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캐롤 (A Christmas Carol) - 스크루지와 나의 과거, 현재,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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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약한 구두쇠 스쿠루지 영감에게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옛 동료가 나타나서 스크루지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고, 스쿠루지는 과거를 통해서는 후회를 하게되고, 현재를 통해서는 자신의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통해서는 자신을 바꾸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새롭게 태어난다는 이야기로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일것이다.

근데 어릴때 이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권선징악의 이야기정도로만 느꼈었는데, 나이를 먹어서 이 영화를 다시보니 참 가슴아프게 다가온다...

스크루지의 꿈 많은 시절과 즐겁게 일하던 모습을 보니 내 첫 직장때나 사회초년병시절이 떠오르고...
스크루지의 안타까운 현실의 모습을 보니, 아무것도 해놓은것이 없는 내 현실이 떠오르고...
스크루지의 비참한 미래의 모습을 보니, 이렇게 살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늙기만 하다가 죽는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떠오른다.

스크루지가 얼마나 더 살다가 행복하게 죽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바로 당장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물론 지난간 과거나 떠나버린 사랑을 돌이킬수도 없고, 그에 대한 편견을 하루아침에 바뀌게 할수도 없고,
밝고, 행복한 미래가 기다린다고 할수도 없을것이다.
하지만 바로 그게 시작이 아닐까 싶다.

지나간 과거에 대한 후회와 돌이킬수 없는 일들에 대한 미련보다, 지금 이순간 다시 시작하는것...
나의 지금의 모습을 똑바로 인식하고, 다시금 나의 삶의 방향을 제대로 맞추고, 내가 원하고, 바라는 삶을 살기 시작하는것... 내일이 아닌.. 바로 오늘.. 이순간 지금부터...

그것이 바로 이 영화, 이 영화의 원작이 주는 메세지이고, 그 메세지는 아이들이 보고 느끼기보다는, 어느정도 삶의 정점을 지난 어른들... 스크루지와 같은 영감이 아니더라도, 본인 스스로 청춘은 지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봐야할 영화이고 책이 아닐까 싶다.

아이들에게 착하게 살라고, 읽으라고 할 책이 아니라, 어른들에게 반성과 다시금 시작할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영화가 바로 크리스마스 캐롤이 아닐까 싶다.

다시 태어날수는 없지만, 다시 시작할수 있는것이 바로 우리의 인생이 아닐까?


개봉 2009년 11월 26일 
감독 로버트 저멕키스
출연 짐 캐리 , 콜린 퍼스 , 게리 올드만 , 로빈 라이트 펜 , 밥 호스킨스 , 캐리 엘위스 , 피오눌라 플래네건 , 대릴 사바라
상영시간 96분
관람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애니메이션 
제작국가 미국
제작년도 2009년
홈페이지 http://christmascarol.co.kr/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신화 창조
상상하지도 못한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포레스트 검프>로 미국 아카데미를 석권한 로버트 저멕키스와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짐 캐리가 판타지 블록버스터 <크리스마스 캐롤>로 2009년 겨울 극장가 석권을 선포한다.

최고의 감독, 최고의 배우, 최고의 테크놀로지에 최고의 원작이 더해진 <크리스마스 캐롤>은 상상력으로 가득한 이야기에 세계 최고의 CG를 통해 창조된 다채로운 영상, 거기에 구두쇠 스크루지로 완벽하게 변신한 짐 캐리의 명 연기 등으로 할리우드 영화 역사상 최강의 판타지 블록버스터로 완성된 작품이다. 또한 콜린 퍼스, 게리 올드먼, 로빈 라이트 펜, 밥 호스킨스 등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이 시대 최고의 자린고비 스크루지에게 한 바탕 위기가 닥친다. 크리스마스 날 밤, 온 몸에 밧줄을 꽁꽁 감은 유령이 스크루지 앞에 등장, 또 다른 세 유령이 그를 찾을 것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 것. 그날 밤 스크루지는 기적처럼 놀라운 인생 최고의 신비로운 경험 속으로 빠져드는데...


월트 디즈니 픽쳐스와 이미지 무버스 디지털(IMAGE MOVERS DIGITAL)사가 손잡고 선보이는 신작 <크리스마스 캐롤>은 찰스 디킨스의 동명의 고전 소설을 로버트 저멕키스가 직접 각색하고 메가폰을 잡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이 영화는 로버트 저멕키스와 스티브 스타키, 잭 랩키가 설립한 이미지 무버스 디지털 사가 기획한 첫 영화이기도 하다. 이미지 무버스 디지털 사는 이 세 사람이 월트 디즈니의 3D 퍼포먼스 캡쳐 영화 (배우의 동작과 표정을 디지털로 읽어 CGI로 옮기는 기법으로 만든 영화)를 만들기 위해 설립한 회사로, <크리스마스 캐롤>의 제작 역시 이 세 사람이 맡았다.

영화의 출연진 또한 화려하다. 주인공인 스크루지 역을 맡은 배우는 짐 캐리. 다재 다능한 배우답게 그는 스크루지의 어린 시절부터 노역까지 혼자 소화한 것은 물론, 과거, 현재, 미래의 혼령의 역할까지 모두 맡았다.

그밖에 조연을 맡은 배우들도 짐 캐리 못잖은 최고의 연기파들로 채워져 있다.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으며 스크루지의 사무실에서 일하는 착한 서기 밥 크라칫 역은 개성파 배우 게리 올드먼이 맡았다. 게리 올드먼은 밥 외에도 밥의 어린 아들 ‘꼬맹이 팀‘ 역과 스크루지의 죽은 동업자 말리의 유령 역도 맡았다.

또한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로맨틱 가이 콜린 퍼스가 스크루지의 조카 프레드 역을 맡았으며, 최신작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주목 받았던 여배우 로빈 라이트 펜이 스크루지의 약혼녀였던 벨 역과 죽은 여동생 팬 역을 맡았다.

그밖에는 스크루지의 옛 직장 상사인 페지위그 역은 영국 최고의 배우 밥 호스킨스가 맡아 저멕키스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는데, 밥 호스킨스는 죽은 스크루지의 유품을 헐값에 몰래 사들여 파는 고물 장수 조 역으로도 등장한다. 스크루지의 옛 룸메이트였던 딕 윌킨스를 비롯한 나머지 여러 캐릭터들은 <엘라 인첸티드> <조지아 룰>등에 출연했던 다재 다능한 배우 캐리 엘위스가 맡아 각각의 캐릭터의 개성을 살려 멋지게 소화해냈다.

디킨스의 스토리
원작자의 상상력을 스크린에 옮기다

‘<크리스마스 캐롤>은 고전 소설을 놀라운 연기와 파워풀한 비주얼로 재해석한 영화’라고 제작자인 스티브 스타키는 설명한다. 퍼포먼스 캡쳐 (PERFORMANCE CAPTURE)는 배우의 연기를 컴퓨터 카메라로 360도 캡쳐해서 찍는 기법으로, 이 기법으로 찍은 영화는 디즈니 디지털 3D 상영관에서 상영될 수 있다. 이 기법 덕분에 제작진은 예술적 한계 없이 찰스 디킨스의 작가적 상상력을 최대한 스크린에 옮길 수 있었다.

‘이 기법은 내게 무한한 자유를 주었다’고 저멕키스는 말한다. 모든 영화 감독들이 늘 부담스럽게 여기는 영화 제작의 상업적 압박감에서 벗어나, 출연진의 연기가 얼마나 훌륭한지를 깨닫고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다는 것. ‘퍼포먼스 캡쳐는 배우가 연기할 때 일어나는 모든 놀라운 상황들을 영화적인 언어로 변환, 영화에 녹여내는 완벽한 방법이다’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프로듀서인 스티브 스타키는 이렇게 덧붙인다. ‘이 작품 속의 캐릭터들은 실물보다 크다. 유령들은 물론 시공을 초월한 여행을 하는 스크루지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이 새로운 영화 기법을 통해 이전엔 불가능했던 여러 가지 실험들을 해볼 수 있었다.’

저멕키스 감독은 <크리스마스 캐롤>이 퍼포먼스 캡쳐 기술이 어느 정도까지 진보했는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모델인 동시에, 이는 영화 제작의 창의성을 무한대로 보장하면서 연기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말한다. 또한 배우들은 의상이나 분장이 전혀 없는 상태로 최소한의 세트에서 맘껏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완벽한 기회이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영화가 배우들의 목소리만을 입혀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배우들의 연기가 완벽하게 캐릭터에 덧입혀졌다’ 고 짐 캐리는 설명한다.

퍼포먼스 캡쳐 기법으로 캐릭터와 배경의 창조에 무한한 자유를 누리게 됐지만 역시 이 영화의 핵심은 스토리라고 저멕키스 감독은 말한다. ‘한 냉혈한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과정을 관객들은 스크린을 통해 마치 놀이 기구를 타듯 함께 돌아보게 될 것이다.’

메가폰을 잡은 저멕키스
모든 건 결국 스토리로 귀결된다

<포레스트 검프> <백 투 더 퓨처> 3부작 <캐스트 어웨이> <폴라 익스프레스> 등의 작품으로 명실상부 할리우드 최고의 실력파 감독의 입지를 굳힌 로버트 저멕키스 감독의 저력은 한 마디로 ‘좋은 스토리’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저멕키스가 훌륭한 감독인 것은 단순히 그의 작품들이 블록버스터이기 때문이 아니라, 세월이 흐르고 흘러도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작품들을 찍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 속에는 캐릭터와 스토리가 살아있다. <백 투 더 퓨처> 같은 영화는 특수 효과의 차원에서도 대단한 작품이었지만 그것이 그 영화의 전부가 아니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스토리고 캐릭터였다.’라고 프레드 역을 맡은 콜린 퍼스는 말한다.

이 작품을 위해 저멕키스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시나리오 작업이었다. 찰스 디킨스의 원작이 워낙 훌륭한 작품이었던 만큼 그는 원작의 느낌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현대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고심했고 그런 노력은 훌륭한 결실을 맺었다. 저멕키스 감독과 일했던 사람이면 누구나 그가 열린 마음과 창의력, 뛰어난 팀워크 정신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감독의 전작인 <포레스트 검프>에 출연했던 로빈 라이트 펜은 자신은 언제나 저멕키스 감독의 열렬한 팬이라고 말한다. ‘그는 산타 클로스 같다. 늘 유쾌하고 열린 마음으로 배우들을 대한다. 늘 이렇게 말하곤 한다. 한번 해보자, 안될 게 뭐 있냐? 실패하면 어떠냐?... 그는 고정된 사고 방식에 전혀 갇혀있지 않다.’

프러덕션 디자이너 더그 치앙과 제작자 스타키 역시 로빈 라이트 펜의 이런 평가에 동의한다. ‘저멕키스는 자신과 함께 일하는 사람에게 늘 도전을 던져주는 동시에 예술적인 영감을 불어 넣어준다. 그는 매우 영리하고 각 분야에 전문가 못지 않은 식견을 갖고 있다. 늘 새로운 기술을 탐구하고 새로운 스토리를 찾아 다닌다. 그래서 두 분야의 최고를 엄선해낸다.’ 스타키의 말이다.

크리스마스의 소리들
최고의 전문가들에 의해 탄생된 사운드 트랙

<크리스마스 캐롤>의 사운드 트랙을 작곡할 뮤지션을 선택하는데 있어 저멕키스 감독은 별로 큰 고민을 하지 않았다. 그의 선택은 두 말할 필요 없이 앨런 실베스트리였다. ‘앨런과 난 25년간 수많은 영화 작업을 함께 해왔다’고 감독은 말한다. <로맨싱 스톤> <백 투 더 퓨처>3부작 <제시카와 로저 래빗> <포레스트 검프> <컨택트> <왓 라이즈 비니스> <캐스트 어웨이> <폴라 익스프레스> <베오울프>등이 저멕키스와 실베스트리가 함께 작업한 영화로, 실베스트리는 미국 아카데미 수상작인 <포레스트 검프>로 최우수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으며, <캐스트 어웨이>로는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크리스마스 캐롤>의 음악 역시 언제나 그렇듯 저멕키스와 실베스트리의 완벽한 호흡을 통해 탄생했다. ‘늘 그랬듯 나는 이번에도 그에게 모든 장면의 느낌과 분위기를 파악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저멕키스는 말한다. 제작자 랩키는 이렇게 덧붙인다. ‘이 영화는 음악이 굉장히 중요하다. 음악은 관객들에게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는 최종적인 도구이며 감정과 서스펜스를 고조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실베스트리의 클래식한 배경 음악은 로스 엔젤레스의 103인조 오케스트라에 의해 녹음됐다. 실베스트리는 이 영화의 작곡을 위해 글렌 발라드와 팀을 이뤘다. 극중 꼬맹이 팀이 외치는 건배의 인사를 본따 제목을 붙인 노래인 ‘갓 블레스 어스 에브리원(GOD BLESS US EVERYONE)’을 부른 가수는 바로 당대 최고의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다. 랩키의 설명에 의하면 보첼리는 당시 크리스마스 앨범 녹음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 소식을 들은 제작진은 그에게 주제곡 녹음을 부탁했고, 보첼리는 이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보첼리는 발라드와 실베스트리가 작곡한 곡을 듣자마자 즉석에서 녹음을 결심했다. 아마 이 곡은 영원한 크리스마스의 고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저멕키스 감독의 말이다.

보첼리는 ‘디킨스와 디즈니의 만남은 매우 기발하고 독창적인 것이었다’고 말한다. ‘이 영화는 우리 자신을 더 좋은 사람으로 느끼게 한다. 악은 패하고 선이 승리하는 꿈이 이루어질 것 같은 생각을 갖게 한다. 늙은 수전노에게조차 사랑을 느끼게 하며, 이 영화엔 증오도 갈등도 없다.’또한 보첼리는 ‘갓 블레스 어스 에브리원’이 <크리스마스 캐롤>의 정신을 함축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 곳은 아름답고 웅장하며, 용서의 승리, 새로 태어남의 정신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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