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 진관사 달오름 산사 음악회 관람후기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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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진관사 달오름 산사 음악회 - 창건 999년 기념

진관사(주지 계호 스님)는 개산(開山) 999년 기념 및 독립운동 사료 발견을 축하하는 ‘삼각산 달오름 음악회’를 18일 오후 4시부터 개최한다.
이번 산사음악회는 개산 999년을 맞이하여 지난 5월 발견된 항일 독립운동 사료들의 발견을 축하하고 시민들의 화합과 소통을 위한 자리다.
진관사 주지 계호 스님은 “오색단풍이 아름다운 삼각산 너른 마당에서 펼쳐지는 가을의 깊은 향음을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자 하오니 귀 언론사의 많은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달오름음악회에는 윤문식, 김성녀, 동환스님, 김영임, 안치환, 중앙관현악단, 채향순무용단, 진관사 묘음합창단 등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펼친다.
차량운행안내: 구파발역 2번출구, 연신내역 3번출구 하나은행앞에서 당일(18일) 오후 2시 - 4시까지 차량 수시 운행.


꼭 가봐야지 했던 진관사에서의 산사음악회...
원래는 북한산을 넘어서 가려고 하다가 몸이 안좋고,
집에서 가까운곳이라서 자전거를 타고 갔는데, 20분정도만에 도착...



수많은 분들이 속속들이 모이시네요...


진관사 입구...


이곳에서 떡도 나누어주고, 음료수도 제공...


근데 경찰이 엄청나게 이곳저곳에 깔려있다... 처음에는 이명박대통령이라도 오나 했다...
이재오, 한화갑 전의원 등이 왔지만, 아무래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왔는데, 그래서 경찰들이 이렇게 많이 동원이 되지 않았나 싶다...-_-;;
이재오씨가 내빈대표로 이야기를 하면서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수배시절에 진관사에 숨어있던 이야기, 얼마전에 발견된 태극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줌...


삼각산 진관사 연혁



진관사 나한전 소조석가삼존불상에 대한 설명



대웅전앞에 모인 사람들...


뒤로 북한산 향로봉이 보이고, 절속에서 하는 콘서트라... 이런 색다르면서도 멋진 분위기는 처음이라는...






약 20분정도가 지연이 되어서 시작되었는데, 합창단의 노래로 시작...


SG워너비의 라라라를 불렀는데, 갑자기 올라오는 한 남자분.. 처음에는 무슨 취객이 아닌가 싶었는데, 퍼포먼스인듯....


김성녀, 윤문식씨의 사회를 봤고, 김성녀씨가 태극기 시를 읆고, 멋지고, 시원한 가창력으로 노래 3곡을 들려줌...
귀거래, 거룩한 손 등 찬불가 등을 불러주심...
귀거래를 들으면서는 지금의 나를 잠시나마 돌아보게 해주었다는...






보현다실이라고 진관사와 붙어 있는 찻집



동환스님의 회심곡까지 듣고, 잠시 절내를 둘어보다가 부채춤 군무를 추는것을 보았는데, 어찌나 아름답던지...




그리고 오늘 공연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김영임씨...
한오백년, 정선아리랑 등 4곡을 멋지게 불러주심...




정말 대단한 가창력에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이신듯...




마지막으로 등장한 안치환씨.. 내가 만일, 광야에서를 들려줌...
날이 좀 쌀쌀하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하기는 힘들었지만, 산사에서 듣는 멋진 콘서트가 너무나도 멋지고 아름다웠다는...
올해로 999년이 되고, 내년에는 1000년이 되어서 천년사찰이 된다는 진관사...
이런 음악회가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은 열어주었으면 합니다~


진관사 홈페이지 - http://jinkwansa.org


서울의 진산인 북한산 자락에 자리한 진관사에 들어서면 서울 도심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이면서도 마치 심산유곡에 온 것 같은 정취가 있다. 또 부근에는 세종대왕의 아홉 번째 아들 화의군의 묘소도 있다. 그래서 진관사를 들러 근처 계곡으로 가는 코스는 서울 강북의 여러 학교에서 한나절 소풍길로 즐겨 이용된다.

조 선시대에 한양 사람들은 도성을 사방에서 옹위하는 사찰로 동쪽의 불암사, 남쪽의 삼막사, 북쪽의 승가사와 더불어 서쪽의 진관사를 꼽았다. 고려 초인 1010년 잠저(潛邸) 시절 권력암투로 인해 위험해 처한 자신을 은둔시키고 보살펴 준 진관대사를 위하여 현종의 명으로 창건된 이 사찰은, 고려와 조선에 걸쳐 유수한 수륙재 도량으로 이름을 날렸다. 당시의 정황이 고 이종익 박사가 지은 〈진관사연기비화〉에 잘 나와 있다.

조선에 들어와서는 건국 직후인 1397년 태조가 수륙사(水陸社)를 설치하고 봄가을로 수륙대재를 장엄하게 베풀도록 했다. 권근의 〈진관사수륙사조성기〉는 이에 관한 좋은 자료일 뿐만 아니라 이 방면의 명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후 진관사는 연산군 때까지 100년이 넘는 동안 수십 차례의 수륙재가 개설되는 명소가 되었다. 현대와 와서 1951년 6.25전쟁 와중에 폐허가 되었지만, 현대 비구니사의 산 증인이기도 한 진관스님이 1963년 주지 부임 이후 말끔하게 복원 단장해 놓아 예전의 경관을 다시금 갖추었고, 지금은 대표적 비구니 수행도량으로 이름이 높다.

지난 4월25일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회장 지관스님)의 주최로 종교 간 화해를 위한 불교, 천도교, 천주교, 기독교, 유교, 원불교 등 ‘7대종교수장 오찬 회동’이 진관사에서 있었다. 모임의 목적대로 서로의 종교를 인정하고 반목하지 않는 풍조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선 건국직후 억울하게 죽어간 사람들의 넋을 천도하고 분열된 여론과 민심을 추스르는 수륙재가 열렸던 곳이 진관사다. 600년이 지난 지금 종교 간 화합의 마당이 바로 이 곳에서 펼쳐진 것이 예사 인연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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