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퍼 (Calligrap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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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듣다가 궁금해서 찾아봄...
글씨, 글꼴 디자인을 하는 직업이라고 할까? 그저 디자인뿐만이 아니라, 마케팅 요소까지 포함해서 해당 업체나 제품에 맞는 글씨를 만들어 내는 직업인데, 대표적인것이 소주 처음처럼의 로고와 같은것....
캘라그라피의 독보적 존재 강병인 대표(캘라그라피 술통)의 이야기를 잠깐 들었는데, 캘리그라퍼가 되기 위해서는 서예와 디자인의 이해 등을 배워보면 좋고, 글씨와 글씨를 쓰는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잘 맞는듯 하다고...
최근에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는 방식으로 접근을 많이 한다는데, 한글의 멋을 잘 잡아서 개성적으로 잘 표현해내는것이 중요함

강병인캘라그라피 술통 홈페이지 - http://www.sooltong.co.kr/main.html


 
   
21세기, 편리함을 추구하는 시대에 살면서 언제부턴가 편지 대신 이메일이, 레포트도 손으로 쓰는 대신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화 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디지털시대에 익숙해진 컴퓨터 상의 정형화된 글씨 대신 좀 더 자연스럽고 사람의 손길을 느낄 수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손글씨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바로캘리그라피(Calligraphy)라 불리는 손글씨입니다. 캘리그라피는 붓을 사용하는 서예기법을 활용하여 단어 속에 포함된 의미를 글씨로 표현하여 아름답고 독특하게 글씨에 멋을 내는것 또는 그 글씨를 의미합니다.

넒은 의미로 서양의 펜글씨나 동양의 서예와 같은 모필문자가 캘리그라피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의미하는 캘리그라피는 서법에 따라 화선지에 쓰는 전통적인 서예와는 달리 글씨의 형태에서 그 의미가 전달될 수 있도록 상징적으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또한 영상과도 함께 접목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 때는 영상 안에서 글씨가 조화되고 주목 받을 수 있도록 제작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대에 들어와서 서예를 기초로한 캘리그라피가 알려지기 시작하였는데요, 지금은 영화포스터나 제품포장, 책 표지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신문이나 잡지, 영상광고, 드라마, TV타이틀, 간판, 엽서 등에 넓게 활용되고 있고 생활용품에도 응용되는 등 점차 활용분야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멋스러운 손글씨를 쓰는 사람이 바로 캘리그라퍼(Calligrapher)입니다. 제품이나 광고 등의 로고 또는 슬로건 등을 의뢰받으면 캘리그라퍼는 우선 글씨에 담길 뜻을 생각해보며 표현하고자 하는 콘셉트를 정합니다. 소재에 따라 붓글씨의 느낌이 달라지므로 여러 종류의 종이에 다양한 글씨를 써보며 시안을 만들게 됩니다. 시안이 정해지면 글씨를 스캔하고 난 후 그래픽 편집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글씨의 간격, 흐름, 테두리를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그리고 고객과의 협의를 통해 글씨를 조정하거나 부각시키는 등 수정을 한 후에 최종적으로 확정하게 됩니다. 영화포스터나 광고처럼 영상물에 글씨를 포함시키는 경우라면 글씨를 디자인할 때부터 영상에 어울릴 수 있는 글씨를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외에도 캘리그라퍼는 돌에 이름이나 호를 새기는 전각 업무를 하기도 합니다. 리그라피는 일반적으로 제목이나 로고에 많이 사용하며,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먹번짐이나 먹그림 등을 혼합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캘리그라피 전문업체에서 일하는 사람은 서예나 동양화를 전공한 사람이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예에서 파생된 응용디자인인 만큼 서예학원에서 기본적인 기술을 습득할 수 있고, 또한 캘리그라피 관련 교육기관에서도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서예의 기본인 문방사우 재료학, 서예디자인 이론 및 타이포그라피 이론 등 전문지식을 알아야하고, 이 외에도 스캔한 손글씨 디자인을 다듬고 정리하기 위하여 컴퓨터 그래픽소프트웨어도 잘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붓을 이용하기 때문에 힘을 조금만 달리해도 굵기가 다양한 글씨가 제작되므로 수많은 형태의 글자가 표현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 필체를 얻기 위해 힘을 조절하는 방법을 우선 습득해야 합니다. 또한 손글씨를 많이 써보고 여러재질의 종이에 다양한 글씨 이미지를 표현하는 등 꾸준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손글씨를 광고나 상품에 접목시키기 위해서는 사물을 보는 관찰력과 무언가를 새로 창출할 수 있는 응용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캘리그라퍼는 서예의 기교와 디자이너의 능력을 모두 갖춰야 합니다.
 
 
   
캘리그라피 전문회사에 소속되어 근무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역량에 따라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캘리그라퍼도 많이 있습니다. 물론 작품에 따라 수입은 달라지며, 업체에 소속되어 있더라도 담당한 작품에 따라 인센티브가 주어집니다. 연말이나 월드컵 등의 큰 행사가 있는 경우에는 캘리그라피의 수요가 많아져 평소보다 더 바빠지는 시기입니다. 캘리그라피의 인식이 확산되면서 취미로 캘리그라피를 배우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고, 광고, 편집, 포장디자인 등 디자인 업체에 근무하는 디자이너들도 캘리그라피를 많이 배우고 활용하고 있어 더욱 보편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에 주로 사용되었던 광고나 홍보 분야에서 패션,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훨씬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면서 점차 영역이 확대되고 있으며, 컴퓨터 자막에 아날로그형 손글씨 폰트를 적용시키는 등 향후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캘리그라피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삭막해져가는 생활 속에서 좀 더 인간적이고 친근한 것을 찾는 사람들의 요구는 커질 것입니다. 컴퓨터 자판이 아닌 붓이나 펜을 사용하여 손으로 직접 자신만의 글씨를 써보며 캘리그라피의 꿈을 키우는 것은 어떨까요?

출처 한국직업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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