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 돌아온 교주 - 그를 또 따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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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이런 사이비들이 판을 치고 있고, 그들을 위해서 좀비처럼 살아가는 사람들...
나는 저런것에 안속는다고 하지만, 과연 저기나온 사람들은 나보다 더 성숙하지 못하고, 무식해서 속은것은 아닐것이다. 과학적인 근거까지 보여주는데... 법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해야 할것이다.
평생을 자유롭지 못하게 저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 애처로울뿐이다...


제목 : 돌아온 교주 - 그를 또 따르는 이유? (가제)
방송 : 2008년 7월 5일 (토) 밤 11:15
      
지난 2000년 1월, 시한부 종말론을 앞세워 신도들로부터 1500억 원을 헌납 받고 그 중 일부를 횡령한 ‘천존회’의 교주 부부가 체포됐다. 그들은 스스로를 천부(모氏), 천모(박氏)라 칭하며 최고신인 천존의 지상대리인으로 행세했는데 종말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성지를 건설한다는 명목으로 신도들에게 맞보증 대출을 조장해 거액의 성금을 모았다. 당시 대부분의 신도들이 신용불량자로 전락했으며 직장, 가정을 잃고 거리로 내몰렸다.
사이비 종교 사상 최대의 사기 피해로 기록된 ‘천존회’사건은 교주 부부가 각각 징역 8년, 5년형을 선고받으면서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그런데...

돌아온 교주 : “나는 신이다”
지난 5월 22일. 복면을 한 무장 괴한들에게 무차별 공격을 당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테러를 당한 A씨 부부는 ‘氣수련 단체’를 표방한 한 종교단체의 신도로 최근 교주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가 테러를 당했다고 한다. A씨 부부 외에도 교주를 비판하며 탈퇴한 여러 신도들이 보복 위협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 종교단체의 교주는 뜻밖에도 ‘천존회’의 前 교주, 박氏였다.
지난 2005년 출소한 박 교주는 옛 천존회 신도들을 규합해 ‘○○회’를 창립하고 기존 교리를 수정해 스스로를 최고신과 합일된 ‘지상 천존’으로 높였다. 피해자들은 교주가 헌금을 강요하여 피해액만 벌써 100여억 원을 넘어섰다고 주장한다.

사회생활을 포기한 신도들, 무임금 노동에 은행 빚으로 헌금을 낸다
사극의 한 장면처럼 가마를 타고 머리 위에 일산을 쓴 채 행진하는 교주. 매 끼니마다 제공되는 고급한정식과 출입이 제한된 으리으리한 거처. 최고신이 된 교주의 생활은 온 재산을 헌납하고 빚에 쫓기는 신도들과 너무나도 대조적이었다. 신도들이 사회생활을 포기하고 집단생활을 하며 무임금으로 노동하고 각종 빚으로 헌금을 마련하는 동안, 교주는 그 성금으로 호화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피해자들은 주장한다. 교주는 성지를 되찾는다는 명목으로 성금을 강요하고 있으며, 교주를 ‘신’이라 믿는 신도들은 교주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는 천명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돌아온 교주, 그 부활의 메커니즘은 무엇인가?
지난 1992년, 1998년에도 시한부 종말론은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었다. 부모와 자식을 버리고, 전 재산을 끌어 바친 사람들은 정작 종말이 오지 않았음에도 그 교주에 대한 무한 믿음을 버리지 못했다.
교주가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거나 비리가 드러나 교단이 와해 직전까지 가기도 하지만, 교주의 재등장과 함께 또 다시 세력을 키워 부활한다. 주목할 점은 이미 한 차례 피해를 입었던 신도들 중 상당수가 돌아온 교주를 다시 신봉하고 같은 피해를 또 입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왜 실체가 드러난 허황한 믿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인가. 그리고 사이비 교주는 어떤 수법으로 그들을 다시 맹신의 늪에 빠뜨린 것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부활하는 사이비교주의 실체를 고발하고 맹신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의 사회, 심리적 메커니즘을 취재, 분석한다.

연 출 : 최 삼 호 작 가 : 김 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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