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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시장이 얼마나 커졌는지, 이렇게 일이 벌어진것이 정부의 교육실책중에 하나이고, 이제는 정부가 손을 못쓸정도에다가 사교육시장내에서 또 시장을 창출해내고 있는 상황인데...
특목고에 들어가면 모든것이 해결되리라고 믿는 학부모들의 생각과는 달리, 특목고에 가서는 더 큰 사교육비가 든다는 현실... 특목고의 목적성이 입시위주의 귀족학교과의 모습등이 정말 우려가 되었던 방송...
정부는 사교육시장을 잡기 위해서 공교육을 강화하고, 사교육을 잡기는 커녕... 국제중학교를 만들고, 특목고 100여개를 또만든다고해서 이제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들까지 사교육시장에 내몰고 있는 현실...
무엇보다 중요한 대학교육을 잡을 생각들은 안하고, 자신의 꿈을 키우고, 건강하게 자라야할 학생들을 들들 들이 볶는다는 현실이 가슴아프고,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과 반대로 가는듯한 이 정책들...
국민들의 등뼈가 휘어지던지 말던지... 학부모들의 모든 수입을 사교육비로 지출을 해서 GDP나 늘려서 747 공약의 숫자를 이루려고 집착을 하는것인지, 이 나라의 진정한 미래를 위하는것인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
그리고 학부모들의 맹종도 무시 못할 정도로 우려가 된다.. 그저 아이가 무엇이 되고 싶고, 무엇이 하고 싶은것은 안중에도 없고, 남들이 하니까.. 남들에게 뒤쳐지면 안되니까하는 생각들....
조금 멀리 떨어져서 미래를 내다보면서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다...
나중에 정부, 공교육, 사교육을 탓해봐야 소용없다... 모두 자신이 선택하고, 결정하고, 책임져야 할것이다.
과연 훗날에 자녀를 바라볼때 후회하지 않을 선택은 무엇일까 곰곰히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것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682회) 2008-08-30
제목 : 국제중 거쳐 특목고로 - 엄마들의 전쟁
방송 : 2008년 8월 30일 (토) 밤 11:15
“우리의 소원은 특목고! 일단 국제중 부터요”
중학교 1학년인 하나(13세, 경북)는 초등학교 6학년인 남동생과 함께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아빠를 따라 대치동으로 유학을 왔다. 특목고 전문 학원에 다니기 위해서이다. 대치동 인근에는 방이 없어 차로 20분 가량 떨어진 교대역 앞 원룸에 자리를 잡았다. 대치동의 여름방학 특수용 단기 원룸이나 고시텔 등은 5, 6월이면 예약이 끝난다고 한다.
회사 생활하는 엄마를 대신해 가게 문을 닫고 상경한 하나 아빠는 유난히 먹거리에 신경을 쓴다. 체력이 효과적인 공부의 원천이라 믿는 아빠. 바람은 단 한 가지, 큰 아이는 특목고에 둘째는 국제중을 거쳐 특목고에 진학하는 것이다.
제작진이 찾은 대치동의 한 특목고 입시 전문 학원은 학원생의 1/3이 지방에서 올라온 유학생이었다. 그들은 주로 고시원이나 원룸에서 생활하며 대입 수험생보다 더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었다. 학년을 불문하고 그들의 소원도 역시 단 한 가지, 특목고 진학이었다.
2008년 여름. 대한민국 엄마들의 화두는 단연코 ‘특목고’이다. 특히 최근 2곳의 국제중 개교 계획이 발표되면서 초등학교 저학년을 둔 엄마들까지 특목고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국제중에 관심을 보이는 엄마들의 논리는 아주 단순했다. ‘국제중에 들어가면 특목고 가기가 한결 수월하지 않겠느냐. 특목고에 가려면 먼저 국제중에 입학해야 한다’ 는 것이었다.
대치동 학원 관계자들도 국제중 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분주히 뛰고 있었다. 과열되고 있는 사교육 현장, 그 속 에서 입시 전쟁을 치루고 있는 엄마들의 여정을 동행 취재했다.
“할아버지 유산이라도 있어야 사교육비를 감당하죠”
“공부 못 하는 게 가장 큰 효도”
문제는 ‘돈’이다.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월수입의 1/3을 사교육비로 쏟아 붓는 현실. 학원에서 만난 한 엄마의 말은 과열된 특목고 입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아빠의 경제력이 아이 성적을 좌우한다는 건 옛말이다. 요즘은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유산이 없으면 특목고 입시를 준비할 수 없다’
초등학교 4학년이 되기 전에 2-3년 해외 영어 연수를 다녀와야 하고 영어토론, 수학경시대회 입상은 물론 입시에 가산점이 있는 국사, 한문 등 모든 과목을 전문학원, 과외를 통해 빠짐없이 챙겨야만 들어갈 수 있다는 특목고이고 보니 당연히 부모의 벌이로는 감당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한 번도 전교 3등 밖으로 벗어나 본 적 없는 아들(중3). 남들은 과외까지 받아야 들어갈 수 있다는 특목고 전문학원의 레벨테스트도 한 번에 통과했지만 사교육비 부담 때문에 결국 학원 등록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엄마는 ‘둘째 딸이 공부에 관심이 없어 얼마나 다행인 줄 모른다. 효녀가 따로 없다’ 며 쓸쓸이 웃었다. 공부 잘 하는 아들을 포기할 수 없어 올 초부터 특목고 전문학원에 등록을 했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학원에서 준비한 아이들과 경쟁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엄마는 한숨을 짓고 있었다.
“학원, 재벌이 되다”
2007년 초∙중∙고등 사교육비 지출 20조 700억. 전체 사교육 시장 규모 33조!
동네 학원에서 기업으로 변신한 사교육 업체들은 지난 5년간 14배나 성장해 시가 총액이 1조원이 넘는 곳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위 재벌이라 할 만하다. 새 정부 들어 유망주로 분류되면서 해외 자본 유입도 활발해 사교육 재벌은 공룡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사교육을 줄이는 데 암초가 될 거라고 진단한다. 사교육 관련 기업들이 이익집단이 되고 여기에 대자본까지 개입하면 정부의 정책으로 사교육비를 줄이는 것은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포화 상태가 된 대입 시장을 대체하며 사교육비의 중심에 선 고등학교 입시. 여기에 이제 막 타오르기 시작한 중학교 입시까지. 사교육 시장은 그야말로 불야성이다.
사교육비의 절반만 줄여도 한국인의 삶의 질이 달라지고 내수 시장이 살아나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경제학자들의 진단, 학부모와 학생들의 바람은 점점 더 실현되기 어려운 과정으로 빠져들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국제中, 자사高 확대 등 새로운 교육정책에 따라 들썩이고 있는 고교-중학교 입시 시장의 실태를 들여다보고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과제들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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