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프라임 080421 東과 西 제1편 명사로 세상을 보는 서양인, 동사로 세상을 보는 동양
다시보시는 방법은 EBS에가서 다시 보시기를...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것들.. 서로간의 차이가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설명이 될수 있는지 잘 보여준 방송...
어느것이 정답이고 어느것이 옳다라는것은 없지만... 글로벌화 되어가고 세계가 평평해진다고 하는 이 시대에 상대를 이해하고, 교감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방송...
그러다가 동양의 고스톱과 서양의 포커도 설명이 가능할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위 방송의 설명처럼 서양인은 자신이 결정하고, 자신위주로 선택을 하고, 동양인은 관계를 맺어가는 삶속에서 살아간다면...
고스톱은 일단 치기시작하면 스리고에 피박을 맞으면서도 본인은 어쩔수 없이 질질 끌려서 간다.
하지만 포커는 언제든지 자신이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두면 된고, 계속하고 싶으면 계속하고, 자신이 선택한 결과만 책임지면 된다.
이런 도박에서도조차 그런 성향이 보인다는것이 참 우습다고 할까...^^
아래의 그림에서 왜 서양인들은 가장 작은 우주선이 앞쪽에 있다고 생각을 할까... 나도 그 사고방식을 이해하는데 헷갈리더구만...^^
암튼 초강추 다큐~
여기 원숭이, 팬더 그리고 바나나가 있다. 셋 중 두 개를 묶어야 한다면 당신은 무엇을 택하겠는가?”
<동과 서>는 이 단순한 질문에서부터 동서양 사고방식의 차이와 그 생각의 원리에까지 매우 심도 있게 파고드는
문화 철학 다큐멘터리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미국, 영국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거리 실험과 정교한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우리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깊이 있는 내용을 더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려 한다.
앞선 질문에 대한 결과는 아주 흥미롭다. 한국, 중국, 일본에 사는 대부분의 아시아 사람들은 ‘원숭이와 바나나’를 묶었다.
원숭이가 바나나를 먹기 때문. 그러나 놀랍게도 미국, 영국에 사는 서양인들은 같은 동물이라는 이유로 ‘원숭이와 팬더’를
선택했다. 동양인들은 ‘개체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두고 생각한 반면, 서양인은 ’개체의 속성‘을 분석하고 분류하는 방식으로
대답한 것이다. 왜 이런 차이를 보이는 것일까?
서양인들에 있어서 본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작용이다. 그래서 데카르트는 인간이 주체가 되어 세계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적 능력이 곧 신으로부터 부여 받은 은총이라고까지 말했다. 이런 경향은 서양화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인 원근법, 즉
투시법에 잘 나타나는데, 투시법을 위해서는 관찰자와 대상이 분리된 상태여야 하고 관찰자가 중심이 되어 일인칭 시점으로 대상을
바라보아야 한다. 이러한 서양인들의 일인칭 관찰자적 시점은 그들 사고 방식의 기초가 되었다.
그러나 동양인들은 육체의 눈이 아니라 마음의 눈을 강조한다. 투시법처럼 자신의 입장에서대상을 보려 하기 보다는 스스로가 하나의
구슬이 된 것처럼 대상을 자기 안에 비춰 담으려 한다. 그래서 동양인들은 기본적으로 이인칭 시점을 가지고 사고하게 된다. 타인의
시점에서 생각하는데 익숙한 것이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통 스테이크를 알아서 잘라 먹도록 그대로 내주지만 동양에서는 그저 젓가락으로 집어 먹기만 하면 되게끔 잘게 썰어 요리해준다. 또 서양 아이들은 자기 중심적이고 독립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교육받는 반면 동양인들은 남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원만한 성격과 겸손한 행동을 교육받는다.
이러한 차이점은 동서양의 진리 탐구 방식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서양은 여러 관찰자들의 토론과 논쟁을 통해 진실을 찾아 나가는 반면 동양에서는 구슬을 닦듯 마음을 맑게 닦아 온 우주가 구슬에 비춰지는 순간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