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휴먼다큐 사랑-아내 김경자, 남편의 투병기이자 사랑고백 이야기

 

예전에도 사과나무에 나왔던 분인데.. 결국에는 돌아가셨다고.. 방송을 보다보니 예전에 본 기억이...
애딸린 홀아비에게 시집을 와서 친자식처럼 키우다가 폐암에 걸리고, 죽기 얼마전에야 아들에게 사실을 고백한다.
하지만 결국에는 오래 버티지 못하고 돌아가신다.
무엇보다도 이 이야기는 남편의 극진적인 사랑이야기이다.
남편이 말한다.
평소에는 몰랐는데.. 아프고난후부터 그녀가 얼마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여자라는것을...
우리는 항상 있을때는 그 존재의 중요성이나 아름다움을 알지 못하고 지내다가,
그 대상이 사라진다고 느끼면 그때서야 부랴부랴 그 대상의 소중함을 알지만.. 대부분 이미 늦은법...
어머니가 요즘 많이 아프셨는데.. 좀전에 병원에 다녀오셨는데 장염이라고.. 큰병은 아니지만 어찌나 걱정이 되던지...
다른 무엇보다고 소중한 가족... 정말 평생 있을수 없는 소중한 사람들...
있을때 잘하자라는 식상적인 말보다.. 지금 이순간.. 아니 항상 그 사람들을 기억하고, 사랑하고, 아끼자...
그리고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말할수 있는 내가 되기를...

제 아내 김경자를 소개합니다.

저는 그녀와 21년을 함께 살았습니다.
아내는 2001년, 폐암 말기 선고를 받았습니다.
자신이 낳지 않은 큰아들 재국이를 정말 20여년 동안 티 한 번 안내고 키운 착한 여자입니다.
저는 그런 착한 여자, 아내 경자가 참 예쁜 여자라는 걸, 그녀가 아프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이건 제가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된 이야기,
그러니까 그녀의 투병기이자 저(이도식, 50세)의 사랑고백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사과나무>에서 찾아온 2003년 겨울부터 지금까지 약 3년간의 기록입니다.

암으로 조금씩 말라가는 아내. 몸져누운 아내를 보며 이도식씨는 가슴 설레는 사 랑을 했습니다. 아내가 옆에서 살아 숨 쉬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5년을 넘기 면 암이 완치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몇 번이나 죽음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그러 나 아내는 5년을 채우지 못하고 이도식씨의 곁을 떠났습니다. 뒤늦게 깨달은 사랑. 결혼 17년 만에 찾아온 가슴 떨리던 사랑을 이도식씨는 가슴 에 묻었습니다. 삶과 죽음을 넘나들면서도 행복했던 부부의 지난 3년을 카메라에 담 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