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은평구 국지성 폭우로 불광천 범람과 사망 사고현장

 

8월 10일 4시경에 자전거를 타고 마포에서 불광동집으로 향하는데, 비가 전혀 내리지 않고 있었는데,
조금씩 빗발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한강 자전거로도를 지나 불광천과 홍제천 합수부 부근에 오니, 물이 상당히 불어 있습니다.


이정도의 물살이면 자전거를 타고 가기는 커녕, 끌고가기도 힘든 상황인데, 물이 점점 더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이쪽으로 건너오려고 하는 분들은 포기하거나, 상암동월드컵경기장 방향으로 우회를 하시는듯...




물살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전거에서 내려서 끌고 가시는 분이...


조금전까지 다닐수 있던 길이 삽시간에 물로 차버렸습니다.


저도 우회를 하기 위해서 도로쪽으로 올라왔네요.


그나마 홍제천쪽은 불광천에 비해서 조금 나은 편입니다.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부근의 불광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이 부근을 몇년째 다니지만 이런 경우는 거의 보기 힘든데,
도무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마포쪽에서는 조금전까지만 해도 비가 안왔고, 이쪽에 무슨 댐이나 방류시설이 있는것도 아닌데, 어디서 이런 물이 흘러 나왔을까요?






운동기구들은 윗부분만 조금 보일정도입니다.


아이들은 신이났는지, 물장난을 하는데, 상당히 불안해 보입니다.
대부분의 구간은 경찰이나 동사무소, 구청에서 나와서 이런 길로 못내려가도록 통행금지 끈을 쳐놓았는데, 아직 못쳐놓은 곳이 드문드문 있는듯 합니다.


도로로해서 조금더 올라오니 허걱.. 택시가 물에 잠겨있습니다.
위치는 상암동 중동교 지하차로입니다.
택시 두대가 물에 잠겨있고, 봉고차 한대가 떠내려갔다고 하던데, 차주인은 차를 버리고 나와서 사고는 없는듯 하다고, 지켜보고 계시던 분이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이미 경찰과 소방구조원들이 출동해 있는데, 구조작업은 거친 물살때문에 쉽지 않은듯 합니다.


디지털미디어시티(구 수색역) 쪽의 산책로에는 미리 대피를 못하신 장애인분들의 전동휠체어가 두대 있는데, 멀리 있어서 정확한 사태는 모르겠지만, 피해자가 없기를 바랄뿐입니다.




좀 전 위 사진에서 물에 잠긴 택시입니다...


이건 상류에 있는 또 다른 차입니다....

뉴스를 보니 총 4대의 차량이 침수되었고, 택시에 타고 있던 분중에서 한분이 사망을 했다고 하네요.
삼가고인의 명목을 빕니다.

불광천 수위가 오후 5시 반부터 갑자기 높아지면서 상암동 주변 하부도로를 지나가던 택시 한 대가 물에 잠겨, 차량에 타고 있던 승객 48살 임 모 씨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오후 은평구에 최고 94mm의 집중 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컸다고 밝혔습니다.


3.3m라는 제한고도 높이가 한 30cm정도 빼고 꽉 찾습니다.

저는 자전거를 타고 올라오는데, 유일한 길인 중동교가 잠겨버렸고,
기차길로 막혀 있어서 불광동쪽으로 갈수가 없네요...

결국에는 한참을 지나가서 가좌역 부근의 교차로를 통해서 은평구쪽으로 진입을 했습니다.




다시 돌아서 중동교쪽으로 오니 더 많은 소방소의 소방차들이 출동을 해있습니다.
구경을 나오신분들도 상당히 많더군요...


은평구와 마포구의 경계인 증산교입니다.
이 철계단 밑으로 내려와서 다리와 개천사이에 틈에 노인분들이 계시다고 하더군요...


위 사진에서 보시면 소방대원들이 구조를 하러 내려가고 있습니다.


해담는다리와 북한산입니다.


와산교부근입니다. 이쪽까지도 물에 다 잠겨버렸네요...

비를 쫄딱맞고 와산교 부근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는데, 한 아주머니가 한강쪽에서 오냐고 하면서, 술드신 할아버지 한분을 못봤냐고 하시면서 애타고 찾아다니시더군요.
오후 9시 현재 택시에 타고 계신던분 한분만 돌아가셨다고 하는데,
그 할아버지분도 무사히 돌아가셨기를 바랍니다.

와산교를 지나오니 물이 좀 바진건지, 덜 차있는건지 산책로는 물에 잠겨있고, 자전거 도로가 보입니다.






의자와 운동기구의 몰골을 보니, 이곳도 물에 침수되었다가 물이 좀 빠진듯 합니다.

도대체 어디서 이런 물이 쏟아졌나 했는데,
불광동에와서보니 이쪽도 물이 장난이 아닙니다.
정말 앞이 안보일정도로 비가 왔고, 뉴스를 찾아보니 은평구와 종로구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북한산 불광사 바로 옆인데, 어찌나 물이 많이 쏟아지는지, 하수구를 넘쳐서 나오고 있고,
동네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 지금은 물이 많이 빠졌고, 아까만 해도 가슴까지 물이 찼다고 하시네요.(물론 어느정도의 과장이 있기는 하겠지만, 이쪽이 비가 오면 수해를 많이 입는 지역입니다.)

2009/07/10 - [Feel 통] - 은평구 불광동 폭우 피해 현장 사진


아주머니의 말이 그저 거짓말이라고 할수 없는게, 위의 물이 넘쳐서 길건너편의 신축 아파트인 레미안 북한산의 구조물을 다 망가트렸을 정도입니다.


아무쪼록 인명피해가 없길 바라고, 태풍 뎬무도 오늘 밤, 내일을 기점으로 한반도에 상륙한다고 하는데, 침수, 폭우에 조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