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루엔자(Affluenza)는 풍요를 뜻하는 낱말 affluece와 유행성 독감을 뜻하는 낱말 influenza의 합성어이다.
이 단어는 1997년 방영된 PBS 다큐멘터리 <어플루엔자 Affluenza>에서 "풍요의 시대에 만연한
소비중독 바이러스"라는 의미로 처음 사용되었다. 이 후 1998년 후속 다큐멘터리 <어플루엔자로부터의 도피 Esacpe
from Affluenza>의 제작과 2001년 다큐멘터리와 동명의 책 <어플루엔자 Affluenza>의 발간을
통해 널리 쓰이는 어휘로 정착되었다.
다큐멘터리 제작자 존 그라프와 환경과학자 데이비드 왠, 경제학자 토머스 네일 리가 공동집필한 책 <어플루엔자 Affluenza>에서는 어플루엔자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어플루엔자 Affluenza : 명. 고통스럽고 전염성이 있으며 사회적으로 전파되는 병으로,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추구하는 태도에서 비롯하는 과중한 업무, 빚, 근심, 낭비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
즉 어플루엔자는 삶에 대한 무력감, 과도한 스트레스, 이미 많은 것을 소유했으면서도 채워지지 않는 갈망, 쇼핑 중독, 만성 울혈 등등의 다양한 병후가 사회 전체에 만연하게 되는 일종의 사회병리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위키피디아

누구나 어느정도는 걸려있을수 있고, 어떤 이들은 심하게 중독이 되어 있을 소비중독 바이러스 어플루엔자...
뭐 진짜 바이러스처럼 퍼지거나 예방약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아주 전염성이 강하다고 보고있고, 풍요로운 현대인의 더 많은것을 요구하는 탐욕이 만들어낸 질병이라고 규정을 하고 있는데, 소비지상주의의 환상이 우리를 이렇게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이 병에 걸린다면 증상은 무력감, 과다한 스트레스, 체워지지않은 욕구, 우울증, 쇼핑중독 등등... 21세기 현대인의 문제가되는 심리적 증상을 어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영향이 크다고 어찌보면 상당히 극단적으로 말하는 이 책
내적인 공허가 외적인 공허로 채워질수는 없지만, 세상과 광고는 우리에게 소비를 부축이고, 사람들은 소비를 하면 할수록 행복해지기 보다는 더욱더 커지는 내적공허로 마약, 약물, 쇼핑, 섹스, 일 중독등에 빠지게 된다고...
이러한것에 대비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자기 스스로에게 진실되게 물어보고, 내가 지금 사려고 하는 이 물건이 나에게 꼭 필요한것인지, 아니면 그저 가지고 싶은지를 생각해 보라고 한다.
뭐 소비의 판단을 딱 둘로 나눌수는 없겠지만, 나름대로의 판단기준을 만들라는 말인데, 몇일전에 용산에 갔다가 정말 너무너무 나에게 필요할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서 구매해 놓고 구석에 쳐박혀 있는 무선 TV가 눈에 띄면서 이 책을 조금이라도 빨리 봤다면 10만원돈은 굳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_-;;
아무쪼록 소비라는 경솔한 행동을 나의 경우와 같이 근시안적이고, 순간적인 판단하지 말아야 할것이고,
남이 나를 어떻게 보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내가 정말 바라는것을 생각해야 할것이다.
그리고 개인적인 이야기뿐만이 아닌 사회현상까지도 이야기를 하는데, 현대사회의 고찰 및 자녀에 대한 기대, 비교 등에 대한 것도 어플루엔자로 설명하는것도 꽤 흥미로웠다.
우리는 소비를 하면서 이것만 있으면 너무 행복해질것 같고, 더이상 바랄것이 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고는 한다.
하지만 실상 그런 소비중에서 지금 나의 곁에 있는 물건이 얼마나 있을까?
그러한 멋진 소비가 행운의 네잎클로버를 찾아다니며, 실제로는 우리곁에 있는 행복이라는 세잎클로버를 짓밟고 있는 것은 아닐지...
아래는 예전에 나온 웹툰인데, 남자분들이라면 한두번쯤 겪어본 일이 아닐까요.
뭐 꼭 술이 아니더라도 여자분들도 예외는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