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꽃 (pasqueflower, windf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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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원 - 은비령 을 읽다가 바람꽃이 떠오른다는 여자라는 말에 어떤 꽃인가하고 찾아봄...
가만히 보다보니 얼마전 한계령, 설악산을 들렸을때 본것 같기도 하다...


미나리아재비과(―科 Ranunculaceae) 바람꽃속(―屬 Anemone)에 속하는 120여 종(種)의 다년생 식물.

덩이줄기가 있고 양귀비꽃을 닮은 아네모네 코로나리아(Anemone coronaria)를 기본종으로 해서 만든 많은 화려한 변종들은 정원에 심거나 상업용으로 재배되고 있다. 이른봄에 꽃이 피는 종류에는 아네모네 아펜니나(A. apennina), 아네모네 블란다(A. blanda), 아네모네 파보니나(A. pavonina) 등이 있다. 대상화(A. hupehensis/A. japonica)와 같은 그밖의 다른 바람꽃 종류들은 가을에 꽃이 피기 때문에 화단의 가장자리에 심는 식물로 인기가 있다. 어떤 종들은 열매의 구조가 바람꽃 종류와는 달라 바람꽃속의 한 절(節 section)에 포함시키거나 할미꽃속(Pulsatilla)으로 독립시키기도 한다. 바람꽃은 세계 곳곳에 분포하지만, 대부분 북반구 온대지역의 삼림과 초원지대에서 자란다. 변종(變種)들은 꽃색깔이 아름다워 정원에 심고 있다.

유럽에서 서식하는 아네모네 네모로사(A.nemorosa)는 숲바람꽃(wood anemone)이라고 하며 흰 꽃이 피고, 피부에 닿으면 물집이 생는데, 옛날에는 약재로 이용하기도 했다.북아메리카에서는 아네모네 퀸쿠에폴리아(A. quinquefolia)를 숲바람꽃이라고 부르는데 깊게 갈라진 잎이 나는 우아한 식물이다.'windflower'라는 영어 이름은 그리스어인 'anemone'에서 온 것으로 꽃이 바람이 불면 활짝 핀 것처럼 보여 붙은 것이다.또다른 영어 이름인 'pasqueflower'는 부활절을 뜻하는 옛 프랑스어인 'pasque'에서 온 것인데, 아네모네 파텐스(A. patens), 아네모네 파르텐시스(A. partensis), 유럽할미꽃(A. pulsatilla)과 같이 부활절을 상징하는 꽃들을 가리킨다.

한국에는 약 13종의 바람꽃속 식물이 자라는데 이중 꿩의바람꽃(A. raddeana)과 외대바람꽃(A. nikoensis)을 흔히 볼 수 있고, 한라산에는 세바람꽃(A. stolonifera), 설악산에는 바람꽃(A. narcissiflora)·홀아비바람꽃(A. koraiensis)이 자라고 있다.미나리아재비과에는 속하지만 바람꽃속은 아닌 식물에 '바람꽃'이란 이름이 붙은 종류가 많다.너도바람꽃(Eranthis tellata)·나도바람꽃(Isopyrum raddeanum)·만주바람꽃(Isopyrum mandshuricum)·매화바람꽃(Callianthemum insigne) 등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너도바람꽃은 경기도 북부에서, 매화바람꽃은 북한의 관모봉에서, 나도바람꽃은 강원도 북부에서, 만주바람꽃은 경기도 북부에서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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