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세미나 - 글로벌리더십의 조건 - BMW KOREA 김효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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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목소리와 조리있는 말솜씨로 멋진 강연을 해준 김효준 사장...
상고를 나와서 승승장구를 해서 현재 bmw의 임원이자, 한국지부 사장이라고...
딱 3가지를 강조한다.. 사람, 생각, 실천... 그리고 우리나라의 희망적인 이야기, 또 잘못된 이야기들...
imf시절 bmw 본사를 방문해서 이 위기를 타결하기위해서 사장실은 어떻게 꾸몄는지 보고 싶다는 우리나라의 경영진들...-_-;;
암튼 무엇보다 실천과 생각이라는 화두가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것인데, 잘 생각해보고, 잘 실천하도록 하자.

[주요내용]
- 세계적 기업경영의 특징
- 세계적 기업환경의 변화
- 국내 CEO리더십의 변천과정
- 한국의 경제적 위상과 투자요인
- 한국의 투자 저해 요인
- 미래의 글로벌 리더십
- 글로벌 리더십의 조건

김효준 대표

現 BMW 코리아 대표이사

학력 : 연세대학교경영대학원 국제경영학 석사
수상 : 2001년 제21회 마케팅부문 연세경영자상
경력 : 2005년 BMW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2003년 한양사이버대 경영정보학과 겸임교수


* 세미나 주요내용

제목 : 글로벌 리더십의 조건
연사: 김효준 BMW KOREA(주) 사장
주최: 국제경영원
일시: 2007. 12.

- 기업 및 사회 각 분야에서 리더십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급격하게 진행되는 세계화와 동종 및 이종기업간의 전략적 제휴 바람 안에서 다가올 미래를 미리 예측하고 거기에 발맞춰 적절한 전략변화와 인재육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결국 그에 걸맞는 리더십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세계의 ‘글로벌 리더십’의 조건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스타 CEO’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호기심은 나를 도약케 한 성공의 무기”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49). 그에게 따라다니는 등번호는 ‘상고 출신의 글로벌 CEO’다. 요즘 우리 사회는 양극화 논란이 뜨겁다. 올 3월말에는 열린우리당의 김한길 원내대표가 한 실업고를 방문해 “부자 부모를 만난 아이들은 비싼 과외로 공부해 좋은 학교에 가고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기회도 많은 반면, 부자 부모를 못 만난 아이들은 비싼 과외를 못해 좋은 학교에 못 가고 계속 못살게 되는 것이 양극화 현상”이라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중학교때 아버지의 교통사고로 인해, 장남으로서 네동생 부양 책임을 지며 공부를 하여 상고에 진학, 오늘날의 자리에 선 그가 이번 논란을 보는 소감은 어떨까. “모두에게 기회가 온다는 긍정적 사고가 인생역전의 기본이라고 봅니다. 주어졌을 때 잡아낼 준비를 하느냐는게 포인트지요. 성공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은 바로 본인의 몫입니다. 억지로 모든 것을 일률적으로 평등하게 맞추려는 것은 오히려 무리라고 봐요. 하다못해 공산주의 사회인 중국에서도 교육과정을 개설할 때 시장의 흐름과 요구에 맞춰 학비가 천차만별이거든요.” 이젠 ‘고졸출신 글로벌 CEO’란 등번호를 떼고 ‘실천하는 글로벌 CEO’가 되고 싶다는 김사장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그의 성공을 듣는 것뿐 아니라 성공에서 배우겠다는 작심을 하고 본격 인터뷰에 들어갔다.


#호기심을 가졌다

첫직장인 삼보증권(현 대우증권)에서 금쪽같은 첫 여름휴가를 얻은 신입사원 김효준이 피서지로 택한 곳은 산도, 바다도 아니었다. 그간 전화로만 업무이야기를 나누던 사원들을 직접 만나고자 각 지사를 찾아나선 것. 시외버스는 덜덜거리고, 그나마 타이어가 펑크나 한여름 뙤약볕 길바닥에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여러 차례. 출장이 아니니 자신의 돈을 들여 이 수고를 사서 했음은 물론이다.

“전화로만 이야기를 나눴는데 어떻게 생겼는지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호기심이 발동했어요.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각 지사별 서류양식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죠. 그래서 출장후 모든 서류양식을 통일할 것을 본사에 제안했어요.”

신입사원 김효준은 사원, 대리, 과장, 부장 책상을 보며 늘 생각에 잠기곤 했다. 5년, 그리고 5년이 흐른 다음엔 조금 뒷자리, 커지는 책상. 그 세월의 의미는 무엇인가. 저 자리와 이 자리의 차이는 무엇일까. 조금 더 큰 책상, 뒷 자리에 가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그러기에 직장상사, 선배의 지루한 훈화, 지나가는 이야기 한토막 귀로 스쳐가는 법이 없었다. 늘 “내가 저 자리에 선다면 저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갔을까, 그 상황에선 어떤 이야기를 골라서 말했을까”가 궁금했고,거기에 자신을 대입시켜가며 꿈을 키워나갔다.

그의 호기심은 청년때만의 반짝현상이 아니다. BMW 임원 면접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볼 때도 예외없이 발휘됐다. 처음에 들러리로 생각했다가 독일 본사에서 최종 면접을 받게 된 그. 면접차 독일로 온 다른 한국 임원 후보자들은 면접후 모두 한국식당에 갈 것을 선택했다. 독일본사의 임원들은 그 역시 한국식당을 갈 것이라 생각,한국레스토랑을 예약했지만 그는 독일 정통 레스토랑을 가겠다고 주장했다.

“독일은 고사하고 유럽에 가본 것 자체가 처음이었어요. 떨어지면 다시 못올지도 모르는데 마지막으로 독일 정통스타일의 음식이라도 맛보고 가고 싶다고 말했지요. 독일 정통음식이 어떤 것인지 궁금했거든요. 정통 바바리안 스타일 식사를 즐겼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성공 무기 제1요소로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호기심이 그를 깨어있게 했고, 남보다 앞서가는 도약대가 되게 했다. 자신과 다른 것이 거북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왜 다른지, 맞춰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선물포장을 풀고자 하는 어린아이의 마음가짐같이 늘 두근두근 기대에 찼다는 설명이다.

이야기를 듣다보니 호기심이 그를 일찍이 ‘떡잎파’로 주목받게도 했지만, 조직에서 견제받게 하는 걸림돌로 작용하진 않았을까 궁금증이 발동했다.( 최근 모경제연구소 설문조사에 의하면 상사가 제일 싫어하는 부하직원은 리더십 발휘형이란 결과가 나왔다) 아니나 다를까. 그 역시 한때 뜻이 안맞는 상사때문에 괴로워 사표를 한달동안이나 지니고 다닌 적도 있었단다. 그러다 문득 “내가 저 양반 때문에 직장 다니는 것이 아니지 않나, 다 부질없는 생각이다”란 깨달음이 들었다. 그 이후 상사가 뭐라고 하든 허허하며 속없이 웃을 수 있었고 견딜 수 있었다.

#회사를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경영한다

- 나말고는 모두 고객이다

김시구, 김말구, 김고객… 김효준 사장에게 붙여진 별명이다. 공통점은 고객이 최고란 생각을 늘 한다는 점이다. 시구란 별명은 고객대상 골프대회에서 시구만 하고는, 골프를 치지 않고 카트를 타고 필드를 돌아니는데서 유래한 것이다.

“내가 골프채를 잡고 직접 치면 고객을 3명밖에 못만나지 않습니까. 하지만 골프장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면 고객들을 고루 만날 수 있어요. 홀마다 돌며 고객들의 이야기를 챙겨 듣고, 차에 대해서도 물어보고… 고객분들을 한꺼번에 뵈니 얼마나 좋습니까. 작년부터 같이 치자는 고객의 성화에 골프를 치기 시작했는데 워낙 못쳐서 말구란 별명이 새로 붙었습니다. 하하.”

김사장에게 고객은 최종의 소비자일 뿐 아니라 직장 직원이기도 하고 아는 사람 모두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개념이다. 그는 이 모든 고객과의 관계는 계약이 아니라 언약으로 맺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이같은 비전공유와 고객감동이 BMW코리아가 국내1위 수입차 업체로 부동의 자리를 차지하는 원동력이다.

이직률이 높은 수입차 업계에서 BMW코리아는 이직률이 0%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로 시장에 진입하는 경쟁업체가 더 좋은 조건으로 BMW직원들에게 스카우트를 제의했는데 모두 NO했다는 것은 업계에선 잘 알려진 이야기. 조건을 통한 계약이 아니라 언약을 통한 비전을 공유하기에 정신적 연대와 성과가 발생한 것이다.

#모든 길은 커뮤니케이션으로 통한다

BMW코리아에는 어느 회사에고 있게 마련인 고객상담센터나 불만처리센터란 이름의 기관이 없다. 대신 커뮤니케이션 센터가 있다. 하긴 불만이란 것도 알고보면 제품 하자 못지않게 의사소통의 문제인 경우가 크다. 김효준사장이 임원시절 ‘very strange finance director’란 평을 들으며 주목받을 수 있었던 것도 커뮤니케이션이 뛰어나다는 점 때문이었다.

그는 “학식이나 말씀이 충만한 사람은 많지만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씩 풀어나가 현실화시키는 사람은 드물다”고 지적한다. 남을 공감시키려면 솔직하고, 가려는 방향이 서로에게 상생이 되어야 한다는 것. 김효준식 커뮤니케이션의 공식을 표현하자면 ‘커뮤니케이션=정직+솔선수범+윈윈방향’이다.

그는 시간날 때면 시집을 즐겨 읽는다. 정제된 언어의 매력때문이다. 인터뷰중 느낀 것도 그의 간결한 표현력과 적재적소의 언어표현이다. B2B(Benz to BMW) B2C(BMW to Customer)란 BMW코리아의 구호도 김사장이 직접 만들었다.

“커뮤니케이션은 궁극적으로 실천을 위한 것입니다. 혼자 실행할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을 동참시키고 설득해야지요. 용어가 복잡하면 초점이 흐려집니다. 메시지가 간결해야 ‘저거구나’하고 생각하며 실천양식을 함께 생각하지요. 실천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커뮤니케이션은 실패입니다.”

#브랜드를 남겨라

한국 신택스가 한국 로슈와 합병되면서 문을 닫게 됐을 때의 일이다. 대표이사로서 그가 한 일은 직원들의 취업을 위해 이력서 들고 발이닳게 헤드헌터 찾아다니는 것이었다. 막판에 대표이사로 승진, 회사의 어려운 처리를 맡게 된 그를 주위에선 설거지나 하는 자리라면서 말렸다. 그는 “10여년간 생사고락을 같이 한 회사인데 문을 닫는게 아쉬워 장례식까지 깔끔하게 처리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물론 진행과정에서 비판과 불평도 많았다.

하지만 그가 모든 인센티브를 포기한 것이 알려지자 직원들이 신뢰하기 시작했고 그의 의도대로 깨끗하게 장례식(?)을 치를 수 있었다. 결국 이같은 김사장의 신뢰의 리더십은 BMW본사의 높은 점수를 땄다.

“인생에서 궁극적으로 남는 것은 제 브랜드라고 생각해요. 향후 우리 사회의 최고화두는 명예이고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브랜드는 곧 자존심입니다. 삶의 끝을 생각해보십시오. 돈을 무덤까지 지고 가겠습니까. 끝까지 남는 것은 자신의 족적입니다. 인생의 끝을 생각하면 욕심을 내야 할 일과 내지 말아야 할 일이 분명해집니다. 자신을 죽이고 주변을 살리면 오히려 자신에게도 이익이 돌아오는게 세상 이치입니다. 잔머리를 굴리면 사람도 우스워지고, 결코 오래가지 못합니다. 자신의 일을 명예롭게 성취하고, 남의 명예를 존중, 만족시켜 주는 사람이 참다운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 김효준 사장 프로필

△1957년 생 △1975년 덕수 상업 고등학교 졸업 △1997년 한국방송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2000년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국제경영학 석사 △2001년 서울대학교 경제연구소, 세계경제최고전략과정 제 1기 수료 △2004년 한양대학교 국제경영전략 박사과정 수료 △2005년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최고경영자과정 제 1기 △1994년 (주) 한국신텍스 대표이사 부사장 △ 1995년 BMW Korea ㈜ 상무이사 △1998년 BMW Korea ㈜ 부사장 △2000년 BMW Korea ㈜ 사장 취임 △2003년 아시안인으로는 처음으로 BMW Group의 본사임원으로 선임 △2005 년∼ 현재 사단법인 다국적기업최고경영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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