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저씨 vs 악마를 보았다, 어떻게 볼것인가?

 
한 꼬마 아이의 옆집 전당포 아저씨로 아이가 부모의 마약사건때문에 납치되자 그 아이를 구하기 위해 펼치는 액션물...
정말 뭐라고 할까 원빈을 위한 영화라고 해도 좋을만큼 원빈의 매력이 멋지게 보여지고, 영화 내내 철저하게 적들을 응징하는 모습이 이 시대의 새로운 액션 히어로 슈퍼맨이 새로 태어나는듯 싶기도 하다.

"너희들은 내일을 보고 살지? 내일을 보고사는 놈들을 오늘을 보고 사는 놈에게 죽는다. 나는 오늘만 보고 산다. 그게 얼마나 좃같은 건지 보여줄께."라는 대사를 요즘 자이언트에서도 악역으로 이름을 날리는 김성오에게 날리고 시작하는 복수극은 정말 유쾌, 상쾌, 통쾌하다고 할까?

악마를 보았다, 잔인한 지옥을 보여주는 영화

시간이 좀 지난후에 이병헌과 최민식 주연의 위 영화가 떠올랐다. 상당히 잔인한 영화인데, 어찌보면 아저씨와 맥락이 비슷하게 출발을 한다. 하지만 악마를 보았다는 현실을 기반으로 선과 악이 공존하고, 악즉참이라는 교훈적인 이야기라기보다는, 현실은 이정도로 잔인하고, 무섭고, 더러울수 있다는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영화 아저씨는 멋진 영화이기는 하지만,
슈퍼맨, 베트맨의 다른 시리즈를 한편 본 느낌이라고 할까?

전혀 현실적이지 못하고, 권성징악과 악즉참이라는 교훈을 토대로 현실은 잠시 외면한채 관객들에게 복수의 참극속에서 앤드로핀을 증가시켜주는 영화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악마를 보았다도 만약 재미 위주와 흥행위주로 나가려고 했다면, 최민식의 악행을 초반에 더 부각시키고, 이병헌의 계속되는 복수로 관객에게 더 큰 기쁨, 앤드로핀을 제공할수도 있었겠지만, 악마를 보았다는 좀 더 현실적이고, 좀 더 잔인한 면으로 어찌보면 관객에게 좌절과 절망을 주기도 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말은 하지만, 역시나 주위 사람에게 추천을 받는다면, 악마를 보았다보다는 아저씨를 추천하게 될듯한데, 이 영화를 보고나서 곰곰히 생각해본다...
우리가 영화를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저 스트레스 해소나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 보는것일까?
그안에서 무엇인가 보고 배우고 느끼는 그런 시간을 주인공을 통해서 간접경험을 하는것일까?


영화 방자전을 보고 나와서도 조여정의 가슴과 정사신만을 떠올리며 이야기하는 나같은 속물이 있는가하면,
또 어떤이는 방자의 순애보적인 사랑을 통해서 아름다운 이타적인 사랑을 보았다는 사람도 있다.


뭐 정답은 없을것이다.
어떤 이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 즐거움을 위한 시간일수도 있고,
또 어떤이에게는 삶과 인생의 진지함을 찾는 무거운 시간일수도 있을것이다.

뭐 기왕이면, 즐거운 시간도 가지고, 그 무엇인가를 느끼고 배운다면, 좋을수도 있지 않을까 싶지만,
두편의 영화를 보면서, 곰곰히 생각을 해본다...

나는 왜 영화를 보는것일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