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많은 조지 (Curious Jeo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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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보기에는 좀 유치할수도 있지만.. 역시나 애들이 재미있게 본것은 어른이 봐도 재미있다...
다정이와 기성이가 재미있게 봐서 나도 봤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잘봤던 영화
딱 꼬집어서 뭐가 재미있고, 좋았다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암튼 꽤 괜찮았던 영화!


호기심 원숭이의 우정 쌓기 <호기심 많은 조지>

Curious George | 매튜 오칼라한 | 목소리 연기 윌 페럴, 프랭크 웰커, 드류 베리모어 | 2006 | 86분 | 유니버섷

안 그래도 똑똑한 동물인 원숭이가 호기심까지 많다면? 골치 아픈 일이 꽤나 많을 것이다. 여기 물속에서 휴식 중인 하마의 코를 막고, 잠자는 사자 입에 풀잎을 끼워 풀피리를 불게 만들고, 몰래 새알을 품는 호기심 많은 원숭이가 있다. 바로 <호기심 많은 조지>(이하 <조지>)의 주인공 조지다. 조지는 꼬마 원숭이지만 세상에 나온 지 반세기가 넘은, 연륜 있는 원숭이다. 1941년 한스 레이와 마가렛 레이 부부의 동화책을 시작으로 TV와 비디오, 영화 등 수많은 매체를 넘나들며 왕성한 호기심을 드러내왔기 때문이다. 2006년 작 <조지>는 그 결정판이자 놓치기 아까운 수작 애니메이션이다.

<조지>는 원작에서 조지만큼 인기가 많은 캐릭터인 ‘노란 모자 사나이’ 테드(윌 페럴)가 주인공이다. 테드가 왜 인기가 많은가 하면, 조지만큼 철이 없기 때문이다. 블룸스베리 박물관의 큐레이터로 일하는 그는, 재정상의 문제로 박물관이 문 닫을 위기에 처하자 졸지에 모험가로 변신하게 된다. 아프리카에 숨겨진 거대한 고대우상 ‘자가와’를 찾아와 전시하면 다시 관람객이 몰릴 거라 판단했기 때문. 아프리카에 힘들게 도착하지만 그가 찾을 수 있는 것은 손가락만 한 자가와뿐이다. 낙담한 그를 따라다니던 원숭이 조지는 결국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배에까지 올라타게 되고 이후부터 이야기는 둘의 좌충우돌 우정 쌓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압도적인 3D 영상과 낄낄거리게 만드는 유머가 대세인 애니메이션계를 생각해보면 <조지>는 지나칠 정도로 소박하다. 2D로 그려진 그림은 등장인물들만큼 단순하고, 터지는 웃음보다 미소를 짓게 만드는 장면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아쉽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야심 없는 세심한 손길에서 오는 따뜻함이 무엇보다 큰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다. 잭 존슨이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들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귀를 간질이며 OST를 찾아보게 만들 것 이다. 단, 불과 5분 분량에 제작과정을 담은 서플먼트까지 소박하다는 점은 옥에 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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