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이 칙센트미하이 - 몰입의 즐거움

 

몰입의 즐거움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해냄출판사,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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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심리학자들이 쓴 책들은 거의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이 책 또한 몰입이라는것에 대해 분석한 책으로...
행복이라는것... 행복하다는것이 어떤 경우에 오는지,
그 몰입의 경지로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심리학자답게 분석적이고, 과학적으로 잘 설명해준 책.

[독서 iN]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 몰입의 즐거움
[독서 iN] - 몰입 Think hard! - 일에 미치지 말고, 생각에 미쳐라!
[성공 iN] - 북세미나 - 몰입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저
해냄
1999년 07월

모든 처세서가 가는 방향은 분명하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이 얻고, 더 많이 성공하여 더 많이 행복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바로 이 `어떻게'에 주목해야 하는 것이 처세서인 데 반해 『몰입의 즐거움』은 우리에게 삶의 가치에 대한 속 깊은 성찰로서의 처세를 말하고 있다.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처세서 중 하나로 그냥 지나치기엔 분명 그 이상의 깊이가 배어 나는 책으로 1999년도 국내 출간 이래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몰입의 즐거움』에는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지만, 적어도 어떠어떠한 방법을 이용하여 목표를 달성하라,라는 식의 조금은 독선적으로 느껴질 정도의 안내는 없다.

일, 여가, 감정 등 인생에서 중요한 영역에 대해 명료하고 분석적인 서술로써 조언하고 있는 저자는 심리학적 조사 등의 연구를 통해 얻은 구체적 자료를 인용해 가며 문제의 핵심에 순차적으로 접근해 나간다. 이를테면 사람들이 일상 생활의 경험에서 느끼는 감정에 대한 질적 평가, 각각의 여가 활동에서 느끼는 몰입의 경험도, 삶에 대한 만족도 등 다소 추상적이며 수치화하기 어려운 개념을 재주껏 구체적으로 통계를 내어 삶에 대입시키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끊임없이 밑줄을 쳐야 할 것 같은, 납득이 가고 공감되는 설명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가꾸어 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가장 본질적인 측면에서부터 이루어진다. 한 사람의 일생이 어떠한 사회적 조건 하에서 태어나는가에 따라 상당 부분 규정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모처럼 굴러온 복을 걷어차거나, 불우한 환경을 극복할 수 있게 하기도 하는 변수로서 인간의 마음은 한 사람의 일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를 지니고 있느냐에 따라 삶을 바꿀 수 있다면, 삶의 개선을 위한 성찰과 노력은 필요불가결한 조건으로 다가 온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러한 성찰을 원하고 시도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새롭게 다져줄 수 있는 지침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삶을 고양시키고 훌륭하게 가꾸어주는 것은 단순히 행복하다는 불확실한 감정이 아니라, 깊이 빠져드는 몰입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옆에 있는 것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몰입해 있는 상태에서는 어떠한 행복감을 느낄 겨를이 없다. 온전하게 빠져서 자신을 잊어버릴 뿐이다. 오히려 일이 마무리된 다음에야 자신이 한 일을 돌아보며 뿌듯함과 보람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몰입이 주는 행복함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느끼는 만족이나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면서 느끼는 기쁨과는 분명 다른 차원의 일이다. 어떤 의미에서 몰입은 극도의 고통을 수반하기도 하지만 우리의 삶과 정신을 끌어 올려 충만한 삶으로 이끈다는 점에서 발전적 삶을 위한 원천이 된다. 그래서 몰입에 도달하는 길은 다소 어렵지만 즐겁고 보람된 경험이며, 이 길을 찾아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행복의 정의나 일에서 느끼는 모순, 바람직한 삶을 사는 방법 등이 일목요연한 정리와 해답으로서 풀릴 만한 성질의 것은 아니지만, 『몰입의 즐거움』은 다소 추상적이고 모호하여 표현하기 힘든 정황을 논리적이고 명징한 개념으로 적절히 설명함으로써 친숙한 조언으로 받아들여진다. 삶의 주관적 가치를 몇 천명의 표본 수치로 이루어진 과학적 조사에 온전히 믿고 의지할 수만은 없지만, 오늘날 대다수 사람들의 삶을 규정하는 일상의 외적 조건을 보다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기회를 마련해주며 이러한 조건이 개인의 심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기 쉽게 보여준다. 이렇게 인간의 내적, 외적 조건을 통한 저자의 세심한 분석을 따라가다 보면 `현실 속에서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한가'라는 합리적 결론에 얼마간 다다르게 된다.

『몰입의 즐거움』은 좀처럼 몰입할 수가 없어서 앞에 놓인 자료만 반복하여 뒤적이다가 기어이 자리를 뜨고야 마는 사람에게, `왜 그대 방황하고 있는가' 근본적인 삶의 방법을 돌아볼 기회를 만들어주는 책이다. 그냥 먹고 자고 일하는 무의미한 반복이 유난히 물릴 때 이 책은 `이러면 안 되지'라며 주저말고 변해야 할 이유를 제시한다. 저자는 강경한 어조로 이렇게 살아라,라고 강요하고 있지 않지만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통찰로 참다운 삶의 가치와 몰입의 즐거움을 차근차근 이야기한다.

<정호의 정리>

목표가 명확하고 활동 결과가 바로 나타나며 과제와 실력이 균형을 이루면 사람은 정신을 체계적으로 집중할 수 있다.

과제에 대해서 파악은 되지만 몰입이 안될경우에는 실력 연마에 노력을 하고, 자신감은 있지만 몰입이 안될경우에는 과제의 수준을 높여라.

명확한 목표가 주어져 있고, 활동의 효과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과제의 난이도와 실력이 알맞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면 사람은 어떤 활동에서도 몰입을 맛보면서 삶의 질을 끌어 올릴 수 있다.

사람이 아무것도 하는 일 없이 혼자 있을때는 정신력을 집중할 필요가 없어서 마음이 서서히 무너지고무언가 걱정거리를 찾게 된다.

눈부신 일상 생활은 무엇을 하는가가 아니라 일을 어떻게 하는가에 달려 있다.

나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찾아내라

당신을 즐겁게 하는 건 일 그 자체라느 사실을 잊지 말라

목표가 없고 교감을 나눌 수 있는 타인이없을때 사람들은 차츰 의욕과 집중력을 잃기 시작한다. 마음은 자구만 흔들리고, 불안감만 조성하는 해결 불능의 문제에 집착하기 시작한다. 마음이 붕괴되는 이런 최악의 무질서 생태를 피하기 위하여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불안의 샘을 의식에서 지워주는 자극에 의존하게 된다. 그것은 드라마 시청일 수도 있고 연애소설이나 추리소설같은 판에박힌 이야기를 읽는 것일 수도 있으며 도박이나 섹스에 빠지는 것일 수도 있고 술이나 마약에 탐닉하는 것일 수도 있다.이것들을 의식에서 벌어지는 혼돈을 짧은 시간안에 줄여주지만,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남는것은 허무감과 불쾌감이다.

몰입을 낳는 활동은 대부분 명확한 목표, 정확한 규칙, 신속한 피드백이라는 공통점으 갖는다.바로 이런 외적 조건들이 갖추어졌을 때 비로소 우리는 집중하고 긴장한다. 그런데 여가 시간에는 이런 외적 조건들을 찾아보기 힘들아.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시간만 주어졌을 때는 몰입과는 정반대의 현상인 심리적혼돈과 무기력 상태로 들어간다.

같이 있는 시간이 정말로 즐겁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목표가 조화를이루어야 하며 모두가 공통의 목표에 정성을 쏟을 줄 알아야 한다.

대화를 유익하게 나누려면 먼저 상대방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지금 이 순간 상대의 관심은어디에 가 있는가? 무엇에 빠져 있는가? 무엇을 성취했고 무엇으로 성취하려고 하는가? 이런 점들을 따져보고 따라갈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동원하여 상대방이 던지는 화제에 호응해야 한다. 대화의 주도권을쥐겠다고 나서서는 안되면 같이 움직여야 한다. 좋은 대화는 즉흥적으로 이루어지는 재즈 연주와도 같다.

자기목적성이란 일 자체가 좋아서 할때 그 일을 경험하는것 자체가 목적이 되는것을 말하는데, 자기목적성을 가진 사람은 원하는 일을 하는것 자체가 이미 보상이 되기때문에 외부적 보상이 없어도 무방하다. 이런 사람은 더 자율적이고 독립적이다. 외부의 보상이나 위협에 쉽사리 농락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자기를 둘러싼 모든것에 관여한다. 삶의 흐름에깊숙이 빠져들 줄 안다는 소리이다.

자기목적성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특징이 있다. 지칠 줄 모르는 정력을 가지고 있고,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남들보다 더 많은걸 알아차리면 눈앞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가 그저 좋아서 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사람들은 보통 자기의 관심으 아껴두었다가 심각한 일, 중요한 일에만 조금씩 배당한다. 나를 풍요롭게 만드는 일에만 관심을 쏟는다. 내가 정력을 쏟아부을 만한 가치가 있는 대상은 나 자신, 또 나에게 물질적, 정신적 도움을 약간이라도 줄 수 있는 주변 사람이나 일거리다. 나와 직접 관계없는 세상하에 관여하거나 새로운 현상에 호기심을 가지거나 타인에게 공감을 느끼거나 자기 중심적 의식이 설정한 테두리를 뛰어 넘는데 마음 쓰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아침에 일어나 "야, 참 근사한 세상이다. 이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난 여기서 무슨 일을 해야 하는거지?" 난 평생 그런질문을 던지면서 살아왔다. 난 그럴 때가 좋다.하루하루가 새로워진다. 매일 아침 눈을 뜨는순간이 나에게는 창조의 새벽이었다.

아무리 사소한 일일지라도 건성으로 임할게 아니라 정신을 집중하여 처리하는 습관부터 몸에 익히도록 하자.

우리가 세상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그것들은 우리에게 정말로 흥미롭게 다가오지 않는다.

중요한 건 우리의 태도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성자가 되기 위해 기도를 하고 훌륭한 이두박근을 얻기 위해 운동을 한다면 활동의 의미는 반감된다. 활동 그 자체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결과는 대수롭지 안으며 나의 관심을 다스리는 데서 희열을 맞보면 그만이라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몰입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는 게 좋다. 목표를 달성하는게 중요해서라기보다는 목표가 없으면 한곳으로 정신을 집중하기가 어렵고 그만틈 산만하지기 쉽기 때문이다. 등반가가 정상에 오르겠다는 뚜렷한 목표를 내거는 이유는 꼭대기에 못 올라가서 환장을 했기 때문이아니라 그런 목표가 있어야 등반에서 충실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상이 없는 등반은 무의미한 발놀림에 지나지 않으며 사람을 불안과 무기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할것이다.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가장 손쉬운 길은 주인의식을 가지고 행동하는것이다.


심신이 건강한 사람은 확고하게 결정된 것을 자유의지로, 자발적으로, 능동적으로 선택하고 추구할때 가장 확실한 자유를 경험할 뿐아니라 그것을 선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