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 딸과 어머니가 손잡고 보면 좋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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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있습니다...

남편에게 평생 구박을 받고 살아가는 엄마... 아들도 있지만, 딸을 지극히 이뻐하고 사랑스러워 하는데, 그런 딸이 커서 서울로 상경하고, 결혼을 하고 살아가는데, 갑자기 내려와서 엄마와 보내는 2박 3일...
그리고 딸에게 닥친 시한부인생의 죽음을 알게 되고, 딸을 떠나보내는 엄마...

그러한 모습을 정말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
얼마전 이모가 사촌누나와 이 영화를 보고, 엄마에게도 보라고 하는데, 아들밖에 없는 우리집에서 다정하게 엄마와 이 영화를 보러갈 사람은 없었다...-_-;;
우연히 동영상 파일을 구해서 엄마에게 보여드리고, 나도 보았는데, 우리집에 딸이 하나 있어서, 저렇게 엄마와 이야기하고, 소통할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며느리도 있지만, 아무래도 며느리와 딸은 다른수 밖에 없는듯...

특히나 그녀의 화장하는 모습과 어머니의 마지막 독백은 어찌나 안타깝던지...
암튼 딸이라면 어머니와 함께 손을 잡고 함께 본다면, 눈물없이는 볼수 없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개봉 2010년 04월 22일 
감독 유성엽
출연 김해숙 , 박진희
상영시간 108분
관람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드라마 
제작국가 한국
제작년도 2010년
홈페이지 http://mom2010.co.kr/  

무식하고 시끄럽고 촌스럽고 그래도 나만보면 웃는 ‘친정엄마’

“엄마 때문에 진짜 못 살아…”
세상 모든 엄마들이 아들 자식부터 챙길 때, 홀로 딸 예찬론을 펼친 우리 엄마. 마음은 고맙지만 바쁘게 일하는데 그냥 전화하고, 보고 싶다 찾아오고, 별 이유 없이 귀찮게 구는 엄마가 답답하게 느껴졌다. 나도 결혼 5년 차에 딸까지 둔 초보 맘인데 엄마 눈에는 아직도 품 안의 자식으로만 보이는 모양이다.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 하고 말았지만 이제 나도 그녀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줘야 할 때가 온 거 같다.

“난 너 때문에 사는 디…?”
어린 시절부터 말도 잘하고 똑 부러지던 우리 딸, 지숙이. 공부만 잘하는 게 아니라 미스코리아 뺨치는 외모까지 무식하고 촌스러운 내 속에서 어떻게 이런 예쁜 새끼가 나왔을까 싶다. 혼자 서울 가서 대학 다니며 밥은 잘 챙겨 먹는지 걱정이 태산이지만… 일해서 번 돈으로 용돈도 보내주고, 결혼한다고 남자도 데려오고, 벌써 애기 엄마까지 되었다. 품 안의 자식 같았던 우리 딸이 이제 내 품에서 떠나려나 보다.

34년 동안 미뤄왔던 그녀들의 생애 첫 2박 3일 데이트
가을이 깊어지는 어느 날, 지숙은 연락도 없이 친정 집으로 내려와 미뤄왔던 효녀 노릇을 시작하고… 반갑기는 하지만 예전 같지 않은 딸의 행동에 엄마는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끼는데…

Production Note
유난히도 눈물이 많았던 <친정엄마> 촬영 현장
기차역과 친정집 방을 눈물 바다로 만든 2번의 클라이막스 장면!!
영화 <친정엄마>를 관람하면서 관객들이 가장 많이 눈시울을 붉혔던 두 장면이 있다. 오랜만에 친정 집을 찾은 딸 지숙의 말 못할 고민이 친정엄마에게 밝혀지는 장면과 지숙이 서울에 올라가면서 엄마와 이별을 고하는 기차역 씬이 그것. 두 장면은 영화 <친정엄마> 감정선의 클라이막스에 해당하는 장면으로 배우들뿐 아니라 촬영하던 제작진까지 함께 눈물을 흘리며 탄생시킨 명 장면이라 할 수 있다. 친정 집 방안에서 모녀가 그간 서로에게 미안했던 이야기들을 꺼내 놓으며 부둥켜 안고 우는 장면은 영화 속에서는 5분 정도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꼬박 24시간이 걸려 촬영한 씬. 격앙된 감정에 눈물을 흘리며 탈진 상태에 이른 김해숙과 박진희로 인해 촬영시간은 예상보다 길어져 결국 하루가 걸려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이를 지켜보던 스탭들 역시 결국 모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또한 전주에 위치한 춘원역에서 촬영된 모녀의 이별 장면에서도 스탭들은 모두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영화 촬영이 끝나고도 배우들의 감정 몰입은 계속되어 1개월 후 서울 강남 터미널 승강장과 대합실에서 진행된 포스터 촬영장에서도 배우와 스탭들이 모두 눈물을 흘리는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6시간 촬영 동안 내내 눈물을 보이며 감정이 격해진 두 배우로 인해 촬영은 종종 중단되었고, 모니터를 하던 현장의 모든 스탭들은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누구나 공감 할 수 있는 엄마와 딸 사이의 미안함과 고마움의 감정에 이입되어 더 큰 감동을 전했던 영화 <친정엄마> 촬영 현장 분위기는 스크린을 통해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전달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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