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스페셜 - 사회적 기업, 마음을 깨워 세상을 바꾸다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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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이익을 위해서 종업원들을 해고하며, 대의를 위해서 소의정도는 충분히 희생할수도 있다는 논리의 세상...
기업이라는 법인이 개인위에 존재를 하고 있는듯한데, 그런 정서에 반하여 나온 사회적 기업...
한마디로 빵을 팔기위해서 고용을 하는것이 아니라, 고용을 하기 위해서 빵을 파는 기업...
세상에 이런 기업들도 있구나라는것을 처음 알았고, 그것도 나름대로 재미와 보람을 느끼면서 즐겁게 일들을 하는 모습을 보니 참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주주의 이익과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 사람들을 정리해고를 하는것이 당연지사가 된 현대사회에서 사람을 위해서 회사가 존재를 해야지, 회사를 위해서 사람이 존재해서는 안된다는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고,
무엇보다 그들이 손을 내미는 사람들이 어려움속에서 다시 일어나 이 사회에 보탬이 되도록 힘쓰는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나도 뭔가 힘이 될수 있는것을 없을까 하고 생각을 해보며, 내가 하는 일에도 돈이나 회사의 이익이 먼저가 아니라, 우리 가족, 우리 직원을 위해서 회사가 있어야 한다라는것을 명심하게 해준 방송....

KBS 수요기획 - 보노보 혁명, 사회적기업으로 세상을 바꾸다

사회적 기업,마음을 깨워 세상을 바꾸다

방송일자 : 2009.09.13(일) 8시
◎ 연출 : 박현민 PD
글 : 김남희 작가

양극화, 빈곤, 실업, 소외..
끊임없이 이어지는 우리 사회의 위기 속에 최근 ‘사회적 기업’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좋 은 일을 하면서 경제적 성과도 만들어낸다’는 단순하지만 어려운 사명을 가지고 세상에 나타난 사회적 기업. 2009년까지 우리나라에서 인증을 받은 사회적 기업은 252개. 사회적 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 수만 벌써 만 여명이다. 이 기업들은 사회적 취약계층의 고용과 서비스를 담당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시장영역을 개척해가고 있다.
작은 마음이 모여 큰 힘을 만들고 그 힘으로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켜나가고 있는 사회적 기업을 조명해본다.

“나 개인은 세상을 바꿀 수 없을지라도 여러 사람이 모여서 즐겁게 어떤 한 가지 뜻을 가지고 뭔가를 도모하다 보면 그게 분명히 주위에 영향이 가고 그렇게 해서 조금씩 사회가 변하는 거구나”

-김안희영(피트)/ 사회적 기업 ‘노리단’ 단원

하고 싶은 일로 세상을 바꾸자! - ‘노리단’

18 살에 학교를 자퇴하고 잠만 잤었다는 피트(김안희영 씨). 8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사회적 기업 노리단의 배우이자 팀장이다. 노리단은 재활용 악기를 제작하고 그 악기로 공연하며 창의력 워크샵 등 다양한 사업을 하는 문화예술 분야의 첫 번째 사회적 기업이다. 지금은 공공 디자인 사업까지 그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창의적 아이디어로 친환경적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노리단은 2004년 11명의 단원으로 출발해 현재 87명을 고용한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노리단 모델은 싱가포르, 영국, 일본, 홍콩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 리단을 만들 때 이 사회를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 지 거대하지는 않지만, 조금씩 뭔가 해봐야 되겠다는 마음이었어요. 문화 예술을 통해서 내가 달라지고, 내가 달라지는 것들이 다른 사람을 전염시키는, 그것이 노리단이 바라보고 있는 가치나, 추구하는 바 입니다.”

-홍대룡/노리단 공동대표

10 대 청소년부터 40대 중년까지 다세대가 함께하는 노리단. 그들을 하나로 묶는 노리단의 철학은 ‘나 아닌 타인에게 집중하기’이다. 하고 싶은 것이 없다하는 우리사회 청년들에게 노리단은 자신을 발견하고 그것을 타인과 나눔으로써 사회를 풍요롭게 만들자고 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먹고 살기’- 노리단은 이 불가능한 생각을 꿈꾸고, 오늘도 현실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10 년 전의 저처럼 미래가 불안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아니에요. 당신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많고, 하고 싶은 것으로 먹고 살 수 있어요!’ 이런 말을 하고 있어요.” -김안희영(피트)/ 사회적 기업 ‘노리단’ 단원

자활을 넘어 사회 환원으로 - ‘아름다운 집’

6년 전만 해도 기초생활수급자였던 임현주씨는 지금 ‘아름다운 집’이 란 사회적 기업의 부장을 맡고 있다. 자활 센터에서 정부의 지원으로 집수리 기술을 익힌 후 비슷한 형편의 동료와 시작하게 된 집수리 매장. 아름다운 집의 직원은 7명, 사회적 기업 중에서도 작은 축에 속하지만 정부의 도움으로 살아가던 사람들이 창업해서 스스로 돈을 벌고 이제는 수입의 일정액을 저소득층의 경제자립에 환원하고 있다.

“처음에는 알코올 중독이 있는 분도 계셨고, 위기가정이라 볼 수 있는 분들이 계셨는데, 스스로 일을 하고 번 돈으로 경제적으로 심리적으로 나아진 것 같아요... 많이 번다고 더 따뜻해지는 것은 아니니까 주위를 돌아보고 도우며 살 수 있는 마음이 계속되었으면 좋겠어요.”

-오영범/아름다운 집 실장

다세대 다문화, 다함께 즐거움을 요리하는 ‘오가니제이션 요리’

“이주여성도 있고 여성 가장도 있는데, 이들의 자립도 교육도 필요한데, 함께 오며서 일할 수 있는 공간이 되면 더 건강한 회사가 되겠다 생각을 했어요.”

-한영미/오가니제이션 요리 공동대표

또 다른 사회적 기업 ‘오가니제이션 요리’. 청년, 여성가장, 이주여성 등 교육과 자립이 필요한 구성원들이 전문가와 함께 요리로 소통하며 즐기면서 일하는 케이터링 전문 업체다. 그들의 주요사업은 케이터링 서비스이지만, 이들은 취약계층의 자립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오가니제이션 요리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전문화된 서비스를 위해 오늘도 노력중이며, 이제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다문화 레스토랑 개업을 준비 중이다.

청년 사회적 기업가, 세상을 바꾼다.

20대 10명 중 한명 꼴로 백수이거나, 젊음을 바쳐 자아를 실현할 만한 직업을 찾지 못하는 한국의 ‘88만원 세대’.
일 자리 부족으로 소외된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이제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조차 잊어버리고 살고 있다. 지난 6월 서울시에서 열린 ‘한-일 청년 사회적 기업가 특별회의’에서는 이런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사회적 기업’을 꼽고 있다. 지금 20대에게 필요한 것은 당장의 일자리보다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답일 것이고, 사회적 기업은 이런 청년들에게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를 인식함으로써 일해야 하는 이유를 찾게한다는 것이다.

“사실 청년들만큼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계층이 없다. 아직 여력이 있고, 때 묻지 않았고.. 그래서 창업이 어울리는 세대이다. 청년들이 그렇게 스스로 자기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변형석/ 여행협동조합 MAP 대표

“모두가 회사에 취직해서 돈을 벌기만 하면 되는 것인가. 지금의 경제위기 속에서 젊은이들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세계가 아니라 스스로 새로운 직업이나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 쿠도 케이/ 소다테아게넷 이사장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니트족, 프리터 족 등 대한민국보다 청년실업의 문제가 더 심각한 일본. 일본에서는 우리보다 먼저 사회적 기업에 대한 희망을 발견하고 있었다.

히키코모리를 사회 속으로 - 소다테아게넷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소다테이게넷에 다니고 난 후 부터예요. 지금은 아침에 일어나서 전철을 타고 회사에 가서 일을 하고 저녁에 퇴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아요.”

- 무라타 유이치/JAIC 직원

스 스로 사회의 부적응자였다는 서른셋의 쿠도 케이씨. 그는 지금 청년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소다테아게넷의 이사장이다. 그는 사회부적응 청년들에게 다양한 직업군을 예비 체험해보게 하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킨다. 2001년 설립한 소다테아게넷은 현재 직원 50여명, 연 매출 2억 엔에 달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누가 사회를 바꿀 것인가? 바로 나 자신이다.’ 구도 케이씨가 처음 회사를 만들게 된 동기는 세상을 바꿀 사람은 ‘나 자신’이라는 생각이었다.

슬럼가를 관광도시로 - 고토랩
“이 곳은 많이 변했어요. 3~4년 전에 이곳은 쓰레기 산이었어요.”

- 나카바야시/ 고토부키초 주민

KBS 스페셜 팀이 찾은 일본 요코하마 중심부의 고토부키초 마을. 깨끗한 호스텔로 외국인 배낭여행객이 많이 찾는 이 지역은 주변의 일본인들도 지나가길 꺼려하는 슬럼가다. 마을을 바꾸기 시작한 것은 한 청년 오카베씨의 생각. 오카베씨는 비어있는 쪽방들을 이용해 저렴하고 깨끗한 요코하마 호스텔 빌리지를 만들었고, 외국인 배낭여행객을 유치했다. 외국인들이 찾는 고토부키초에는 일자리와 희망이 생겨났다. 한 청년의 창의적 발상이 죽어가는 마을을 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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