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일, 대한민국에서 살기 좋은 곳 33 - 오디오북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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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라디오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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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국토 순례를 통해 찾은 ‘살기 좋은 땅’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사라진 옛길을 복원하고 우리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걷고 또 걸었던 문화사학자 신정일의 머릿속에 오래도록 남아서 반드시 다시 찾게 되었던 땅과 마을들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 땅들의 역사적 유래와 자연풍광, 문화유적지에 대한 기록을 하나씩 엮어 나가는 과정을 거쳐 탄생되었다.

저 자는 풍수지리에 관한 한 많은 부분을 이중환의 『택리지』을 바탕으로 하였다. 그러나 풍수지리에만 기대어 명당과 길지를 해석하지는 않고 직접 머물면서 가졌던 경험과 느낌, 선현들이 남긴 흔적을 통해 이 시대에 진정 사람이 살 만한 곳이 어디인가를 정의하고 있다. 인심을 살기 좋은 땅의 첫 번째 조건으로 꼽고 인간이 지리를 만들고 역사를 만들듯,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 사는 땅에는 아름다운 기운이 흐른다고 말하였다. 두 번째 조건은 ‘자연과의 교감’으로 사람의 마음을 해치고 이웃과 멀어지게 만드는 땅은 결코 사람이 살 만한 땅이 아니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책에 담긴 저자의 국토 순례를 통해 만났던 서른세 곳의 살기 좋은 곳을 통해 진정 인간의 몸과 마음을 살리는 삶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하여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1부 시선이 멈추는 곳, 마음이 머무는 자리

맑은 날씨와 역사의 숨결이 머물러 있는 곳_경남 통영시 산양읍 삼덕리
그리움의 땅, 마음의 고향_전남 담양군 고서면 산덕리 후산마을 명옥헌
꿈길 같은 숲길을 지나 적멸보궁에 이르니_강원도 영월군 법흥사 아랫마을 대촌
세상 사는 마음가짐을 가르치는 땅_충북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
내 마음의 명당_전북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 귀신사 부근
도시 문명이 닿지 않은 해맑은 땅_경북 안동시 풍양면 병산리 병산서원
왕실의 태실이 있는 명당 중의 명당_경북 성주군 월항면 대산동의 한개마을
사람이 그리운 날에는 이곳으로 가라_경북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 서석지
낙동강 물길이 휘감아도는 아름다운 땅_경북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영화가 지나간 자리엔 그리움만 남고_경남 산청군 단성면 운리 단속사 터

2부 천하의 기운을 품은 길지

자연이 빚은 명당 중의 명당_전북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땅_전북 진안군 선수면 용포리
허균이 꿈꾸었던 이상향_전북 부안군 진서면 변산의 우반동
마지막 현인의 탄생을 기다리는 땅_경주 안강읍의 양동마을
구룡소에 발을 담그고 풍경이 되다_강원도 평창군 팔석정
부처의 자비가 서려 있는 마을_전남 고흥군 점암면 팔영산 능가사
천하의 명당에 올린 집에서는 간장 한 병도 오백만 원_충북 보은군 구병산 아래 선병국가옥
『택리지』에 기록된 삼남의 4대 명당_경북 봉화군 봉화읍 닭실마을과 청암정
풍요와 부귀영화가 마르지 않는 길지_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운조루
대원군이 사들였던 천하의 명당_충남 예산군 덕산면 남연군묘

3부 마음과 몸이 살아나는 땅

시간이 멈춘 자리_안성시 이죽면 칠장리 칠장사 아랫마을
산중의 은신처_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계정마을
조선 최고의 명당_경기도 남양주군 조안면 능내리
금강산 이남에서 가장 빼어난 곳_충북 괴산군 청천면 외선유동
조선시대 최고 아웃사이더의 안식처_충남 부여군 외산면 무량사 아래 무량(동구)마을
전통적인 길지에 친환경도시가 들어서다_경남 함양군 지곡면 개평리
마음이 아름다워지는 땅_경남 남해군 이동면 상주리
그곳에 가면 사람이 있다_전남 강진군 도암면 다산초당

4부 완벽한 휴식을 주는 마을

생각만 해도 마음 설레는 그리움의 땅_경기도 강화 교동도의 남산포
영험을 지닌 신비의 사찰_경북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
베일에 싸인 명당의 행방_충남 보령군 성주면 성주리 성주사지
시간을 거슬러 조선 고택의 대문을 두드리다_경남 거창군 위천면 강천리 수승대와 동계 정온 고택
시름은 사라지고 입가에 미소가 잡히네_충남 가야산 기슭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몸을 해치고 마음이 병든다면, 어찌 그곳을 사람이 살만한 땅이라 하겠는가!”
향토 문화와 역사적 유래, 풍수지리로 본 살기 좋은 땅 이야기
하늘이 내린 명당, 인간이 만든 길지, 그 땅을 찾아가는 인문기행


우리 국토의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해 30여 년의 세월을 국토 순례에 바쳤다.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 것처럼, 그렇게 돌아다니다 보니 머물러 살고 싶은 곳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_저자의 말

30년 국토 순례를 통해 찾은 ‘살기 좋은 땅’에 대한 기록

“군자는 살 만한 마을을 반드시 가려야 한다.” _공자
조 선시대의 실학자 이중환은 ‘사대부가 살기에 적합한 땅은 어디인가?’라는 화두를 안고 20여 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다. 그가 생각하는 좋은 땅은 풍수지리, 교역상의 지리적 요건, 풍속과 인심, 자연풍광 등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했다. 하지만 이중환이 세운 조건의 수준이 꽤 높았던 모양이다. 20여 년 동안 한반도의 산천 구석구석을 헤맸지만 그가 생각하는 ‘완벽한 땅’은 끝내 찾을 수가 없었다. 대신 그는 『택리지』라는 책을 지어 이상적인 땅에 가까운 곳들에 대한 기록을 남겨 놓았다.

문화사 학자 신정일은 이중환과는 전혀 다른 목적을 갖고 30여 년 동안의 세월을 국토 순례에 바쳤다. 사라진 옛길을 복원하고 우리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걷고 또 걷는 동안 신정일은 머릿속에 오래도록 남아서 반드시 다시 찾게 되는 땅과 마을들을 갖게 되었다. 저자의 말에서 밝혔듯이, ‘그렇게 돌아다니다 보니 머물러 살고 싶은 곳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마을들은 언젠가 꼭 한 번 살아보고 싶은 그리움의 땅으로 저자의 기억 속에 남았다. 저자는 그 땅들의 역사적 유래와 자연풍광, 문화유적지에 대한 기록을 하나씩 엮어 나갔다.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한 책이 바로 『대한민국에서 기 좋은 곳 33』이다.

진정한 명당과 길지는 어디인가

“인간은 지리를 만들고 역사를 만든다.”

이 책은 풍수지리에 관한 한 많은 부분을 이중환의 『택리지』에 기대고 있다. 하지만 저자 신정일은 풍수지리에만 기대어 명당과 길지를 해석하지는 않는다. 댐 건설과 국토 개발로 인해 지형이 많이 바뀐 탓에 과거에 쓰인 풍수지리서의 내용을 적용하기 힘든 지역이 많기 때문이다. 대신 저자는 직접 머물면서 가졌던 경험과 느낌, 선현들이 남긴 흔적을 통해 이 시대에 진정 사람이 살 만한 곳이 어디인가를 정의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살기 좋은 땅의 첫 번째 조건은 ‘인심’이다. 인간이 지리를 만들고 역사를 만들듯,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 사는 땅에는 아름다운 기운이 흐른다. 두 번째 조건은 ‘자연과의 교감’이다. 각박한 현대 문명에서 벗어나 마음과 몸을 자연에 맡긴다면 삶이 건강하지 않을 까닭이 없다. 학군과 교통, 상권을 좇아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도시는 점점 비대해지고 문화적 편중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결코 자본이 명당을 만들 수는 없으며, 사람의 마음을 해치고 이웃과 멀어지게 만드는 땅은 결코 사람이 살 만한 땅이 아니라고 규정하고 있다. 저자가 국토 순례를 하는 동안 만났던 서른세 곳의 살기 좋은 곳을 통해 진정 인간의 몸과 마음을 살리는 삶이란 어떤 것인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사가들이 미처 기록하지 못한 역사를 찾아가는 인문 기행

“사화와 붕당은 향토문화의 축복이었다.”

조 선 선조 4년 당시 영의정을 지냈던 이준경은 조정의 벼슬아치들 사이에 붕당이 일 조짐이 보이자 목숨을 걸고 왕에게 직언을 했다. 그리고는 곧 나라에 닥칠 난리(붕당과 임진왜란)를 예견하고, 자신의 후손들이 대대손손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한 후 식솔들을 불러 모았다. 그곳이 지금 충북 괴산군 청천면 외선유동이다. 이준경의 후손들은 조상이 마련한 곳에 터를 잡고 살면서 벼슬과는 거리를 두고 학문 정진과 향토지역의 발전을 위해 힘썼다. 곧 이준경이 예언한 대로 정쟁에 휩싸인 조정에는 피바람이 불었고, 분열된 국론을 틈타 왜의 침략이 시작되었다.

사화와 당쟁은 분명 수많은 조선 지식인들의 뜻을 꺾고 그들을 죽음으로 내몬 우리 역사의 비극적인 사건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유배 생활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지식이 수많은 저서로 기록될 수 있었고 향토 문화가 꽃을 피울 수 있었다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다. 정쟁에 환멸을 느낀 조선시대 선비들의 낙향은 우리나라 지방 문화를 풍요롭게 이끄는 큰 요인이 되었다. 특히 양산보, 정약용, 허균, 정철, 이현보, 이언적, 정여창 등 유배지에서 책을 벗하며 살던 문인들은 수많은 저작 활동을 통해 우리의 인문적 자원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저자는 국토 순례 중에 가 닿았던 마을들에서 그들의 흔적을 진하게 느낀다. 입신의 뜻을 버린 선비들이 조성한 정자와 정원들, 허허로운 마음으로 교류하며 나누었던 시와 글들, 그리고 그들이 깊은 상념 속에서 오갔을 길과 계속 속에 남은 발자취들이 역사를 간직한 사연으로 남아 오늘의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전한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각 지역에 얽힌 지명의 역사적 유래와 향토 신앙, 전승, 설화 등도 함께 기록하고 있어 더욱 가치를 발한다.

이 땅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밝히는 책

“휴식 공간과 문화유적의 길잡이”

이 책이 말하는 ‘살기 좋은 곳’이란 무욕의 삶을 누리면서 자연과 하나 되어 여유롭고 한가롭게 여생을 보낼 수 있는 마을들을 이른다. 따라서 조용한 삶을 즐기고자 하는 은퇴자나 전원주택을 갖고 싶어 하는 이들, 번잡하지 않게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매우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셈이다.

『택리지』를 지은 이중환은 사람이 살기 좋은 땅의 요건으로, 좋은 이웃과 벗하고 살면서 가까운 곳에 하룻밤 정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양지가 있는 곳을 꼽았다. 각박한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완벽한 휴식’을 줄 수 있는 좋은 곳을 소개하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이 책은 남다르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전승과 유래를 접하면서 하루를 보낸다면, 무척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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