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시선 (If You Were M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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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에 대한 단편영화들의 모음집...
외국인 노동자, 비정규직, 소년가장, 외국인 등등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그들의 삶에 대해서 보여준 방송...
다른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비정규직 분야는 정말 욕이 나올수 밖에 없는데... 이건 정말 고쳐야할 폐해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막상 정답이나 좋은 답이 나오지가 않으니 문제이다... 그저 기업주의 아량을 바래야만 하는건지.. 아지만 사회구성원들의 나만 잘되면 된다는 생각이 바뀌어야 하는지...
그저 나는 나만의 정답을 만들어서 그대로 실천해야겠지만...

개봉 2006년 11월 23일 
감독 이미연(감독) , 정윤철 
출연 김태우 , 전혜진 , 정진영 
제작국가  한국
제작년도  2006년
홈페이지  http://www.3sisun.co.kr

정윤철, 노동석, 김곡/김선 등 특유의 재담꾼들이 만들어낸 전혀 새로운 시선을 기대하라!

<세 번째 시선>에는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을 비롯해 <버스, 정류장>의 이미연, <선택>의 홍기선, <마이 제너레이션>의 노동석, <원더풀 데이>의 김현필, 그리고 독립영화계의 주목 받는 쌍둥이 형제 김곡, 김선 감독 등 각기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가진 개성 있는 감독들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동성애, 소년소녀가장, 일하는 아내의 문제 등 보다 폭넓어진 주제로 돌아온 <세 번째 시선>은 다소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새로운 감독들과 함께 김태우, 정진영 등 우리에게 친숙한 배우들, 보다 젊어진 이야기로 전작들보다 훨씬 가볍고 경쾌하게 인권문제를 풀어내고 있다.


segment '잠수왕 무하마드'(감독: 정윤철). 생김새가 다름에 대해, 피부색이 검음에 대해 이야기하다 어느새 말은 말을 만들어 그들 종족과 민족 전체를 싼 값으로 평가한다. 주인공 무하마드는 동남 아시아 어느 해변의 잠수왕 출신 이주노동자다. 잠수왕을 찾아 동남아로 간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무하마드를 소개하지만 아이러니하게 그는 한국의 이주노동자가 되어 있다. 어느 날 단속을 피해 목욕탕에 간 무하마드는 텔레비전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며 목욕탕에서 깊은 잠수를 한다.

segment '소녀가 사라졌다'(감독: 김현필). 우리네 학교와 사회는 소년소녀 가장/가정에게 어머니와 아버지가 없는 상황을 극복의 대상이라 정해놓고 이를 넘어설 것을 강요한다. 전기료 체납으로 단전되어 촛불을 켜고 자다 화재로 사망한 소년소녀 가장/가정 선희 이야기를 통해 감독은 사람들이 소년소녀 가장/가정을 어떤 편견으로 ‘대상화’하고 있는지에 대해 문제제기 한다.

segmetn '당신과 나 사이'(감독: 이미연) “능력 있는 여자들이 집에서 살림만 하는 건 국가적 낭비죠”, “결혼하면 전 꼭 아내가 집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내는 안에 있는 사람이라잖아요.” 남녀의 성역할 고정은 본질적으로 같은 수의 사회구성원에 대한 판단이 아니다. 단지 남자가 바깥 사회를 출입하게 되면서부터 생긴 우월적 지위를 가정에 고착화시키고 양육이라는 비본질적인 이유를 들어 현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의 생각일 뿐이다. 남녀 문제에 대해 고발에 가까운 카메라는 아이 하나를 둔 호정과 대우라는 젊은 부부의 가정으로 들어가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며 뭇 사람들의 반성을 촉구한다.

segment '험난한 인생'(감독: 노동석). 차별하기 위한 구분 짓기는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이며, 구분 지을 수 있는 방법은 도대체 몇 가지나 될까? 초등학교 학생인 경수의 친구들은 경수가 데려온 외국인 여자 친구의 피부색이 자신들과 다름을 발견하고 주저 없이 그녀와 자신들을 구분 짓는다. 영어 배우기를 세계인이 되기 위한 필수 코스로 정하는 극성스런 우리네 엄마들은 정작 아이의 흑인 외국인 친구를 발견하는 순간 급작스레 태도를 바꾸고, 영어는 배웠으나 차이와 차별의 다름을 배우지 못한 초등학교 학생들은 낯선 이방인 친구를 향하여 경계를 친다.

segment 'Bomb! Bomb! Bomb!'(감독: 김곡, 김선) 우리사회에서 ‘다르다’는 것은 그냥 다른 정도가 아니라 죄로 분류되고 응당한 대가를 치러야 되는 것으로 취급된다. 한국 사회의 이른바 ‘우리’ 의식에서 시작된 다름에 대한 구별과 린치는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나이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집단과 다른 생각, 다른 방식을 가진 사람은 이유를 막론하고 따돌림의 대상이 된다. 마택이는 마선이를 좋아하고, 마선이는 드럼을 연주하며, 마택이는 베이스를 연주한다. 아무런 편견을 갖지 않고 둘이 함께 연주하면 좋겠다는 것이 감독의 생각이다.

segment '나 어떡해'(감독: 홍기선) 공장에서 지게차를 운전하는 ‘도씨’, 그는 숙련공이다. 그러나 도씨의 업무경험과 숙련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는 정규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할 때 입는 작업복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구분하고, 비정규직은 법에서 정한 휴가는 물론이고 노동을 계속하기 위한 최소한의 휴식 시간도 얻을 수 없다. 어머니가 위급하다는 연락을 받지만 휴가를 얻지 못한 도씨는 어머니를 위해 기도하려고 회사 내 자료실에서 성경책을 빌리려 하지만 이마저도 정규직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당한다. 결국 비정규직 아들을 둔 도씨의 어머니는 아들을 보지 못한채 마지막 숨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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