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기는 읽지 마세요, 선생님 - 책읽어주는 사람 소개 도서

 

마지막에 정말 가슴이 아련해진다...
우리들은 흔히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에게 비밀이 없었으면 하지만, 자존심, 부끄러움 등등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치부, 잘못을 숨기고 비밀을 만든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잘못된것인가는 입장을 바꾸어놓고 생각해보면 자명한 일일것이다....

이 일기는 읽지 마세요... 라는 그 말이 정말 이 일기는 꼭 읽어주세요라는 말과 같은 말이라는것을 왜 그동안 수없이 많이 놓쳐왔는지... 그리고 언제나 느낄게 될수 있을지...



'국제독서협회'와 '전미도서관협회'가 뽑은
'최우수 청소년 작품'에 뽑힌 책 <이 일기는 읽지 마세요, 선생님>...

이 책은 이렇게 시작되죠.
“좋아요, 던프리 선생님. 그러니까 일기를 쓰긴 쓰되
개인적이거나 비밀스러운 내용을 쓰고 싶으면
일기 첫머리에 "읽지 마세요."라고 토를 달아 놓으라는 말씀이군요.
그러면 선생님은 그 일기는 읽지 않고,
그냥 우리가 뭔가 썼다는 것만 확인하시겠다는 거죠?
좋아요, 저도 바라는 바예요. 이 나머지 일기는 읽지 마세요.“

그래서 티시는 자유롭게 자기 이야기를 일기에 담게 되는데요.
사실은 선생님이 읽어주었으면, 하는 것이
티시의 속마음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책인지, 고촌중학교 국어 교사인 박선희 선생님에게
소개를 받아볼까요?


INS) 교사 인터뷰
주인공 티시가 선생님께서 주신 과제가 하나 있어요.
글쓰기 과제가 있는데, ‘일기를 한번 써봐라,
아무거나 써봐라, 그대신 네가 읽지 말라 그러면 읽지 않을게‘
그렇게 조건을 주고 쓰게 하거든요.
그런데 일기쓰기 과제를 통해서, 아이가 점차 세상과 호흡하고
소통하면서 성장해나가는 그런 책입니다.


열다섯 살 소녀의 일기 형식으로 되어 있는, 
<이 일기는 읽지 마세요, 선생님>...
이 책을 읽고 고촌중학교 이효진, 유진휘 학생은
이런 느낌을 받았다고 하네요.


INS) 이효진 인터뷰
평소에는 몰랐던 가족이라는 울타리의 역할이나
가장으로서 내가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어려움에 대해서 조금 알게 된 것 같아요.
자신보다는 하나뿐인 동생을 위해서
얼마 되지도 않는 아르바이트를 끝까지
다니고 힘들게 일하는 것을 보니까
왠지 더 반성하게 되는 그런 책인 것 같아요.

INS) 유진휘 인터뷰
저는 좀 긴장됐어요. 책을 읽으면서 ‘내가 만약 이렇다면’ 하면서
주인공이 됐을 때 기분이 어떨까 상상을 하면서 읽는데요.
계속 부모님이 싸우시고 결국은 두 분 다 나가버리시고,
혼자 동생을 돌보면서 공과금 등, 돈에 관한 걱정을 하면서
힘들어 하는걸 보니까, '제가 저 상황이 되면 어떨까' 하는 두려움이 들었어요.


아내와 딸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가출을 반복하는 무책임한 아버지,
그런 아버지에게 길들여져 무기력하고 자포자기 상태인 어머니,
두려움에 떨며 누나에게 매달리는 어린 동생 매트...
티시는 이런 환경에서도 어린 동생을 돌보며
학교에 다니고 아르바이트를 하죠.
그런 티시에게 위안과 힘이 되는 것은 바로 일기 쓰기였는데요.
처음에는 그저 학교 숙제로 시작하게 됐지만,
어느새 일기는 지친 일상을 하소연하는 친구가 되어줍니다.
그리고, 터질 것 같은 분노와 절망감에서 도망칠 수 있는
비상구가 되어줍니다.

고촌중학교 이남수 학생은
이 부분에서 책장을 잘 접어두었습니다.

 

남겨진 남매 둘이서만 살아가는 일... 무척 버거운 일이었죠.
두 달 동안 돈 한 푼 없이, 끼니도 때우지 못하고
전기도 전화도 끊긴 집에서 티시는 어린 동생과 버팁니다.
그러는 동안에도 티시는 일기에
"절대로 읽지 마세요"라는 토를 달며 그 상황을 숨겨왔는데요.
그러다가 결국 “부디 읽어주세요, 던프리 선생님"이라는
일기를 쓰게 됩니다.
유진휘 학생은 그 부분에 밑줄을 그었네요.

 

결국 선생님은 그동안 티시가 써왔던 일기를 모두 읽게 되고
티시에게 해결책을 제시해주는데요.
윤진혁 학생은 그 해피엔딩 부분을
아주 행복하게 읽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