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발(Festival), 지금 당신은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동거를 하지만 티격태격데는 남녀, 인형과 살아가는 남자와 그를 좋아하는 여고생, 자신의 본성을 늦은 나이에 찾은 아주머니와 변태 아저씨, 여자의 속옷 차림을 즐기는 학교 선생님 등 변태성 사람들의 모습이 아~ 또 쓰레기 영화인가 싶었다...
중반을 지나 막판으로 달리면서 짜증이 재미로 바뀌더니,
막판에는 감동까지 주는 묘한 매력을 가진 한국 영화

누구나 살아가면서 조금이라도 변태적인 생각을 하거나, 환타지를 꿈꾸기도 한다.
다만 그것이 사회적인 통념에서 벗어나서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면 문제가 되는것이지만,
자신들만이 즐기고, 살아가는데까지 손가락질을 하고, 미친 변태라고 욕을 할 필요가 있을까?



물론 나도 그런 사람을 본다면 미친변태라고 욕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이 방송을 보면서 왜 남들의 색다르고 독특한 취향을 가지고 내가 왈가왈부를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 사람들이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살아갔을뿐이지, 무슨 죄를 지었다고?

누구나 마음속에 바라는 꿈이나 환상을 가지고 살아갈것이다.
그것이 어떤 사람은 인류의 발전을 돕는것일수도 있고, 어떤것은 개인의 안위와 자신만을 위한것일수도 있다.
그 일들의 특징은 그 일의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자기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는것이 아닐까?

KBS 다큐 - 울지마, 톤즈 (수단의 슈바이처, 이태석 신부)
테레사 수녀님이나 이태석 신부님이나 평생 봉사의 길을 걸어갔지만, 그 또한 자신이 좋아서 한 일이고, 자신의 선택으로 한 일이다.(뭐 절대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또한 어떤 사람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입장에서 변태적인 삶을 꿈꾸기도 한다.
왜 근데 우리는 그런 그들에게 손가락질을 하고, 자신의 가치관안에서 그들을 판단하는것일까?

이 영화를 보면서 왠지 가슴에 뭔가 막힌것이 확뚤린듯한 느낌이 들었다.
심혜진이 성동일에게 "우리 지옥가자!"라고 하는 대사와, 선생님에게 교복을 빌려주고, "선생님 챙피해하지 말아요, 용기가 없어서 빌리지도 못한 사람보다 더 났잖아요!"라는 대사를 들으면서,
중요한것은 그 사람의 꿈과 희망의 위대하고,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가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가지고 도전하고, 부딪치며 살아가는 그런 삶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속에서 남을 배려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하는것은 당연한것이지만,
또한 너무 남의 눈치만 보면서 살아가면서, 자신의 뜻을 한번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하는것 또한 문제가 아닐까?

베토벤 바이러스 - 꿈 꾸기라도 해봐!

마지막으로 베바의 김명민의 대사로 이 영화를 보고 얻은 나의 느낌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행복해?
고장난 신호등 대신해서 허우적거리고,
매연냄새에 찌들어 가는게 행복하냐고?

아! 물론 인정해...
사람은 모두 제각각이라서
돈이 최고인사람,
김치한조각에 밥만 먹어도 되는 사람,
그 돈 다 모아서 이디오피아난민한테 보내야 다리 뻗고 자는 사람
다양하지 옳고 그를꺼는 없어
다 자기가 가치에 따라서 살 뿐이야

그래서 넌...
니 가치에 따라 지금 이순간 행복하냐고?

지금 이 순간 당신은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