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 5 (Rocky V)

 
반응형

친구이자 부인의 오빠이자 투덜이에 말썽장이 폴리가 사고를 쳐서 순식간에 알거지가된 록키... 다시 처음에 살던 슬램가로 돌아온다. 한 프로모터가 록키에게 시합을 주선하지만 록키는 은퇴를 번복하지 않는다. 그러던중 우연히 토니라는 선수를 키우게 되면서 새로운 기운을 느끼고 거기에 전념을 하지만.. 가족과는 멀어져 간다... 그리고 잘나가던 토니는 배신을 하고 프로모터에게 스카웃되어 챔피언에 오르지만.. 사람들은 록키를 배신한 그를 미워한다. 그러자 흥분한 그와 이를 이용하려던 프로모터는 록키에게 가서 도전을 하지만.. 싸움이 붙은곳은 링이 아니라.. 길거리... 스승과 배신을 한 제자와의 한판 승부..
멋지게 이긴 록키는 프로모터에게도 멋지게 한방을 날리고... 가족과의 사랑도 다시 되찾는다...
1-4편과는 달리 상당히 가족적인 면을 중요시하고, 마지막 승부도 링의 승부와는 달리 박진감이 넘치고, 배신자에 대한 증오까지 느끼게 만드는 드마라적인 요소를 가미해서 재미있게 잘봤다.
5부까지 15년이라는 기간이 들었고, 5편으로 부터 16년이 지났다... 근데 올해말에 6탄이 나온다네...-_-;;
5편까지는 우려먹도 진국이였는데.. 과연 6편은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멋진 대사들

감독 : 존 아빌드슨
주연 : 버제스 메레디스 , 실베스터 스탤론
제작년도 : 1990
모스크바에서 소련 선수 드라고를 이기고 돌아온 록키는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을 알고 은퇴하려고 한다. 그런데 자신이 집을 비운 사이 회계사가 자신의 전재산을 가로챘음을 알고 할 수 없이 교활한 권투 흥행주 듀크가 주선한 캐인과의 시합을 치르려고 한다. 그러나 의사로부터 뇌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진단이 나와 출전 자격을 박탈당한다. 무일푼 신세로 슬럼 가의 옛집으로 돌아와 허름한 권투 도장에서 트레이너 일을 하는 록키에게 듀크가 출전자격증을 꾸며주겠다며 유혹하나 아내 애드리안이 급구 만류한다.

 [스포일러] 그러던 어느날 록키에게 토미란 신인이 찾아와 매니저를 해달라고 부탁한다. 토미가 맘에 든 록키는 그를 훈련시켜 연승 무패의 막강한 선수로 키워나간다. 그런데 듀크가 토미에게 접근, 돈으로 그를 유혹하자 토미는 록키를 배신하고 듀크에게 간다. 듀크는 시합을 조작해 토미를 챔피언으로 만든 후 교묘히 토미를 부채질해 록키에게 싸움을 걸도록 한다. 토미와 록키가 시합을 하도록 해서 큰 돈을 벌려는 속셈이다. 그러나 록키에게 도전을 하러 갔던 토미는 성미를 못 참고 길거리에서 록키와 한판 싸움을 벌리게 된다. 비겁하게 뒤에서 공격한 토미의 난펀치에 록키는 위기에 몰리나 귓전에 울리는 미키의 격려에 정신을 되찾아 토미를 완전히 다운시키고 진정한 챔피언의 영광을 되찾는다.


록키의 은퇴가 그려지는 <록키> 시리즈 5번째 작품. 이 시리즈는 갈 수록 그 스케일이 커져서, 4편의 제작비는 무려 3,100만 달러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 수입은 훨씬 상회했기 때문에, 89년부터 약 3,000만 달러의 예산으로 필라델피아와 LA에서 5편의 촬영이 개시되었다. 1편의 스탭 캐스트가 대부분 다시 모인 5번째 작품은, 산만한 구성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실패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쥬니어의 이야기, 거리에서 벌어지는 싸움 또한 세계 챔피언 록키의 모습에 어울리지 않다는 것. 무엇보다도 지금까지의 록키 시리즈의 강렬한 이미지였던,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져 애쓰는 한 사나이의 집념과 의지라는 구심점을 상실하고 있었다.

 록키 시리즈의 성공에서 제법 큰 역할들을 했었던 음악들도 여기서는 별로 맥을 추지 못했다. 빌 콘티가 다시 음악을 맡기는 했으나, 역시 다른 가수들의 곡을 삽입하는 방식을 택했고 여기에는 랩 뮤직의 왕자인 엠 씨 해머(M.C. Hammer)와 엘튼 존(Elton John) 등의 대스타들의 곡까지 들어있었지만, 본 영화의 실패 때문인지 별무신통으로 끝났다.

 토미 건 역으로 나오는 토미 모리슨(Tommy Morrison)은 대배우 존 웨인의 핏줄도 이어받았다고 하는데, 실제 세계 랭킹에 들어있는 현역 헤비급 복서이기도 하다. 언젠가는 세계 챔피언에 도전할 유망주로 꼽히고 있는데, 차라리 배우로 전향할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전한다. 버제스 메레디스는 록키가 믹키와의 옛날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출연하고 있다. 스탤론의 큰 아들인 세이지(Sage)가 록키 쥬니어 역으로 배우 데뷔를 하고 있는데, 그는 전처 샤시어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 록키 1편이 나온 1976년에 태어났다. 그러니깐 영화에 출연할 때는 14살이었다.

 영화 <록키>가 탄생한 것은 1976년이었다. 때마침 미국 건국 200주년의 해을 맞아 떠들석한 미국에서 자신의 힘을 극한까지 연소시켜 영광의 자리에 도전하는 한 무명 복서의 감동적인 드라마는 순식간에 미국인들을 사로잡았다. 미국 독립의 요람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뒷골목 깡패들처럼 청춘을 보낸 뒤 나이 서른이 조금 넘어서 세계의 주목을 받는 행운아가 된 록키. 그는 곧 아메리칸 드림과 개척자 정신의 상징이 되었다. 이 영화 <록키 5>는 그로부터 14년의 세월이 흘러 이제 인간적으로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중년의 록키를 그리고 있는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세월은 세계 헤비급 챔피언 록키를 변하게 만들었고 복싱으로 인해 평생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희생을 강요당해 온 록키. 영화는 그런 록키를 통해 진정한 챔피언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단순한 액션물이 아닌 휴먼 드라마로서의 품격이 돋보이는 그런 작품이다.

 장장 15년에 걸쳐 이어진 <록키> 시리즈의 대장정은 막을 내린 듯 하다. 비록 지나친 영웅주의와 보수주의적 경향으로 일부 비난도 받기는 했으나, 무언가에 자신의 모든것을 걸고 최선을 다해보는 한 사나이의 인생역정을 감동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이태리의 종마(Italian Stallion)'라는 별명의 록키 발보아는 영화팬들의 뇌리 속에 오래 남아있을 것이다.

 이 영화의 실수 장면이 있다. 아들과 지하실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다. 계단을 내려갈 때와 올라올 때 그의 스웨터를 비교해보라. 그래도 좀 나아서, 색깔은 같은 하얀색이다. 그러나 조금만 주의깊게 살펴보면 다른 옷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