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환경스페셜 - 그래야 살아남는다, 동물의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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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동물은 본능에 의해서 살아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람이나 동물이나 학습과정을 거쳐야 사람구실을 하고, 험란한 세상속에서 살아갈수 있다는것을 잘 보여준 방송...
흥미로운것은 이런 학습을 잘 활용해서 동물들과 인간의 교감을 가질수도 있고, 야생성을 잃은 동물들에게 학습을 통해서 다시 세상으로 내 보낼수도 있다고...
영화 아름다운 비행에서 기러기와 함께 여행하는 멋진 장면이 떠오르는 모습도 나오는데, 알에 있을때부터 알에 이야기를 해주고, 새를 조정하는 클락션을 들려주어서 학습효과를 일으키기도 한다고...
이러한 학습효과들이 그냥 선천적인 본능의 일환일수도 있지만, 진화의 결과 속에서 살아남기위한 이들의 생존방식중에 하나라는...
사람으로써도 참 부단히 학습하고, 노력한다면, 지금의 모습에서 충분히 변할수 있다는 희망도 가질수 있었다는...


환경스페셜 홈페이지 - http://www.kbs.co.kr/1tv/sisa/environ/vod/vod.html

2010년 5월 19일 (수) 밤 10:00~10:50 KBS 1TV 방송
[환경스페셜 430회]
    그래야 살아남는다 - 동물의 학습

연출  박융식 글  박소희

■ 치열한 야생을 배우다


새 생명이 태어나면 어미는 바빠진다. 천적들의 공격에서 새끼들을 지켜내야 하고, 쉼 없이 먹이를 구해와 배불리 먹여야 한다. 새끼들이 홀로 거친 야생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는 과정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하늘다람쥐가 공기를 타고 내려오는 활공을 위해 나무 구멍에서 날 준비를 한다. 안전하게 이동하는 법, 하늘을 나는 법, 사냥하는 법 등 어미에게 배워야 할 야생의 법칙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 새끼의 자립 훈련

 

새 끼원앙 한 무리가 언덕을 넘고 있다. 부화가 끝나자마자 서둘러 둥지를 벗어나는 원앙. 이 역시 생존을 위해서다. 계속되는 관찰과 학습을 통해 새끼들은 자연스럽게 훈련된다.
북극여우는 척박한 환경에서 새끼들을 강하게 길러왔다. 새끼여우는 서툰 솜씨로 사냥을 시도하며 야생성을 익힌다. 어미가 새끼들을 기러기 번식지로 데려왔다. 어미여우는 기러기가 자리를 비운 틈에 잽싸게 알을 훔친다. 새끼는 머지않아 어미의 사냥실력을 따라잡을 것이다.


■ 사람과 소통하는 학습의 비밀



돌고래는 어떻게 조련사들의 말을 알아들을까? 조련사는 우선 돌고래가 사람을 같은 편으로 인식하도록 친밀해져야 훈련이 가능하다고 한다. 문화재청에서 허가를 받아 원앙을 사육하는 서용길 씨의 경우 원앙이 마치 애완동물들처럼 사람을 잘 따른다. 환경운동을 하는 프랑스인 뮬렉 씨는 기러기 무리와 함께 하늘을 난다. 이 놀라운 현상은 어떻게 이루어진 것일까? 새에게 반복적으로 소리를 들려주는 등의 훈련을 거쳤기에 가능했다.

■ 동물들의 생존전략 ■


멸 종위기에 처한 반달곰을 구하기 위해 2001년 시작된 지리산 반달곰 복원 사업. 지리산 반달곰의 첫 방사는 실패로 돌아갔다. 인간과의 친밀감이 반달곰의 야생적응에 방해가 된 것이다. 복원팀은 먹이를 줄 때 때로는 매질까지 하며 혹독한 교육을 시켰다. 반달곰은 그 후에야 야생성을 되찾아 방사에 성공했다.
동물들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야생에서 살아남았다. 그것은 오랜 시간 진화되어온 그들만의 ‘학습’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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