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베토벤 바이러스 - 천재 천민의 알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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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기대이상으로 너무 재미있구만...
앞으로 정말 기대된다는...^^
노다메 칸타빌레와 벌써부터 비교를 하지만, 음악장르야 그렇다고 쳐도, 김영민의 말따라 노다메 칸타빌레은 좀 귀족적이고 베토벤 바이러스는 천민적인... 모짜르트와 샬리에르의 대결같은 느낌이...

아직은 다듬어지지않은 그들의 변화되는 모습과 아무래도 그들과 융화되어질 김영민의 모습이 기대된다~



등장인물

  • 공항에 도착한 강마에는 마중 나온 루미와 건우 집으로 향하고, 단원 이력서를 넘겨
    보던 강마에는 강건우 이름에서 멈칫한다. 강마에는 막무가내로 건우 집 안으로 들
    어가고, 뒤늦게 집에 도착한 건우는 루미에게 강마에를 내보내라고 하지만 오히려
    강마에는 혼자 편하게 살아야겠다며 건우에게 나가라 말한다.

    연습실에 모인 단원들의 실력을 본 강마에는 매서운 말을 쏟아내다 밖으로 나가버리
    고, 루미에게 내일 떠나겠다고 한다. 건우와 루미는 사람들이 많은 상가에서 화음 맞
    춰 연주하며 미소로 서로를 본다. 강마에는 애견 토벤이가 안정제를 먹고 쓰러져 있
    자 놀라 어쩔 줄 모르고, 건우는 강마에에게 토벤이를 수의사에게 데려갈 테니 지휘
    해 달라 한다.





‘노다메 칸타빌레’와 김명민에 대한 기대감

[OSEN=정덕현의 드라마 곱씹기] 이제 단 2회를 했을 뿐인데, ‘베토벤 바이러스’가 내뿜는 전염성은 강하다. 드라마가 끝나고 나온 네이버 검색어 순위에는 10개 중 7개가 ‘베토벤 바이러스’에 관련된 것들이었다. 시청률도 사극이 아닌 현대극으로서 첫 회에 15%를 넘긴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게시판도 뜨겁다 못해 찬양 일색이다. 도대체 이 강한 전염성은 어디서부터 비롯되는 것일까.

우리 식의 ‘노다메 칸타빌레’에 대한 관심
‘베토벤 바이러스’가 ‘노다메 칸타빌레’의 표절이다 아니다라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이 드라마는 바로 그 ‘노다메 칸타빌레’에 대한 관심 때문에 더 주목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작년 일드 열풍의 한 가운데 있었던 ‘노다메 칸타빌레’를 봤던 시청자라면 아마도 누구나 그 클래식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드라마가 또 없을까 찾아보곤 했을 것이다.

그러니 ‘베토벤 바이러스’는 ‘노다메 칸타빌레’와는 다른 작품이라 주장하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그 연장선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즉 우리 식의 ‘노다메 칸타빌레’는 어떤 것일까 하는 궁금증, 그것이 아니라도 또 다른 ‘노다메 칸타빌레’류에 대한 기대감 같은 것이 이 드라마의 초반 승승장구를 가능하게 한 요인이다.

그리고 여기에 김명민이라는 배우는 ‘노다메 칸타빌레’와 같은 소재라도 다른 식의 해석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는 이미 ‘하얀거탑’의 장준혁이란 인물을 통해 일본의 원작을 뛰어넘는 우리 식의 ‘하얀거탑’을 세웠던 전적이 있다. ‘명민좌’로 통하는 그의 연기 포스는 작품 전체를 새롭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갖게 만들었다.

그 중심에 선 사나이, 김명민
따라서 이 드라마가 준비된다고 했을 때, 그 화제의 중심에 섰던 인물은 단연 김명민이다. 거의 광기에 가까운 연기 몰입으로 ‘하얀거탑’의 장준혁을 이 시대 샐러리맨의 표상으로까지 만들었던 김명민. 그 신경쇠약 직전의 남자가 ‘베토벤 바이러스’를 만나 펼칠 코믹 연기에 어찌 기대가 없을까.

드라마 속에 강마에로 분한 김명민의 연기는 시종일관 진지했다. 그리고 바로 그 진지함 속에 유머가 있었다. 강마에가 데리고 다니는 개, 베토벤이 수면제를 먹고 쓰러지자 “토벤아-”하고 부르며 어쩔 줄 몰라하고, 119에 전화해 진지하게 “개가 수면제를 먹고 쓰러졌으니 속히 위 세척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장면은 심각한 김명민의 연기와 맞물려 폭소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만화 톤의 스토리 전개는 자칫 드라마를 가볍게 만들 수 있었지만 그 무게를 다시 잡아준 것 역시 김명민이다. 강마에의 몇몇 대사들, 예를 들면 “환불해 달라고 하세요”, “브람스 CD 사서 들으세요”, “집에 가서 목욕하세요. 귀 빡빡 문지르시고요”같은 만화톤의 말투도 김명민을 만나면 웃음 이면의 어떤 힘을 느끼게 만든다.

‘베토벤 바이러스’가 가진 초반의 강한 전염성은 이례적인 것이다. 사극은 초반 스펙터클을 통해 시청자들의 눈을 단박에 사로잡기 때문에 시청률이 순식간에 오르지만, 현대극은 차츰 감정을 쌓아나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베토벤 바이러스’의 초반 성적은 작품 자체가 준 것이라기보다는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더 많이 좌우한 것이다. 그리고 그 기대감은 어느 정도 충족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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