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다큐 - 용서, 그 먼 길 끝에 당신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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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가족을 죽인 살인자를 용서할 수 있습니까?

항상 이런 질문을 받게 되면 참 답변하기가 곤란하다.
마음의 일부는 사형제 폐지 및 용서에 대한 마음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내 가족이 조금만 남에게 다치기만 해도 흥분을 하게 되는데 과연 내 가족을 죽인 살인자를 용서할수 있을까?

유영철에게 죽은 가족때문에 힘들어 하지만 유영철을 용서하고, 그에게 면회를 신청하는 가족...
방송을 보면서 용서하지 않고, 분노를 가지고 살아가는 가족들이 어찌보면 가장 큰 피해자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들을 용서하는것이 어찌보면 자신을 위해서, 죽은 사람을 위해서라도 가장 필요한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외국에서 그런 이들을 용서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어찌나 슬프고, 눈물이 나던지...
굳이 가족을 죽인 살인자를 용서하는것말고도 우리 주위에는 가벼운 분노부터 커다란 분노까지 다양한 분노를 가지고 있고, 삭이기도 하고, 표출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분노를 가지고 있거나, 터트렸을때 과연 나에게 어떠한 득이 있었는가...
그런 분노가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고, 자신을 가해자로 만드는것은 아닌지...
지난 시절 살인을 해서 사형선고를 받고 있는 몇명의 죄수들이 나왔는데,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는 그들의 표정들이 참 평온해보였다...
암튼 그런것들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주게 만들어준 좋은 다큐...


● 당신 가족을 죽인 살인자를 용서할 수 있습니까?

● 살아 남은 자의 선택 : 용서 vs 분노

● 멀고 먼 ‘용서’의 길...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사건 속에서 ‘용서한 자’와 ‘용서하지 못한 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비극에 관한 성찰과, ‘용서’로 이르는 멀고 험한 과정을 담담하게 보여줌으로써 용서와 치유 그리고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자 한다.

1. “내 가족을 죽였지만 그래도 용서하고 싶습니다.”
-연쇄살인범 유영철에게 어머니와 부인,
그리고 4대 독자 아들을 모두 잃은 고정원씨


2. “구치소에 따라가서라도, 지옥까지 가서라도 그 놈을 죽일겁니다”
-형제의 잇따른 죽음, 분노밖에 남지 않은 안재삼씨


3. “용서는 치유를, 치유는 희망을 가져옵니다.”
- 사형수 부모, 살인피해자 가족이 함께 떠나는 [희망여행]

사소한 일에도 쉽게 틀어지고 서로를 용서하지 못하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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