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혼 (うた魂♪, Sing, Salmon, Sing!) -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수도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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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은 있지만 자기 자신만 알고, 음악에 혼이 빠져있던 한 소녀가,
재능은 없지만 최선을 다해서 자신들을 표현하는 양아치소년들을 만나게 되면서 다시금 자기자신을 돌아보고, 음악을 사랑하게 된다는 영화입니다.
전반적으로는 스윙걸즈와 비슷한 느낌과 줄거리의 학원 성장물인데,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같이 인생이 바뀔것같다라는 느낌을 받을수도 있는 영화입니다.
OST도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여고생들의 고운 봄날 바람같은 화음과 양아치들의 격하지만 진심어린 목소리들...

자세한 스토리는 앞으로 이 느낌을 기억하고 싶어서 아래 적어둡니다만, 스포일러라기보다 전체적인 스토리를 적으므로 영화를 안보신분은 가급적 피하시는것이 좋을듯합니다.

현재 자신의 일에 의미를 두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들, 앞으로 나가고 싶지만 힘든 분들에게 강력추천합니다!



연어합창단의 하모니
원문제목 : うた魂(たま)
다름 이름 (AKA) :
우타타마

장르 : 드라마 / 음악 / 청춘
국가 : 일본
제작년도 : 2008년
일본개봉 : 2008년 04월 05일
공식 홈페이지 : http://www.utatama.com/

감독  :  타나카 마코토

각본
 :  타나카 마코토
쿠리하라 히로미츠

출연  :  카호   -  오기노 카스미
고리   -  곤도
이시구로 히데오   -  마키무라 준이치
토쿠나가 에리   -  노무라 미즈키
아키코   -  마츠모토 카에데
이와타 사유리   -  아오야기 레나
토모사카 리에   -  쿠로키 쿄코
하자마 칸페이   -  오기노 치에조
야쿠시마루 히로코 ,
가스펠러즈
야마모토 히카루
야베 유키코

제작  :  사토 나오키
아리시게 요이치
노마 키요에
카와카미 타츠오

음악  :  하야시 유스케
와다 료

주제곡  :  青い鳥 (by 가스펠러즈)

촬영  :  스즈키 카즈히로

편집  :  오오나가 마사히로

홋카이도에 살고 있는 여고생 카스미는 학교 합창단의 리드 소프라노로 그녀는 자신의 노래하는 목소리를 사랑한다. 그러나 평소 호감을 느끼던 학생회장 마키무라가 내민 사진을 본 그녀는 충격에 휩싸인다. 사진 속 그녀의 우스꽝스러운 표정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노래하는 그녀의 얼굴이 산란하는 순간의 연어 얼굴을 닮았다는 그의 말. 좌절한 그녀는 돌연 합창단을 그만두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그녀는 우연히 곤도가 이끄는 유노카와 고교 합창단을 만나게 되고, 겉보기엔 불량하게 보이지만 그들의 노래에 담긴 열정을 느끼고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여고생을 주인공으로 하는 <스윙걸즈>와 <훌라걸스>의 계보를 잇는 작품으로 이번에는 작품의 무대가 합창대회로 옮겨졌다.

- <노래 혼: 연어 합창단의 멜로디> <비지터> <너바나> 등 음악 통한 교감 그린 영화 -


음악영화의 범주는 한없이 넓다. 실존하는 뮤지션의 이야기라면 그것이 다큐멘터리든, 극영화든 음악영화다. 뮤지컬? 당연히 음악영화다. 실존하는 뮤지션도, 배우들이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고 해도, 사람과 사람이 음악으로 교감하는 이야기라면 그때도 음악영화는 기꺼이 팔을 벌릴 것이다. 이번 제천영화제 상영작 가운데에는 음악에 관한 직접적인 소묘는 아니지만, 음악과 필연을 맺은 작품들이 더러 있다.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에 출연한 가호의 신작 <노래 혼: 연어 합창단의 멜로디>(이하 <노래 혼>)와 톰 매카시 감독의 <비지터>가 음악을 통한 사람들의 만남에 관한 이야기라면, 일본만의 독특한 음악 장르인 ‘가요곡’을 주제로 11명의 감독들이 11개의 단편을 연출해 구성한 <도쿄 랩소디>는 또 다른 하모니를 들려주는 영화다.

<노래 혼>은 한 소녀의 청아한 목소리로 시작한다. 해변을 무대삼아 맑고 고운 노래를 부르는 카스미는 지금 자신의 노래에 잔뜩 취해 있다. “지금 모든 사람이 내 노래를 듣고 있겠지? 아마 내 실력에 깜짝 놀랄 거야. 나는 내 노래를 몹시 사랑해.” 그러던 어느 날, 평소 흠모하던 학생회장 마키무라가 카스미의 노래 부르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내민다. 마키무라의 말에 따르면, 사진 속 카스미의 모습은 “알을 낳는 연어의 표정”이다. 항상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 듣고, 자신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사랑했던 카스미는 그 말에 상처를 받고 노래를 포기한다. 영화는 카스미가 다시 노래를 부르게 되는 과정을 묘사하는데, 보기에도 여린 이 소녀에게 용기를 주는 건 뜻밖에도 학원폭력만화에나 나올 법한 불량 청소년들이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들이 교감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음악 덕분이다. 소년들의 합창에서 감동을 얻은 카스미는 그들에게서 “노래를 부를 때는 가식이 없어야 한다”는 것과 “자기 목소리만 신경쓸 게 아니라 다른 이의 목소리도 들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얻는다. 이들의 만남이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에서 온 것이라면, 제천영화제의 폐막작인 <비지터>의 만남은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시작하고 음악이 그들의 관계를 돕는다. 경제학 교수인 월터는 학술회의 참석을 위해 오랫동안 찾지 않았던 뉴욕의 아파트로 향한다. 그러나 이미 그의 아파트는 낯선 방문객(혹은 불청객)이 차지한 상태. 이들은 시리아인인 타렉과 세네갈 출신의 불법이민자 자이납으로 사기꾼에게 속아 그의 아파트를 잠시 빌리고 있었다. 아내와 사별한 뒤 외롭게 지내던 월터의 삶에 이들은 큰 변화를 가져온다. 타렉이 아프리카 드럼인 젬베를 두드리는 소리에 매료된 월터는 타렉에게 젬베 치는 법을 배우고, 그 과정에서 그는 오래전에 잃어버렸던 열정을 되찾는다. 낯선 이민자들과 만난 한 중년 남성의 깨달음을 통해 불법이민자에 대한 미국의 정책을 담담히 비판하는 <비지터>는 정치적인 동화인 동시에,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을 보여준다. 시네 심포니 섹션 상영작인 <너바나>도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부류의 만남과 우정을 다룬 작품이다. 모스크바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중 외로움에 지친 알리사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새 삶을 시작한다. 그녀가 룸메이트를 찾던 중 만난 사람은 두명의 마약중독자 연인인 발레리와 데드맨. 살아온 방식과 생각이 다른 그들은 사사건건 부딪치고, 심지어 데드맨을 사이에 두고 알리사와 발레리의 묘한 경쟁구도가 생겨난다. 하지만 조금씩 서로 이해하게 된 이들은 서로의 생활에 물들기 시작한다. 음울한 세트와 강렬한 메이크업의 묘사, 그리고 각종 펑키한 음악들이 그들의 우정에 독특한 색깔을 입히는 작품이다.

이들 세편의 영화와 비교할 때, <도쿄 랩소디>는 또 다른 형태의 음악적 만남을 보여준다. 영화의 원제는 <가요곡이에요. 인생은>이다. 가요곡이란 전후 일본의 두 세대가 즐겼던 음악을 설명하는 용어로 부분적으로는 일본 근대 민요의 전통을 따르는 한편, 1950, 60년대 서양음악의 흐름에서 영향을 받은 음악이다. 당시 일본인이 즐겨 불렀던 11개의 히트곡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11편의 단편들이 공유하는 것은 일본인의 삶이다. 도쿄로 떠난 연인을 그리워하는 남자의 회상, 혹은 시골 청년의 순박한 사랑 등을 그리는 이 단편들은 통속 가요의 신파적인 가사와 이를 형상화한 뮤직비디오 같은 영상의 재미가 더 뛰어나다. 11명의 감독들이 각각의 개성으로 합주한 컴필레이션 앨범 같은 영화다.


<영화내용>
음악에 재능이 있지만 남에게 보여지는 모습이 가장 중요했고, 자신만을 생각하던 한 소녀...
그 소녀가 자신의 노래부르는 모습이 가식적이고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놀림을 받자 합창을 포기하기로 하고, 마지막 공연에 나섭니다..
물론 거기에서 고개도 못들고 엉망으로 부르고 친구들과 대판 싸우고 뛰쳐나오다가 양아치들과 만나게 됩니다.
칭찬을 듣다가, 혼이 빠져있다라는 충고를 듣다가.. 마지막으로 자신들의 노래를 들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소녀에게 그따위로 노래를 부르는것은 노래에 대한 모독이라고 노래를 그만두라는 말을 듣게됩니다.
그리고 시작된 그들의 노래...
협박조로 부르는듯한 노래가 정말 가슴에 와닿는 찡한 느낌의 노래였습니다... 몇번을 반복해서 들었는지...
소녀는 감동을 주체못하고 밖으로 나왔다가 소년들과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그녀의 모습에 대해서 질책을 받게됩니다.
그리고 노래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발성법이라고 말하는 그녀에게 노래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자신의 모든것을 솔직히 보여주는것이라는 진심어린 충고를 듣게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노래하는 모습때문에 상처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는 자신이 가지고 다니는 야구카드의 우습꽝스럽게 보이는 사진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세상은 이렇게 필사적으로 살아야한다라는것을 알려주더군요...
표정이 중요한것이 아니다.. 너의 진심, 너의 혼, 너의 모든것을 보여주면 된다!
그리고 그녀는 그에게 힘을 얻고 다시금 노래를 부르고 싶어합니다...
저도 몸이 근질근질해지는것이 뭐든지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뿐이였습니다...
다시 학교에 돌아가서 후배들에게 처음으로 지도를 해주게 되고, 그 후배들은 놀랍다...
선배는 너무 자기자신밖에 몰랐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그래도 예전부터 선배를 동경해왔다는 이야기에 더욱 더 힘을 얻게 됩니다.
마지막 지역예선... 주최측이 소년들에게 염색한것을 검게하고, 교복을 입지 않으면 안된다는 말에,
출전을 포기하려는 소년들...
하지만 자신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면서 알몸으로 돌아가라고 외치는 소녀...
거기에 남자라면 지지마! 라는 말까지...
그들은 화장실에서 염색을 하고, 다른 학교 학생들의 교복을 빌려입고 출전을 하게 됩니다.
소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소년에게 이제는 부끄럽지 않다고 다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네요...
백만불짜리 미소를 지으면서요...
그리고 우승을 한후에 마지막 엔딩곡에서 모든 관객이 일어나서 같이 합창을 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안에서 여태껏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노래와 합창의 즐거움을 깨닫게 됩니다.
가만히 다시 줄거리를 쓰다보니 또 뭐 별거아닌 상투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소년들의 노래를 듣고, 소년이 소녀에게 혼을 가지고 필사적으로 자신의 모든것을 표현하라는 말이 아직도 제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네요...

소녀의 노래를 대하는 마음가짐이나 동료들을 대하는 태도가 180도로 바뀌었지만,
어떠한 조건이나 환경이 바뀐것은 없읍니다.
소년의 몇마디의 진심어린 말에 그저 그녀의 마음이 바뀌었을뿐입니다.

저도 지금 하는일에 많이 힘들어하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고 있는 즈음에...
이 영화를 보고 다시금 제 마음을 추스리고, 혼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그리고 그녀처럼 느끼고 싶네요...
혼을 바쳐 산다는건,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는건 이렇게 기분좋은거구나라고 느낄수 있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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