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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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코 오래 살기 위해 달리는 게 아니다. 설령 짧게 밖에 살 수 없다 하더라도 그 짧은 인생을 어떻게든 완전히 집중해서 살기 위해 달리는 것이다." 라고 책 첫장에 이렇게 써있다.

독일의 장관 요시카피셔에게 달리기는 단순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자아의 발견이었다.
나에게 달리기, 운동이 어떤 의미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단순히 살을 빼고, 건강해지고...
이런것만이 아니다...
인생이 달라지고,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정호야! 다시 달리자꾸나...

그나저나 이 양반 얼마전에 신문에서 보니까. 다시 살이 졌다가 선거운동때문에 힘들다고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고...-_-;;

<도서 정보>제   목 : 나는 달린다
저   자 : 요쉬카 피셔
출판사 : 궁리
출판일 : 2002년 1월
별   점 :
구매처 : 오디오북/Yes24
구매일 :
일   독 :
재   독 : 2005/11/26
정   리 :

<이것만은 꼭>
단순한 다이어트만으로는 안된다. 전반적인 생활, 습관, 먹는것, 운동 모든것을 바꿔라.
그리고 나가서 뛰자!
결단, 끈기, 인내.. 결코 포기하지 말라!


<미디어 리뷰>
저자 : 요쉬카 피셔
1948년 출생. 독일 연방의회 의원, 연합당과 녹색당 대변인을 거쳐, 현재 독일 연방공화국의 외무부 장관이자 부총리. 국제정치 무대에서 독일의 위상을 높인 점을 인정받아 독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정치인으로 부상. 한편 그는 정치와는 전혀 다른 분야에서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는데, 놀랍게도 달리기를 통해 일년 만에 몸무게를 무려 35킬로그램 줄이면서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아마추어 마라토너가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에 흥미를 갖고 한 공인의 철저한 자기개혁을 주시하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달리기를 시작했다는 사람을 적잖이 봤다. 나 자신도 그 중의 한 사람이다. 7년간 거의 매일 아침 조깅을 하던 내가 사업을 시작하면서 바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깨끗이 운동을 포기했다. 그리고 3년이 흐른 후, 이 한 권의 책이 내 삶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었다. 나는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이 책은 현직 독일 외무부장관의 자기개조에 관한 보고서다. 세계 최강국의 하나인 독일의 외무부 장관이라면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사회적 성공을 거둔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외형적 성공에 관계없이 스스로를 깊이 성찰하였고, 자신의 삶이 형편없는 무절제와 소모의 쳇바퀴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느꼈다. 그리고 달리기라는 수단을 택해 자기개조에 나섰다.

저자는 달리기를 통해 불과 1년만에 37kg을 빼 110kg대의 초비만형 몸매를 70kg대의 날렵한 몸매로 변화시켰다. 내친김에 마라톤 풀코스까지 완주하였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하루도 빠짐없이 10km씩 한 시간 이상을 달렸고, 아침이고 낮이고 한밤중이고 어떻게든 틈을 내어 거리로 뛰어나갔다.

그는 비만으로 고생하면서 여러 차례 다이어트를 시도한 전력이 있었다. 단식을 포함해 여러가지 수를 써봤지만 번번이 실패하였다. 정신의 변화 없이 육체의 변화만을 시도한 탓이었다. 살빼기가 쉬운 일이라면 세상에 비만으로 고민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살빼기는 자기의 개조와 삶의 변화의 성과물이다. 뚱뚱해질 수밖에 없었던 그 자신의 뿌리깊은 프로그램을 변화시킬 용기와 추진력을 갖추지 못하면, 살빼기에 성공하기 힘들다. 단순히 '살을 빼자'는 목적만으로는 살빼기 과정의 난관을 이겨나갈 만큼 충분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

요쉬카 피셔가 살빼기에 성공한 이유는 살빼기 그 이상의 뚜렷한 목적의식으로 자신을 준비시킨 때문이었다. '내 성공의 실제적인 비밀은 완전한 변환에 있고, 나라는 사람의 프로그램 디스켓을 완전히 새롭게 썼다는 것이다…. 새롭게 프로그래밍함으로써 이전까지 불가능하게 여겨졌던 일들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는 달리기를 통해 살만 뺀 것이 아니다. 달리기를 하면서 일종의 정신적 해탈에 이른 상태를 '러너스 하이'라고 부른다는데, 그도 달리기를 통해 새로운 '법열'을 느꼈다. '사람들은 1시간 정도 달리고 나면 지칠 대로 지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로 좋은 휴식이 될 수 있다…그럴 때 머리는 명상을 할 수 있는 평정 상태에 놓이게 된다. 바로 이때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생각들이 마치 스스로 기어 나오듯 연속적으로 떠오른다.'

그는 살빼기에 성공했다기 보다는 자기개조에 성공했던 것이다. 그저 달렸다기 보다는 정신적 고양 속에서 소요(逍遙) 했던 것이다. 살빼자는 일념만으로는 그렇게 달릴 수 없었다. 나의 개혁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뼈속깊이 각인시켰을 때, 그는 기쁜 마음으로, 희망을 키우는 마음으로 달리고 또 달릴 수 있었던 것이다.

'물고기는 헤엄치고, 새는 날고, 인간은 달린다.'

'인간 기관차'로 유명한 에밀 자토펙이 남겼다는 말이다. 무슨 화두 같기도 하고 싯구 같기도 하다. 인간의 기본으로 돌아가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마음을 가다듬는데 달리기만큼 좋은 운동도 드문 듯 싶다.

달리기를 하면 모든 말단세포에까지 산소를 보내주는 일종의 생체기관을 위한 산소목욕을 하게 된다고 한다. 모든 근육이 활발히 움직이고 호르몬이 잘 생성되도록 하면 육체 자체의 행복호르몬 분비를 도와주며, 달리기를 하는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면 명상의 상태에 이르러 내적인 긴장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화되는 정신적 효과도 본다는 것이다.

이 책이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신선한 자극제로 다가왔던 이유는 저자의 삶에 대한 진솔함이 그와 우리 사이의 간격을 일거에 허물어버린 때문이다. 이 책의 아주 중요한 장점은 남의 얘기가 내 얘기처럼 느껴지는 데 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데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은 다음날부터 뛰기 시작했다. 과거 7년간 나는 하루에 30분씩만 달렸다. 30분만 뛰어도 운동이 충분했기 때문이었다. 다시 뛰기 시작한 날, 이제 30분쯤 뛰었겠거니 하고 시계를 보니 1시간 째 뛰고 있었다. 숨도 가쁘지 않은 채 말이다. 내가 왜 이럴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요쉬카 피셔가 하루에 1시간을 뛰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나도 뛸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 때문이었다. 그 뒤로 나는 계속 하루에 한 시간씩 뛰고 있다.

요쉬카 피셔가 처음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스스로 다짐했던 약속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너 자신을 결코 기만하지 말라! / 항상 너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는 일을 피하라! / 결코 포기하지 말라!' - 조유식(Aladdin 대표이사)


<줄거리>
독일의 장관이 이혼을 한후 살찐 자신의 모습에 반성을 하고, 다이어트가 만이 아닌 생활전반과 습관의 개혁과 마라톤으로 엄청난 감량을 하고 새로운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


<책속으로>
1. 막다른 골목에서
2. 닥치는 대로 먹었다
3. 위기의 폭발
4. 인생을 건강하고 날씬하게
5. 달리고 또 달리고 계속 달린다
6. 나의 첫 번째 마라톤
7. 자신을 향한 달리기
8. 요쉬카 피셔의 함부르크 마라톤을 위한 트레이닝 계획
9. 달리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10. 요쉬카 피셔는 누구인가

우리는 결코 오래 살기 위해 달리는 게 아니다. 설령 짧게 밖에 살 수 없다 하더라도 그 짧은 인생을 어떻게든 완전히 집중해서 살기 위해 달리는 것이다.

자아를 잃고 욕망만은 채우고 있지 않은지...

나 자신을 합리화하지 말고 내 모습을 똑바로 바라봐라...

모든 상황은 결국 내 자신의 결정에 의한 결과일 뿐이다.
완전히 내 스스로 선택했고,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쉽게 스스로 시정할 수 있다.

선택 하나, 이전처럼 계속 그렇게 살면서 결국 파멸하는 것. 왜냐하면 이제 인생의 심각한 위기가 시작하는 시점에 뭔가 방향을 돌리는 행동이 없으면 나의 파괴적인 생활 방식은 계속 정도를 더해갈 것이고 결국 나는 거기에 적응해갈 것이기 때문이다.
선택 둘, 근본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것. 파멸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바로 완전히 변해야 한다. 내 개인 생활의 모든 프로그램을 완전히 변화시켜야 하고 나를 되찾기 위해 다른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 맛있는 음식, 안락한 생활, 포도주에 대한 탐닉, 불필요한 살을 내게서 지금 즉시 떼어내고 오로지 나 자신의 완전한 개조에만 집중해야만 한다.
나는 후자를 택했다. 나는 아주 짧은 순간에 엄청난 결정을 했다.

첫째, 내가 나를 강제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야만 했다. 한편으로는 혹독하면서도 강제성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현실성 있는, 즉 도달 가능성이 있는 목표를 세워야만 했다.
둘째, 그런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을 정해야만 했다.
셋째, 내가 철저하게 지킬 수 있는 원칙과 기본 수칙을 만들어야만 했다. 내가 계속 지키려면 당연히 그러해야만 했다.

기본원칙
1. 과감한 결단
2. 끈기 있게 지속할 능력
3. 철저히 현실에서 출발할 것
4. 인내

기본수칙
너 자신을 결코 기만하지 말라!
항상 너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는 일은 피하라!
결코 포기하지 말라!

모든 것의 초점은 시작과 지속하는 것에 있었다. 이젠 마음이 약해지지 않도록, 흔들리지 않도록 그리고 포기하지 않도록 해야 했다. 참아야 한다. 참아내자. 다시 한 번 참아내자! 그리고 계속하자.

나는 술을 점점 멀리하기 시작했고 생수를 가까이 하게 되었다. 여기에는 어떤 이데올로기적 이유나 과학적인 판단은 없었다. 또한 강제는 더욱 없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내가 술을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오랫동안 나 자신과의 대화를 거친 후에 감미로운 포도주가 나에게 더 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유는 단순했지만 확신에 찬 것이었다. 더 이상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바로 그 이유였다.

결코 네 자신을 속이지 말라! 나의 첫 번째 원칙을 항상 명심했다. 나는 어떠한 경우에도 예외를 두지 않았다. 나는 그 사이에 트레이너들의 오랜 지혜를 듣게 되었다. 그것은 좋은 트레이닝은 고통스럽다는 것이다. 그때까지 나는 새벽부터 이를 악물고 매일 나와 싸웠다. 이런 새벽 운동을 하면서도 나는 나 자신에게 조금도 관용을 베풀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에게 중요한 것은 내 자신을 밀고 나가도록 만드는 내적인 힘이었지 때문이다. 내가 스스로 오늘은 추워서 또는 기분이 안 좋아서 또는 너무 피곤해서 뛸 기분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면 내 계획을 확실하게 끝까지 밀고 나가지 못할 것이다. 이런저런 변명과 핑계가 나의 계획을 압도할 것은 분명했다. 어떤 리듬을 타려면 어떤 경우라도 예외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

모든 것은 완전히 성공해야 성공하는 것이다. 어중간한 것은 없다.

내 스스로에게 요구한 금욕적인 생활은 혹독한 심리적인 대가를 요구했다.
개인적인 영역에서 유쾌하지 못한 사람이 되고 있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내 자신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했다. 이렇게 나 자신을 찾기 위해 노력하면 할수록 더 금욕적인 생활을 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나는 나의 하루 생활 전 과정을 점점 더 나에게 집중시켰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좋았다. 이런 과감한 시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나 단식요법 등으로 많은 살빼기 시도를 했음에도 항상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내가 나의 오래된 생활 습관 내에 아무런 생각 없이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

생활습관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것만이 살빼기에 성공할 수 있고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기본조건이다.
나의 전체적인 생활 방식, 하루 일과 전체, 먹는 것, 기호, 습관 등을 목표를 분명히 세워 포괄적으로 변화시키지 않는다면 나의 살빼기 작전은 그 이전에 계속 실패로 끝났던 것처럼 또 좌절을 겪었을 것이다.

완전히 다른 계획, 완전히 다른 생활 습관, 다른 목표, 다른 생활의 우선순위, 그리고 흔들림 없는 훈련과 많은 인내, 그리고 계속할 수 있는 끈기, 이 모든 것들이 한 개인의 완전한 변화, 완전한 개혁을 이루어 냈다.

50년 인생 경험에서 보면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시간이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다. 왜냐하면 목표에 도달하고 난 후엔 바도 그 다음에 대한 의문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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