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 <한국에 ‘푸른도’는 없다> 에이즈에 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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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마 고맙습니다에 나온 에이즈에 대한 방송...
우리나라가 에이즈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고, 잘못 알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외국의 사례를 보여준다.
이것의 대부분의 언론의 문제가 크다라는것...
언론의 힘이라는것이 참 무섭다라는것을 다시 한번 느낀 방송이다.

- 최근 인기리에 방송된 드라마 <고맙습니다>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에이즈 감염인
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깼다는 평가를 받으며 감염인은 물론 비감염인들에게도 지지
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의학의 발달로 이제 불치병이 아닌 만성질환으로 분류되는 에이즈. 하지만 실제 에
이즈환자와 HIV감염인들이 겪는 어려움은 여전히 크고 복합적이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국내 에이즈 환자들의 자살로 인한 사망률이 일반인에 비해 10배나 높은 것
이 바로 우리의 현주소. 
에서는 에이즈환자들에게 "고맙지만은 않은" 한국의 현실을 심층 취재, 해
외 사례와 비교해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인식의 개선을 모색해 본다.  

:: 감염인도 행복한 나라 네덜란드
네덜란드에서 제작진이 만난 12살 브랜다. 어린 동생이 사랑스러워 연신 입을 맞추
고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수영을 하는 건강한 모습의 브랜다는 HIV에 감염된 채로 
태어난 에이즈 감염인이다. 브랜다의 꿈은 좋은 엄마가 되는 것, 그리고 자신과 같
은 에이즈 환자들을 돌보는 것이라고 하는데...지금처럼 국가에서 지원하는 좋은 약
을 꾸준히 복용한다면 브랜다의 꿈은 그리 먼 게 아니다. 
제작진이 만난 또 다른 감염인 프랭크. 그가 14년이란 시간동안 감염인으로 살아오
면서 작은 회사의 CEO로, 싸이클링 동호회의 일원으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었던 비
결은 바로 가족과 친구들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 이런 그가 한국의 감염인들에게 희
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의 HIV감염인 여러분, HIV에 감염됐다고 해서 세계종말
이 아니에요. 이 병으로 인해 나는 특별한 사람이 됐습니다. 아직 긴 시간을 살 수 있
는데 주변에 좋은 친구를 모으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어요.“

:: 한국에 푸른도는 없다
드라마 <고맙습니다>의 푸른도 주민들처럼 에이즈에 감염된 봄이 가족을 끌어안아
주는 이웃들이 우리 현실에도 존재하고 있을까. 
에이즈에 감염돼 자살로 생을 마감한 50대 남자의 가족들은 그의 시신조차 거두지 
않았고 한 금융인의 경우 감염 사실이 알려지자 회사로부터 암묵적으로 사직을 권
고 받았다. 잘못된 인식에서 시작된 사회로부터의 차별과 소리 없는 폭력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감염인들. 언론과 심지어 의료인들마저 가지고 있는 오해와 편견은 
감염인들이 감당하기엔 너무나 벅찬 고통과 어려움일 수밖에 없다. 

:: 모든 감염인에겐 약을 먹을 권리가 있다
태국에 등록된 감염인은 50만 명. 지난 4월 태국 정부는 감염인들을 위한 특단의 조
치를 단행했다. 바로 다국적제약회사의 에이즈 치료제에 대한 특허권 불인정 조치. 
태국 에이즈 환자들의 치료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한 태국 정부의 선택이다. 
시장성이 없다는 이유로 2000년 이후부터는 새로 개발된 신약조차 들어오지 않는 우
리의 상황과 비교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한미 FTA 체결로 인해 약값의 상
승이 우려될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태국정부의 선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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