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과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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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앞에서 커피를 한잔 하고 있는데,
빨간불인데도 불구하고, 무단으로 지나가는 차량들이 보인다...

빨간불이면 서고, 파란불이면 가면되는데,
사람들은 조금 더 빨리 가겠다고 신호를 무시하고는 한다.

그나마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나만 빨리가겠다는 질주에 다른 사람들이 출발이 늦어지고,
꼬리물기 등으로 교통혼잡을 유발한다.



청문회가 한 참 열리고 있다.
연일 들어나는 후보자들의 비리에 기가 막힐뿐이다.
과연 그런 사람들이 공직에 올라서 공명정대하게 일을 처리할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신호등 위반을 밥먹듯이 하던 이들이,
이제는 그 신호를 위반 하는 사람들을 관리하게 된듯 하다.


여당에서는 위장전입, 투기 정도는 큰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뭐 그 정도 가지고 뭐 그러냐 할수도 있겠지만,
그들이 위장전입을 해서, 분명 어떤 아이는 엉뚱한 곳에 배정을 받게 되기도 하고,
투기를 통해서 원주민들은 제 값을 받지도 못하고, 갈 곳을 잃고 헤메기도 하고,
뇌물수수로 혈세가 낭비되고, 국민이 그 돈을 대신 부담을 하게 될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윗분들이 그 정도 하는것은 괜찮다고 하니,
아마 사람들은 반감을 가지기도 하겠지만,
나도 뭐 그 정도는 해먹어도 큰 문제없고,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몰랐다, 죄송합니다 라고 은근슬쩍 넘어가면 된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위장전입 불법불감증 "남들 다하는데 나도.."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바르게 살아라라고 가르치지만,
저렇게 살아도 큰 문제가 없다는 식의 간접교육을 시키고 있는것은 아닐까?


비약일지도 모르겠지만,
신호등 위반 차량들을 보면서,
사회지도층의 청렴결백과 도덕성이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나는 급하고, 바빠서 원칙을 어기고 다니면서,
국민에게 법과 질서를 이야기하고, 국가와 국민을 다스린다면,
과연 어느 국민이 그 말, 그 정권을 곱게 볼 수 있을까 싶다.


빨간불이면 서고, 파란불이면 달리면 된다.
뭐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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