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한 집에 태어나서 유복하게 살다가, 부모님의 사업이 망해서 방황을 하다가 부모님이 녹음해놓은 목소리를 듣고 사업가로 재기를 하고, 지금은 차 전문가로 살아가시는 김명익씨...
서울도심속에서 꽃, 나무, 차와 벗하면서 멋지게 살아가시는 모습이 너무나 멋져보였고,
살림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이효재씨와도 친분이 있어서 집에 놀러와서 담소도...
물론 구름처럼 살아가시면서 나름대로의 아픔도 있으시지만,
세상과 싸우면서 벅차게 사시는 분이 아니라,
세상과 인생을 즐기며,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아가시는듯 한데, 암튼 너무나도 부럽다~
3부에서는 중국에 출장을 다녀온후에 이효재씨집에 갔는데, 아래 링크에 나왔던 집과는 다른 집인데, 최근에 이사를 가신듯... 두분이서 재미있게 노시는 모습이 참 아이들의 소꿉장난같은 참 천진난만한 모습이 너무나도 보기 좋았다는~
MBC 스페셜 - 이효재의 '자연주의' 즐거운 살림법!
참 소박하면서도, 멋지고, 행복하게 사시는듯... 아마 서울이나 도시에 사는 분들이라면 김명익씨와 같은 삶을 어느정도 꿈꾸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안에는 나름대로의 애로사항이나 고초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의 멋진 삶을 보고 나도 무조건 그렇게 살려고 하기보다, 그의 마음가짐부터 배우고, 하나씩 하나씩 바꾸어간다면, 나 또한 그처럼 멋진 삶을 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던 방송...
구름처럼 유유자적 다닌다고 하여 호를 '운여(雲如)'라 하였다. 아버지, 할아버지 때부터 보이차를 마셔온 집안이라 어려서부터 차가 생활의 일부분이던 사람이다. 차 전문가가 될 것은 예측하지 못했으나 차 좋아하시던 아버지와 할아버지 덕분에 100년이 넘은 찻주전자며 다구들이 소중한 보물처럼 그의 집 안을 채우고 있다. 친근하고 호탕한 성격의 소유자라 보이차 마실 때 격식을 차리려고 하면 차 선생인 본인이 먼저 손사래를 치며 농담을 던진다. 비슷한 연배의 다른 남자와 달리 요리를 좋아하는 것도 못 말리는 취미여서 맛있다는 여느 음식점보다 못한 요리가 없고, 사람들에게 음식 해주기를 좋아해 찾아오는 이마다 한 끼는 먹고 가야 '용서'를 하는 별난 사람이다. 집 꾸미기에도 일가견이 있어서 평범한 양옥을 전원주택처럼, 전원의 찻집처럼 바꿔놓고 산다. 손님이 하도 들락거려 행여 이 집이 찻집인지, 밥집인지 궁금해하는 이들도 있는데, 김명익의 집은 그냥 집으로 사는 100% 가정집이다. 젊은 시절 방황하는 자신을 구한 것은 하나님과 차라며, 두 가지 모두 전도하고자 열심히 노력하는 보이차 전문가다.
풍류식객 김명익의 일상다반사 - 김명익 지음/중앙M&B |
차를 권하는 남자 김명익이 제안하는 자연주의 서울 생활법!
보이차 전문가인 김명익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 책. 서울 도심의 평범한 주택가, 담장을 없애고 잘 가꾼 정원을 드러내놓은 집이 있다. 누가 사는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괜한 호기심이 발동하는 그곳이 바로 보이차 전문가 김명익의 집이다. 사람들이 편히 집으로 찾아와 차 한 잔 하고 갈 수 있는 다실(茶室)로 만들었다는 그의 집에는 많은 지인이 찾아와 살림의 한 수, 인생의 한 치를 배워간다.
이 책은 그가 생각하는 차를 하기 좋은 집의 모양, 차를 잘 마시는 방법, 중국 현지에서 쓴 보이차 기본 상식이 편안한 구성으로 담겨있다. 저자는 차를 처음 하는 사람도 편안하게 차에 다가설 수 있도록 보이차 끓이는 법, 찻주전자와 찻잔 다루는 법, 다화(茶花), 다식(茶食) 등의 이야기를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 이야기한다. 또한 재료의 맛을 정확히 알고 그 맛을 해치지 않게 양념하는 것이 비법인 그의 요리와 평범한 서울 집에 여름이면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리는 정원을 꾸민 사연, 에코 인테리어 이야기도 소개된다
바쁜 도심의 한 골목. 그곳엔 도심의 시간이 멈춘 듯 자연이 머무는 집이 있다. 그 집의 주인은 만년 38세 ‘청년 김명익(61)’
정원에는 직접 산에서 공수해온 야생화와 나무가 한 가득! 개구리 울음소리 들리는 아름다운 정원은 지나가던 사람의 걸음을 멈추게 만드는데..
낯선 이들에게 언제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는 김명익 씨의 집은 손님이 끊길 새가 없다. 길 가다 멈춰 선 모든 사람이 인연. 그들에게 차(茶)와 요리를 대접하는 것이 김명익 씨의 사람 만나는 방법이다.
내가 기뻐야 남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고 말하는 김명익 씨. 그것이 그가 생각하는 진정한 풍류다. 팍팍한 세상 속에서 차(茶)를 통해, 요리를 통해 사람들과 진심을 소통하려는 그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
그곳에는 담장 밖으로 삐져나온 나뭇가지처럼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는 김명익(61)씨의 집이 있다.
도심에 어울리지 않게 수풀로 우거진 그의 집은 이미 동네의 명물!
산(山)같은 그의 집을 보고 있자면 돈 꽤나 들였을 것 같지만
정원의 나무와 야생화는 모두 직접 산과 들에서 공수한 것들!
도심에서 흔치 않은 자연의 모습에 멈춰서는 사람들.
덕분에 그의 집은 언제나 손님들로 만 원이다!
하지만 손님이 많으면 대충 보낼 법도 한데..
한 끼도 거르지 않고 손님 대접을 하는 것이 그의 신념!
무릎을 꿇고 그 때 그 때 구한 신선한 재료로
정성을 다해 요리를 만들어 대접한다.
손님의 ‘맛있다’는 소리에 금세 반달눈이 되는 김명익 씨는
자신도 기쁘고 남도 기쁜 이 손님맞이를 멈출 수가 없다~
# 명익처럼 살아요~
살아가는 데 제일 중요한 것은 의식주(衣食住)라고 했던가!
김명익 씨의 일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다식주(茶食住)이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 다시 잠들기 전까지
그의 손에서는 찻잔이 떠나지 않고~
끊임없이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차와 음식을 대접하는 것은
그의 하루 일상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 뿐인가! 그가 앉는 자리는 곧 차 마시는 자리가 되고
부엌이 되니~ 재료만 준비된다면 오케이!
그곳이 어디든 훌륭한 차와 훌륭한 요리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가 사람들과 함께 즐기고 싶은 또 한 가지는 정원!
그의 정원에는 길가에서 온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오늘도 손님들을 반긴다.
# 네 남자 이야기
자연 속에서 신선처럼 조용~하게 살 것만 같은 김명익 씨의 집.
그런데 어째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웃음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승환(23), 봉구(20), 재현(15) 삼총사!
홀로 살지만 김명익 씨는 세 아이의 아버지다.
20년 전 이혼 후 홀로 된 김명익 씨.
차를 배우기 위해 들어온 승환씨와
각자의 이유로 김명익 씨와 연을 맺게 된
봉구, 재현이와 새 가정을 꾸렸고,
이들은 서로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며 오손도손
아들처럼~ 아버지처럼~ 지낸다.
# 명익의 행복을 전하는 법 - 음식과 차
음식에 있어서 재료는 생명!
정원에서 막 딴 미나리와, 수산시장에서 방금 사온 멍게로
싱싱한 멍게 샐러드를 바로 만들어 대접하고,
존경하는 분에게 초밥을 대접하기 위해서
직접 여수까지 가 신선한 생선을 구해온다!
이 모든 것은 손님에게 최상의 음식을 대접하기 위한 것!
자신이 해 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는 김명익 씨.
이런 성격이 어디로 가랴~
사업 차 방문한 중국에서도 멈출 수 없는 김명익 씨의 끼!
생선을 다듬는 사람들 옆으로 슬금슬금 가더니
결국 현지인의 집까지 방문해 남의 집 부엌을 점령하는데…
덜컥 칼을 들더니 생선찜을 뚝딱 만들어내는 김명익 씨다.
이 세상 사람 중에 맛있는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식을 나누며 사람을 만나는 김명익 씨.
김명익 씨의 사랑은 음식을 타고~ 전해진다.
각 부 주요 내용
1부(2009/06/22)
평 범해 보이는 도심의 한 골목. 하지만 골목 안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수풀이 우거진 집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의 주인 김명익 씨. 정원에 물을 주고, 아이들을 깨워 학교에 보낸 뒤 제자 승환 씨와 차 한 잔을 하고 나면 비로소 그의 하루가 시작된다. 그의 집은 사람들의 발길을 잡기로 유명한데… 오늘은 여대생들이 그의 집 앞에 멈춰 섰다. 김명익 씨는 그런 여대생들에게 정성껏 차와 멍게 샐러드를 대접한다. 그 날, 집의 인테리어를 좀 바꿔보려고 하는데 승환 씨는 뭔가 탐탁치않은 눈치! 그래도 두 남자 서로 도와가며 인테리어 구상을 해 본다. 비 오는 밤. 홀로 정원에 나가 비를 한 두 방울 맞아보는 김명익 씨. 방황하던 젊은 시절,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던 그였다. 오늘 밤은 그 때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다음 날, 이천과 문경의 도예가를 방문한 김명익 씨. 그릇은 그릇대로~ 화초는 화초대로 챙겨오느라 김명익 씨의 손이 분주해진다. 직접 발품을 팔아 얻어 온 자연 속 야생화와 이끼들은 김명익 씨의 정원에 자리를 잡는다. 한 편, 승환 씨는 뜨거움을 참고 화로에 불을 붙이느라 고생인데… 김명익 씨는 집 밖에서 서성이고 있다! 그 때 저 멀리서 택시가 다가오고 김명익 씨가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사람은 다름 아닌, 이효재 씨!
2부(2009/06/23)
특별한 손님이 찾아와 한껏 들뜬 김명익 씨. 그릇 자랑도 알아주는 이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연신 웃는 표정인데… 손님이 왔으니 빠질 수 없는 식사 대접! 오늘도 정성을 다해 음식을 대접하는 그다. 아이들과 차 한 잔 하고 좀 쉴까 싶은데 엄청난 수의 손님이 몰려왔다! 김명익 씨는 당황하는 기색도 없이 손님을 맞이하는데, 한 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왁자지껄한 시간도 잠시, 손님들이 집에 돌아가자 김명익 씨는 집에 홀로 남겨졌다. 24시간 편의점을 원했던 남편과 평범한 가정을 원했던 부인. 부부는 결국 헤어짐을 택했고 그렇게 김명익 씨는 혼자가 되었다… 새벽에 갑자기 정원에 물을 주는 김명익 씨. 그리고는 급하게 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데… 도착한 곳은 여수의 수산시장! 즉석에서 회도 떠 먹고, 차를 타고 가던 길에 만난 바닷가에서 즉석 게장까지! 이것이 진정한 풍류인 듯 싶다~ 이렇게 여수까지 간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데… 존경하는 분에게 초밥을 대접하기 위한 것! 정성을 다한 음식을 기쁘게 먹어주니 이보다 좋을 수가 있으랴~ 다음 날, 사업 차 중국을 방문하게 되어 짐 싸느라 분주한 김명익 씨의 집. 설레는 마음 달랠 겸 좋아하는 차를 비행기 안에서 우려낸다! 그렇게 그들은 중국에 간다!
3부(2009/06/24)
중국에서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차 밭! 지방마다 차 맛이 달라 직접 차를 사러 중국으로 왔다. 차 잎을 씹어보며 차 향을 맡는 승환. 책에서만 본 차 잎을 직접 접하니 감회가 새롭다. 다음 목적지는 리장의 시장! 시장에는 오골계찜, 소금을 절여 고기를 그대로 말린 '라로우' 등 다양한 음식들이 즐비하고~ 이렇게 다양한 것들을 보고 견문을 넓혀 나중에 제자들이 큰 일을 했으면, 하는 것이 김명익 씨의 바람이다~ 다음 날, 시내의 한 물가에서 생선을 다듬는 사람들을 만난 김명익 씨. 손이 근질근질한데~ 결국 칼을 들었다! 생선 손질에 박차를 가하던 김명익 씨! 어느새 현지인의 집 부엌을 점령! 함께 음식을 만들고, 먹으며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게다가 맛있다고 해주니 금상첨화! 중국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서울. 김명익 씨가 제일 먼저 살피는 곳은 다름아닌 정원! 정원을 살피고 전복죽을 끓이는데…중국 여행 후 몸살 난 승환을 위한 것이다. 승환이 전복죽 먹는 것을 확인하고, 김명익 씨는 재현이와 함께 이효재 씨 집을 방문했다! 정원도 구경하고 맛있는 삼겹살도 구워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 날 저녁, 봉구 씨가 급하게 승환 씨를 찾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