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속의 북한산 산행, 안개속 등산의 산속은 어떤 모습일까요? - 인생의 길같은 구름속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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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폭설후에 북한산 등산기, 아름다운 설경의 모습과 서울시의 전경 파노라마 사진

북한산의 폭설후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산행중

집이 북한산 수리봉근처인데, 맑은 날씨에 산행을 하는것도 좋아하지만, 비가 오거나 안개가 짇게낀 날씨 등에 등산을 하는것도 좋아합니다...^^

산정상에는 비구름인지, 안개가 꽉 끼어 있네요~

과연 저 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정상에 가깝게 올라가보니 제가 구름속에 들어온것인지, 구름이 걷쳐가는지 정상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산행을 할때 날씨가 좋아서 내가 도착하고자하는 목표가 뚜렸하게 보이는 경우와 날씨가 흐려서 어디까지 가야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면 어떤것이 좋을까요?

물론 잘 보이는게 좋겠지요?

하지만 너무 뚜렸한 목표는 저기까지 언제가야하나라는 생각에 지칠수도 있거니와 자주 다니다보면 재미가 떨어진다고 할까요?

반대로 목표가 보이지 않는 경우 대략적인 방향감각만을 가지고 가다보면 상당히 멀게 느껴졌던 목표지점도 한발한발 가다가보면 어느새 도착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아마 등산 생초보에게 아주 먼 봉우리를 보여주며 저기까지 가야한다고 한다면 상당히 힘들게 느껴질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우리의 인생은 아무래도 뚜렸하고 확실한 도착점보다는 어디인지 모를 그곳을 향해 가는 길이 아닐까요?

이런 길을 홀로 걸으며 인생과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는것도 좋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김민기의 봉우리나 김기덕감독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의 엔딩장면에 나오는 김영임씨의 정선아리랑을 들으면서 가시는것도 좋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정상... 보통때라면 별 감흥없이 이제 다 올라왔구나라는 생각이 들고는 하지만, 이렇게 앞이 거의 안보이는 날에는 바로 앞만 보면서 조심하면서 가다가 도착을 해서 평소와는 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더군요~

이전에도 이런 경우에 산행을 종종 하고는 하지만, 이날은 그나마 구름이 덜한편이여서 시계가 20-30미터 정도는 되지만, 심한 경우에는 가시거리가 5미터정도도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계령 <-> 대청봉, 중청대피소 등산 등반 코스

설악산 대청봉 겨울 산행

중청대피소 - 설악산 대청봉부근 휴계소

물론 뭐 눈내리는 설악산같은 경우는 더한 경우도 있는데, 보통 이런 경우에는 입산통제가 이루어지고는 합니다. 북한산도 폭우나 폭설이 내리면 종종 입산통제를 하고는 하지만, 워낙 길이 많다보니 제대로 통제는 못하는듯... 

정상에서 벼랑밑을 쳐다보니 거의 안보이네요~

왠지 제 앞날을 보는듯한데, 저 앞날은 밝은 앞날일까요? 흐린 앞날일까요...^^

북한산 수리봉(족두리봉) 정상 부근에 있는 산불감시 무인초소입니다. 보현봉과 녹번동 등지에도 달려있는데, 뭐 꼭 필요한것이기는 하지만, 그닥 보기는 안좋더군요~

안개나 구름이 많이 낀 날은 아무래도 등산객이 거의 없는데, 이런 길을 홀로 조용히 걸으면서 새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사색을 해보시는것도 좋고, 때로는 등산화를 벋고 맨발로 걸어보시는것도 좋습니다~

향로봉으로 가는 길에 향로봉은 구름속에 완전히 그 모습을 감추었네요~

향로봉을 돌아서 탕춘대 매표소쪽으로 가는 길에는 위험때문에 이런 줄을 묶어 놓았습니다.

자일을 타고 내려오는 재미도 쏠쏠한데, 등산객이 많을때는 줄을 가지고 장난을 치거나, 흔들리면서 근처의 사람이 밀려서 떨어질수도 있으니 조심하시는것이 좋습니다.

향로봉쪽으로 건너오니 이제는 수리봉이 자취를 감추어버렸네요~

갑자기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라는 일본 애니가 문뜩 떠오르기도 합니다.

봉우리들은 물론이고, 북한산과 서울시 전체가 사라져버린듯 하고, 그위에서 혼자 살아남은 사람처럼 느껴지는 이 기분이 외로움이나 고독감보다는 평온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건 좀 오래된 사진인데, 북한산 비봉정산부근에서 찍은 사진인데, 아침에 안개가 낮개 깔리는 경우 종종 이런 멋진 운해와 같은 장관을 서울에서도 볼수 있습니다.

물론 아주 드물게 일어나기는 하지만, 한번 경험해보시면 정말 황홀하다고 할까요?

북한산에 가면 바다가 들린다

북한산에서 바다를 보다

그리고 비가온 다음날이나 아주 맑은 날 혹은 저녁에 석양무렵에는 멀리 서해바다가 보이고, 배까지도 보이고는 합니다~

북한산 구기계곡을 따라서 내려왔는데, 비가 그리 많이 오지 않아서 물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개울물 소리가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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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둘레길이 많이 뜨면서 정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산을 즐기는데, 조용하게 산을 느끼려면 아침이나 늦은 저녁 시간이 좋기도 한데, 조용한 산행을 원하시면 사람이 붐비지 않는 시간에 들려서 조용히 사색하면서 산속에서 인생의 길을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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