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길을 가려는 사람은 신발을 고쳐 신는다

 

채근담에 나오는 좋은 말들과 거기에 대해서 해석을 풀어 놓은 글...
많은 좋은 말들이 나온지만.. 약간 지루하다.. 이런 책은 쭉 읽어나가기 보다는 하루에 조금씩 음미해가면서 읽어야 하는 책인것 같다.
아무튼 제목이라도 잊지말자! 먼길을 가려는 사람은 신발을 고쳐 신는다!
먼길을 가려거나.. 지금의 현실을 벗어나 다른곳으로 가려면 신발을 고쳐 신듯이.. 변화를 해야 하고, 리모델링을 해야한다.
지금 통일호 완행열차를 타고 있으면서 KTX처럼 서울에서 부산을 2시간반만에 가려고 하면 그것은 쓸데없는 공상일뿐이다.
2시간반만에 부산에 가려면 지금 타고있는 통일호를 내려서 표를 끊고, 새마을호나 KTX를 타고 부산으로 다시 떠나야 한다.
가만히 않아서.. 아무런 변화나 아무런 댓가없이 새로운 일이 벌어 질리가 없다.
매일 똑같은 무의미한 일상을 반복하면서 큰 성공을 바라는것은 로또의 당첨을 기대하는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먼길을 가려거나.. 지금보다 높은 곳으로 가려거는 지금 당장 신발을 고쳐신고, 떠나자!




 

<도서 정보>제   목 : 먼길을 가려는 사람은 신발을 고쳐 신는다
저   자 : 윤재근
출판사 : 나들목
출판일 : 2005년 3월
구매일 :
일   독 : 2006/3/20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먼길을 가려거는.. 신발을 고쳐 신고 떠나야 한다...
지금과 똑같이 살면서, 새로운 멋진 삶을 꿈꾸지 말고,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운곳으로 떠나자!

<미디어 리뷰>
저자 : 윤재근
1936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 동성고등학교 영어 교사, 계간 ≪문화비평≫, 월간 ≪현대문학≫의 편집인 겸 주간을 지냈으며, 현재 한양대학교 국문학과 명예교수, 한국미래문화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저 서 : ≪詩論≫ ≪文藝美學≫ ≪東洋의 美學≫ ≪문화전쟁≫ ≪萬海詩와 주제적 詩論≫ ≪萬海詩 ‘님의 침묵’ 연구≫ ≪莊子 철학 우화≫(전3권) ≪論語 인간 관계의 철학≫(전3권) ≪老子 오묘한 삶의 길≫(전3권) ≪孟子 바른 삶에 이르는 길≫(전3권) ≪古典語錄選≫(전2권) ≪생활 속의 禪≫ ≪빛나되 눈부시지 않기를≫(전3권) ≪뜻이 크다면 한 칸의 방도 넓다≫ ≪맛있게 삶을 요리하라≫ ≪어두울 때는 등불을 켜라≫ ≪나는 나의 미래를 본다≫≪살아가는 지혜는 가정에서 배운다≫

쉽게 풀어 쓰는 채근담(菜根譚)의 지혜
듣기 좋은 말, 입에 맛있는 음식은 순간을 즐겁게 해 줄 수는 있어도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오히려 처음엔 듣기 거북하고 맛이 없더라도 입에 바른 말과 거칠고 성긴 음식이 결국엔 인생을 살아가는 데 두고두고 도움이 된다. 배가 고플 때는 따뜻한 밥 한 그릇이면 더없이 족하다. 목이 마를 때는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차가운 맹물 한 대접이면 그만이다. 가슴이 답답할 때는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 한 줄기면 된다. 이처럼 마음이 답답할 때 그 답답한 마음을 풀어 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세상 사는 일이 그리 힘들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채근담은 고픈 배를 채워 주는 밥 한 그릇이 되어 주기도 하고, 갈증을 풀어 주는 시원한 물그릇이 되어 주기도 하고, 때로는 답답한 가슴을 밀어내는 한 줄기 바람과 같은 시원함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채근담(菜根譚)은 중국 명 나라 홍자성(洪自誠)의 어록으로, 유(儒)?불(佛)?도(道) 3교 사상에 토대를 두어 이들의 공통된 진리를 탐구하고 있는 총 2권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총 357조(전집 222조, 후집 135조)로 되어 있으며, 전집은 주로 사람과 사람이 사귀고 그 사이에서 도(道)를 논하고 직무를 처리하는 내용을, 후집은 산속에 은거하며 자연의 정취를 느끼는 즐거움이 담겨 있다. 여기서 ‘채근’은 글자 그대로 나무 뿌리를 가리키는 말로, 송 나라 때의 한 학자가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으면 가히 모든 일을 이루어 낼 수 있다’고 한 데서 유래한다. 즉 사람이 맛있는 음식을 구하지 않고 채근과 같은 거친 음식을 달게 여기고, 그 담담한 맛을 달게 여기며 산다면 어떤 일이라도 성취할 수 있다 함이다. 전편(全篇)을 통해 마음속에 들어 있는 헛된 욕망을 버리고 아귀다툼에서 벗어나 검소하면서도 담박한 생활을 통해 삶을 충실하게 꾸려 나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 《먼길을 가려는 사람은 신발을 고쳐 신는다》는 이러한 채근담의 지혜를 한 편 한 편 쉽게 풀어 인생의 참의미를 가르쳐 주고 있다. 고전을 쉽게 풀어 재해석해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있는 저자는 이번에는 ‘동양적 인간학(人間學)의 진수’라 손꼽히는 채근담을 풀어 누구나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해석해 놓았다. 채근담의 원문을 그대로 살려 우리가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도리와 소박하지만 깊은 삶의 지혜가 에세이 형식으로 담겨 있어서 “지식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자기(自己) 관리의 비책(秘策)을 스스로 찾아내고 깨달아 삶의 행복을 누리게 하고 싶었다”는 저자의 작은 바람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더구나 그 내용들이 하나같이 풀뿌리를 씹는 것처럼 읽으면 읽을수록 깊고 진한 맛을 느끼게 해 주어 어느 장을 펴서 읽더라도 나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성찰(省察)할 수 있는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 단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탐하는 자는 채근의 깊은 맛을 느끼지 못하듯이 작은 명예와 이익에 집착하는 사람은 삶을 소박하고 담박하게 이끌어 가지 못한다. 물질과 명예, 명성만을 좇는 데 바쁘고 비싸고 화려한 것만 바라보는 우리에게 바로 이 채근담의 진리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정신적 자유까지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책속으로>
서두르면 일의 실마리를 잃는다. 일이 얽히면 풀리지 않는다.
찬물도 쉬엄쉬엄 마셔라. 목마르다고 허겁지겁 물을 마시면 사레가 들려 갈증을 풀지 못한다.
이처럼 조바심을 내면 되는 일이 없다.
아는 길도 물어서 간다.
느긋해야 생각이 차례를 얻고, 차분해야 잘잘못을 가려낼 수 있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