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추적60분 - 바다이야기, 사행성 도박의 끝나지 않은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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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가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여기저기에서 더욱 교모한 수법으로 살아남아서 서민들의 돈을 뜯어내고 있다는 이야기...
하지만 정부에서는 아직도 바다이야기를 사행성 도박류로 분류하지 않고, 게임으로 분류를 하고 있고,
상당수의 정치인들은 상품권등의 사업에 관여해서 꽤 많은 돈을 벌었지만, 검찰조사결과 무혐의라고...
왜 도대체 서민들의 피를 빨아먹는 이런 사행성 도박을 남겨두고 있는지 이해가 가지가 않는다...

그러면서도 경찰과의 공생적인 관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경찰에서는 절대 아니라고 하지만, 방송을 보면 도박장 신고를 PD가 했는데,
이핑계, 저핑계를 데면서 기간을 늦추고, 와서 무슨 서류를 작성하란다...
그사이에 도박장은 대피를 하고 있었고...

더웃긴것은 신고한 PD를 경찰이 도박장앞에 데리고 가고,
주위를 서성이던 도박장 관계자들은 어떻게 알았는지 PD의 인상착의를 알고 있고, 폭행직전까지 간듯...

그러고서도 경찰에서는 뭐 절대 그런일 없다.
얼마전에 갔더니 빈사무실이였다.
재산권침해때문에 신속하게 처리를 못했다 등등...

도대체 이 나라 경찰은 국민을 위해서 있는건지,
불법도박업체, 안마시술소, 공안정부를 위해서 존재하고 있는건지 궁금하다...

뭐 일부의 경찰의 문제라고 말하고 싶지만,
얼마전에 방송한 MBC 시사메거진에서도 유사한 방송을 내보낸적이 있었다는...
http://danbisw.tistory.com/1940

올드보이에서 우진이 대수에게 했던 이야기이 생각난다.
왜 가두었느냐가 아니라... 왜 풀어주었냐고 질문을 하라고...

왜 이런 사행성도박이나 집창촌을 뿌리뽑지 못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왜 뿌리뽑지 않으려고 하는지부터 근본적으로 따져보아야 하는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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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 끝나지 않은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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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수목원 인근의 한적한 시골 마을.

공장으로 보이는 컨테이너 건물에서 불법 게임장이

운영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소수만을 상대로 영업을 한다는 이곳의 위치는

단골손님들조차 정확히 몰랐습니다.

그곳까지 가는 데는 첩보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접선 장소에서 만난 손님들을 승합차에 태우고 이동합니다.

그런데 차 유리는 안에서 밖을 보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

게임장 위치를 알지 못하도록 한 것입니다.

잠입해 들어간 게임장 안에는 놀랍게도

바다이야기 게임기 50여대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바다이야기의 건재함(?)은 곳곳에서 목격 됐습니다.

서울 시내 한가운데서 버젓이 영업을 하는가 하면

심지어 정부에서 허가를 내준 청소년 게임장조차 바다이야기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2년 전과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나요

단속을 안 하는 겁니까, 못하는 겁니까?“

제보를 해 온 시민은 분노를 했습니다.



【주요 내용】


■ 뛰는者(자) 위에 나는 者(자)가 있다

지난 2006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정부의 강력한 단속으로 불법 게임장은 자취를 감춘 듯 보였다. 하지만 더욱 깊은 음지로 들어가 은밀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2중 3중의 철문과 도주로, CCTV는 물론 가게 근처를 지키며 신원이 확인된 손님만 입장시키는 ‘문방’들까지. 제작진이 확인한 게임장들은 흡사 요새를 방불케 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창문을 가린 차량에 손님을 태워 게임장의 위치를 알 수 없게 하거나, 서울 시내 한복판의 담벼락이 열리며 오락실 출입구가 드러나기도 했다. 과연 얼마나 많은 게임장이 어떻게 위장하여 영업하고 있을까. 어렵게 현장을 잡입취재했다.



■ 그들에게 法(법)은 없다

관할구청에 허가를 받아 운영하고 있는 게임장 또한 합법을 가장한 불법 게임장이 대부분이었다. 일단 게임물등급위원회로부터 ‘전체이용가’ 등급으로 심의를 받은 뒤 프로그램을 개·변조해 불법 사행성 게임기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제보자는 이 사실을 게임물등급위원회도 알고 있을 것이라 주장한다. 그런데 불법을 적발해도 실효가 없다. 소송을 제기하면서 최종 판결이 내려지는 동안 영업을 계속하기 때문이다. 몇 개월만 영업을 해도 투자금을 회수하는 상황에서, 업주들에게 탈법은 거리낄 것이 없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언제 어디서든 접속 가능한 온라인 사행성 게임이 더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원하는 만큼의 금액을 한 번에 베팅할 수 있는 특징 때문에 더욱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제 2의 바다이야기 사태를 예고하고 있다.


■ 불법 영업 단속, 안하나 못하나

제작진이 만난 업주들은 불법 오락실이든 허가를 받은 오락실이든 경찰에게 뒷돈을 건네는 이른바 ‘관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들의 말대로 경찰과 오락실의 검은 고리는 존재하는 것일까. 오락실에 잠입 취재해 불법 영업행위를 경찰에 신고 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신고 후 얼마 되지 않아 업주가 손님들에게 밖으로 나가라고 소리쳤다. 곧이어 남은 현금과 상품권을 흔적도 없이 치웠다. 그런데 누군가와 끊임없이 통화를 하던 업주가 신고를 한 제작진의 인상착의까지 파악하고 있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땐 구경꾼을 가장해, 경찰의 단속과정을 지켜보는 여유까지 보였다.


■ 되살아나는 도박공화국 망령

지난 2006년 대한민국에 도박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씌운 한 바다이야기 사건이 전국을 강타했다. 당시 감사원은 바다이야기 사태의 원인을 ‘정부의 게임 산업 육성정책 실패에 따른 것’이라 결론지었다. 정치권 개입설 까지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고위 정책 당국자 누구에게도 법적 책임을 묻지 않았다. 대신 국회의원과 보좌관, 상품권·게임업자, 문화관광부 공무원, 조직폭력배등 모두 153명을 사법처리하는 것으로 종결됐다. 그 후 정부는 불법 오락을 뿌리 뽑겠다며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경마, 스포츠 복권 등만을 대상으로 할 뿐, 여전히 불법 게임은 외면했다. 전문가들은 게임 산업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불법 게임을 알면서도 방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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