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의 적을 길들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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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을 구해서 읽다가 당장 시작하라(p171)는 부분을 읽고 서점에 내려가서 책을 사가지고 와서 읽었다. 그냥 막연하게 열심히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심리학자의 분석으로 자신안의 적.. 바로 자신의 마음과 싸우고, 협상해서 내 안의 적.. 바로 내 마음을 길들이라는 내용...
그동안 나는 무슨일을 하기전에 그냥 막연하게 착수를 한다는것은 잘못된것이다.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계획을 세우고, 사전준비를 하고, 관련도서를 읽고.. 그래서 준비가 되면 시작해야 된다고 믿어왔다.
전혀 이 믿음이 틀린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내 안의 적이, 내 마음이 그동안 시작을 하기 싫어서 계속 준비를 하고, 계획을 하게 만들고, 책만 읽도록 했다는 새로운 믿음이 생겼다.
그동안 내가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을때는 무엇을 하기위해서 준비를 한다기 보다는 그냥 무대포로 뛰어들었을때이다. 프로그램 개발만 해도 천천히 DB설계부터 하기보다는 결과물을 가지고 바로 코딩에 들어가던것이 내 스타일이고.. 내가 가장 일에 몰입을 했을때 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독서에 매진을 하게되면서, 성공도서, 인생도서, 명상도서에 빠져들어서는 잘못된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는것 같다. 남들은 책을 많이 읽어서 좋겠다. 부럽다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런 경우에는 책을 많이 읽는 것이 독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졌다.

  일단 시작하라! 찬물에 뛰어들어라! 일반적으로 악마는 따라 들어오지 않는다. 찬물을 싫어하니까. 여전히 자신이 없다면 자신 있는 척하라. 시작만 하면 중요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아직 그럴 때가 아닌 것 같아도 그냥 시작하라! 행동에 옮길 기분이아니더라도 행도에 옮겨라! 사람들은 동기가 있어야 행동에 옮긴다고 생각한다. 그건 맞는 말이지만 그 반대도 성립한다. 때로는 행동이 동기를 주기도 한다. 식욕은 식사할 때 생긴다. 생각보다 훨씬 수월하게 일을 끝냈던 경험을 떠올려보라. 행동은 우울함을 해소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우울한 당신, 일하라!
  물론 당신의 악마는 지금까지 한 일을 점검하고 이렇게 속삭일지도 모른다. "그만 둬! 그렇게 무작정 시작하다니 그건 안 되지! 우선 목표를 제대로 세워봐. 계획표를 짤 때 기한을 확실히 정해!" 큰 계획을 끝까지 실행하는 데는 이 방법이 원칙적으로 맞다. 그러나 친구와 해결해야 할 일(오랫동안 미루어온 일)이 생각나서 그 일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싶다면 즉시 편지를 쓰거나 전화를 해라. 계획을 짜고 기한을 정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또 집 안의 잡동사니들을 치우기로 작정했다면, 당장 시작하라. 기껏 상자 하나밖에 못치울지언정 당신은 이미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전체적인 전략은 저녁에 포도주나 차 한잔을 마시면서 세워도 된다.

가장 효율적으로 일했고, 남들의 평가도 좋았던 대우 시절을 생각해 보자...
"7시 30분이 출근시간이였는데, 거의 매일 7시전에 사무실에 도착해서 서버를 백업받고, 계단에서 조용히 혼자서 커피한잔에 담배를 피우면서 오늘은 무슨일을 해야하지 라고 생각을 한후에, 사무실에 들어와서 다이어리에 오늘 할 일을 적고, 하나의 일이 끝날때마다 지워가면서 일을 처리했다. 그리고 남은 일들은 정기적으로 모아서 일들을 이월시키고, 이효석팀장의 지시로 월간, 주간 일지를 쓰기도 했지만 그다지 큰 효과를 본것 같지는 않았다."

물론 그때야 직장인 시절이고 주로 지시하는 일을 할때이고, 지금이야 사장으로서 자신이 스스로 일을 만들고, 찾아야 하지만... 그런 것들이 책속에 그대로 정답이 써있지도 않을것이고,
아무리 혼자서 거창한 계획을 세워봤자 실천을 하지 않는 다면 무용지물이다.

우선 가장 문제는 혼자서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든것과 쓸데없는 일들의 유혹에 자꾸빠지는것들이다.
그래도 다행이다. 늦었지만 이제서라도 나의 문제점, 내 마음의 문제점의 잘못된 실마리를 찾았으니.. 이제 잘못된것을 고치고 다시 시작하자고!


<도서 정보>제   목 : 네 안의 적을 길들여라
저   자 : 마르코 폰 뮌히하우젠 저
출판사 : 이레
출판일 : 2003년 7월
구매처 : 오디오북/불광문고
구매일 : 2006/1/29
일   독 : 2006/2/2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내 안의 적.. 내 마음과 함께.. 나의 목표와 꿈을 향해 나아가자!


<미디어 리뷰>
저자 : 마르코 폰 퀸히하우젠
독일 뮌헨과 스위스 제네바, 이탈리아 플로렌스에서 법학과 심리학, 언론학을 공부했으며, 윈헨의 막스플랑스 연구소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변호사가 되었다. 현재 성공한 법률가이자 출판인으로 독일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지에서 자기 경영, 마인드 컨트롤, 스트레스 관리, 직업적 성공에 대한 강연과 세미나를 열고 있다.

책을 읽기 전 책표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돼지의 머리와 개의 몸통을 가진 이상한 괴물이 야릇한 미소를 짓고 있다. 그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 '돼지개(Schweinehund)'이다. '돼지개'란 목장에서 돼지를 지키는 사냥개를 일컫는 독일어이다. 돼지개들은 돼지들이 어디를 가든 찰거머리처럼 붙어다니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힘든 결정을 내릴 때, 계획만 세워두고 실천은 오랫동안 미뤄왔던 일을 시작하려 할 때, 습관을 고쳐보겠다고 마음을 먹을 때마다 마음속 어디에선가 예외 없이 들려오는 목소리가 있다. 매번 우리의 결심을 주저앉히고 마는 내면의 훼방꾼! 바로 이 녀석이 우리들 마음속의 돼지개이다. '마음속의 돼지개'란 우리들 내면의 장애물, 나태함, 주저하는 마음 등에 대한 은유이다. '돼지개'란 표현은 독일어에만 있지만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심리적 현상은 세계 어디서든지 사람들 마음 속에 똑같이 존재할 것이다. 우리의 결심과 계획을 보기 좋게 수포로 돌아가게 만드는 이 내면의 돼지개를 저자는 '내면의 적' '악마' '꼬마 훼방꾼' '운명의 동반자' 등으로 부른다. 만약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특기가 '세운 계획 모른 체하기'가 되어가고 있다면, 바로 그때가 돼지개처럼 끈질기게 달라붙어 사는 내면의 악마, 즉 자신 안의 적을 찾아내어 제대로 길들여야 할 때이다.



'허풍선이 남작'의 후예가 들려주는 섬세한 삶의 지침서
어린 시절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을 읽어본 사람들에게 '뮌히하우젠'이라는 이름은 낯설지 않을 것이다. 포탄을 타고 적진 상공을 날아가 정탐을 했다든지, 말을 뾰족한 말뚝에 매어놓고 눈 위에서 잔 후 아침에 깨어보니 눈이 다 녹아 말이 교회의 탑 위에 매달려 있더라는 이야기 등 터무니없이 과장된 뮌히하우젠 남작의 경험담들은 18세기 동시대 작가들에 의해 소설로 각색되었고 이후 동화와 우화로 변형되며 많은 인기를 누렸다. 20세기 들어서는 『바론의 대모험』을 비롯해 여러 편의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실존 인물이었던 이 허풍선이 남작 칼 프리드리히 히에로니무스 폰 뮌히하우젠의 이야기는 엉뚱하기 그지없었다.

그런데 그로부터 두 세기가 지난 지금 그의 후손인 마르코 폰 뮌히하우젠 박사가 전하는 21세기 삶의 지침서는 그의 선조와는 정반대의 방법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뭐 이런 얘기가 다 있나!"가 아닌 "바로 내 얘기잖아!" "그래 이거였어!"라는 독자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책을 내놓은 것이다.

마르코 폰 뮌히하우젠 박사는 독일에서 로타르 J. 자이베르트와 더불어 자기 경영, 동기화 분야의 탁월한 강사이자 저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쥐트도이체 차이퉁, BMW, 독일 IBM 등을 비롯 유수의 기업체 백여 곳에서 행한 강연은 기업 현장에서의 실질적진 변화와 성과로 이어졌으며 그의 홈페이지에는 그의 독창적인 강연을 들은 사람들의 극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네 안의 적을 길들여라』는 그간의 강연과 세미나 내용의 핵심을 모아놓은 책으로 2002년 출간 즉시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2위까지 올랐으며 그 후로 '자기 경영' 분야에서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내면의 돼지개'라는 그만의 독특한 개념은 이후 자기 경영, 자기 관리 분야에서 주목받는 신개념으로 떠올라 이와 유사한 주제를 다루는 책들이 뒤이어 여러 권 출간되기도 했다.

이 책에서 특히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아마도 풍부한 카운셀링 경험에서 우러나온 다양하고 흥미로운 실례들일 것이다. 독일 유수의 기업체에서 행한 강연과 세미나 등에서 저자가 만난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분명 무릎을 치게 된다. "딱 내 얘기잖아!' "왜 여태 몰랐을까!"

뮌히하우젠 박사의 상담 실무 경험이 가장 빛을 발하는 부분은 스스로를 변화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론 부분이다. 변화에의 갈망은 전 세계 세미나 시장과 도서 시장의 영원한 화두이자 흥행작이어서 관련 주제를 다루는 책들은 이미 해마다 수십 종씩 쏟아져나오고 있다. 그런데 이제까지 히트를 기록해온 변화 지침서들은 한결같이 '단순화'라는 병을 앓고 있다. 특히 '부'나 '다이어트', '지능' 등을 다루는 경우라면 그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져서 대부분의 책들이 주제를 너무나 성급히 단순화하기 일쑤다. 그 결과 우리 인간이 얼마나 '복잡한' 존재인지는 싹 잊어버리게 만든다. 다양한 사람들의 서로 다른 필요와 욕구의 균형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자들은 어느새 굳은 다짐과 결심으로 가슴이 부풀지만 얼마 못 가 카드로 지은 집처럼 와르르 무너져내리기를 반복하고야 만다. 또 다른 책들은 변화의 과정을 내용적으로 매우 자세하게 전한다. 하지만 폭넓은 대중들에게는 그런 과정이 꼭 들어맞지 않을 때도 있다.

마르코 폰 뮌히하우젠 박사는 이러한 어려움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고 있다. 독자에게 지나친 부담을 지우지 않으면서 우리 '내면의 훼방꾼' 길들이기의 복잡성을 실감 나게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일목요연하게 '자기 인식'의 시간을 제공한다.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흥미로운 일화와 체크 목록을 이용해 현재 자기 내면의 균형 상태가 어떤지를 점검할 수 있다. 독자들은 당장 실행에 옮기거나 두고두고 적용해나가기에 모두 좋은, 잘 처방된 전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한 몸에 두 영혼'이 있는 듯한 경험을 해본 사람이라면, 즉 '내면의 훼방꾼'을 단 한 번이라도 만나본 사람이라면 이제껏 우리가 어떤 식으로 방해를 받아왔는지 확실히 깨달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내면의 훼방꾼과 화해하고 친구가 되는 길을 찾을 수 있다.



<책속으로>

프롤로그
작심삼일, 이유가 있었다 - 당신의 결심을 갉아먹고 사는 악마 이야기

1. 악마의 주요 활동 분야 베스트 5

2. 악마의 속임수 바로 알기
결심에 초 치기
결심 갉아먹기

3. 훼방꾼 악마, 이렇게 길들여라
악마를 받아들여라
말의 힘을 이해하라
일 자체에 재미를 느껴라
악마 길들이기 5단계 전략
세 살 버릇, 이대로 놔둘 수는 없다
보조 수단을 활용하라 : 동지 - 공약 - 투자
당신 안의 적과 계약서를 작성하라
눈높이에 맞게 도전하라

총정리
당신 안의 적을 길들이는 50가지 비법

에필로그
내 안의 적 내 안의 동지


지금은 이 정도로 충분하다. 앞으로 몇 번 더 반복하게 될 거이다. 그렇다 보면 마침내 당신의 악마는 더 이상 그 말을 참을 수 없게 되어 귀담아듣지도 않을 것이며 신경도 쓰지 않고 그냥 잠들어 버릴 것이다. 같은 일을 리듬에 따라 반복하다 보면 악마를 어느 정도 최면 상태에 빠뜨려 잠재울 수 있고 그 결과 점차 그의 저항을 막아낼 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그러니 반복 리듬의 힘을 활용하라!

달리기를 할 때는 (특히 초기 단계에서) 항상 같은 시각에 하라. 가령 매일 아침 6시 30분에 한다든지, 저녁 5시 30분에 한다든지. 또 항상 같은 구간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 물론 점차적으로 구간을 늘려갈 수 있다. '초원의 길'도 이런 식으로 생겨난다. 당신의 신경 체계는 얼마 지나지 않아 새 프로그램에 따라 달리기를 하라고 소리칠 것이다. 당신 내면의 시계는 6시 30분(혹은 5시 30분)에 '달리기'에 맞춰져 있다. 익숙한 구간을 달리는 동안 당신의 신경체계는 지금이 달리는 시간이라는 것을 저절로 알게 된다.---p.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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