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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서점에 나갔다가 이 책의 표지를 보고는 말도 안되는 소리하고 있구만하고 그냥 지나쳤다가, 라디오에서 책소개를 해주는것을 듣고 읽어본 책...
35살의 나이에 일본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에 오른 저자가 남들이 읽는 성공학, 자기개발 책이나 읽는것은 원숭이나 하는짓들이고, 독서를 통해서 진정한 성공을 하려면 다양한 책을 동시에 읽어서 뇌를 긴장시키며, 다양한 정보 습득을 통해서 통찰력과 창조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꽤 독설적인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독서에 관한 책이지만, 인생에 대한 멋진 조언들도 담겨있고, 책을 읽으면서 얼굴이 붉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웃음이 나오기도 하는 재미있는 책인듯 합니다.
기존에 책이나 독서에 대해서 생각했던 상식을 거의 모두 파괴시키는듯 한데, 여러권의 다양한 분야의 책을 동시에 읽으면서 끝까지 모두 읽으려고도 하지말고, 밑줄도 긋지말고, 독서일기나 메모도 하지 말고, 그저 틈틈히 시간나는데로 닥치는데로 책들을 읽어나가라고 합니다.
이렇게만 들으면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인것 같지만, 우리가 독서를 하는 본질이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독서를 통해서 지식을 늘리고,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바꾸어 주기 위해서는 이렇게 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 논리나 의미를 생각해봤을때 정말 가슴에 와닿더군요.
물론 이 글을 블로그에 쓰고 있는 저도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_-;;
자신과 관계가 없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라는것도 남들이 읽는 베스트셀러나 자기개발도서만 읽는것은 원숭이처럼 남을 따라하는것이고, 그런 독서에서는 남들과 똑같은 생각만이 나올뿐 창조적인 생각이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나의 제품을 마케팅을 한다고 할때 남들이 아는 지식만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고만고만한 결과물을 내놓지만, 다양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다양한 분야의 내용들을 접목해서 독창적인 결과물을 내놓을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실제로 대가들이 주장하는 내용과도 비슷하고, 경험상으로도 이러한 접목이 좋은 성과를 내놓는듯 합니다.
한마디로 이 책을 표현하자면 책이나 독서는 지식을 얻기위한것이지, 독서 그 자체가 중요한것이 아니다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자 자신도 일류대학을 나온것도 아니지만, 남들과 다르기 위해서 초병렬독서법을 통해서 큰 성과를 이루어냈고, 그러한 바탕속에서 독서뿐이 아니라, 삶의 철학까지도 아주 독특하고 똑부러지는듯 합니다.
아쉬운점은 독서에 대한 개괄적이고, 큰 그림을 그려주는 내용이 대부분이고, 아주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독자의 몫인것이 조금 아쉽더군요.
책 읽는 것은 좋아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독서를 통해서 무엇을 얻었고, 무엇이 변했는지 답이 안나오는 분들...
그저 베스트셀러나 자기개발 도서 등 자신의 관련된 내용만 탐독하시는 분들이 읽어보신다면 많은 도움이 될듯 합니다.
ps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았지만, 약간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신.. 로쟈의 저공비행에 이 책에 대한 서평도 있어서 함께 링크를 합니다.
"단 한권의 책밖에 읽지 않은 사람을 경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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