼음이 갈라지는 소리도 간혹 들리더군요...





중간중간 얼음이 녹거나, 유람선이 다니는 구간에는 철새들이 옹기종기 모여짔습니다...



그리고 멀리 사람의 발자국같은것이 보여서 확대를 해보니 새와 같은 조류의 발자국으로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발자국이 보이는데.. 혹시 한강을 걸어다니신 분들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_-;;
(저번주에도 한강에 나왔다가 얼음을 깨려고 하는 분들이 있던데 쉽게 안깨질 정도로 단단하게 얼었더군요.)




여의도부근으로 오니 국회에서 세종시 원안과 수정안때문에 뜨겁게 싸우느랴고 그런지 상당히 많이 녹아있네요...


뭐 구간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한강자전거 도로는 청소가 많이 되있지만, 거기까지 나가기위한 도로들은 아직 이런 상태가 대부분인것이 참 아쉽습니다.

이번주나 오늘이 지나면 또 언제나 이런 풍경을 감상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정한 연인이나 가족끼리 따뜻한 커피 한잔에 한강변을 걸어보는것도 좋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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