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한우 홍두깨살 부위-육회, 육사시미를 해먹으려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 요리 시식기

육회를 집에서 술안주로 자주 해먹는데, 한우는 만원정도면 혼자서 먹기 딱 좋은 양이고, 호주산 냉동으로 구입한다면 대략 4-5천원정도가 비슷한 양입니다.

근데 이런건 정육점에서 사다가 먹어야 하는줄 알았는데, 인터넷에서도 판매를 하더군요.

뭐 다양한 농협이나 한우마을에서 판매를 하는데, 제가 구입한곳은 한우암소전문이라는 만나식육이라는곳입니다.

육회 부위는 홍두깨, 설도, 보섭살 등 지방이 적은 부위를 많이 사용을 하는데, 정육점에서 판매하는것에 비해서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아이스박스에 얼음이 들어있고, 진공포장을 해서 보내기때문에 한여름이 아닌 이상 배송을 해도 큰 지장은 없습니다. 오히려 진공포장을 하지 않고 보관하는 일부 정육점들보다 상태가 더 좋다고 할까요?

개체 식별번호로 도축장 및 관련 정보를 조회할수도 있는데, 등급은 1++는 아니고, 1+ 정도네요.

가격은 100당 3380원으로 520g에 17580원이고, 배송비를 별도입니다.

가공 포장일은 택배로 받은 전날인데, 유효기간은 한달정도가 되는것을 보니 진공포장을 해서 그런듯 합니다.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별로인듯한데...-_-;; 실제로는 꽤 좋습니다.

다만 문제는 냉동고기가 아니라, 어제 포장을 해서 얼리지 않았던 부위라서 칼로 썰기가 꽤 힘들더군요.

냉동이면 좀 편할텐데.. 잘 드는 칼도 없고, 생고기를 쓰는게 보통 기술은 아닌듯 합니다.

우선 급한데로 얇게썰어서 회처럼 먹는 육사시미로 먹었는데, 꽤 괜찮더군요~

지방이 거의 없고, 거의 대부분 살코기라서 씹히는 맛도 좋고, 입안에 걸리는것도 없는데, 마블링이 좀 이뻤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무래도 그런 부위는 좀 비싸겠지요...

육사시미를 몇점 먹어보고, 나중에 술안주로 하려고 썰어놓고, 육회를 만들려고 하는데, 이건 도저히 제 능력으로는 못쓸겠더군요...-_-;;

결국 어머니에게 SOS를 요청했더니, 칼을 갈고 잘 짤라주시는데.. 역시 주부는 달라요...^^

뭐 양념은 설탕, 소금, 간장, 후추, 참깨, 참기름, 계란 노른자 등을 넣고 제가 만들었는데, 냉동 소고기는 양념을 제대로 해야겠지만, 한우 냉장은 뭐 굳이 양념을 하지 않고, 아까 육사시미처럼 기름장에 찍어먹듯이 소금과 참기름만으로도 제맛을 내더군요.

가격도 상당히 저렴하고, 신선도나 맛이나 전혀 정육점에 뒤지지 않는데, 문제는 미리 잔치나 손님을 위해서라면 인터넷에서 주문을 하면 좋지만... 육회처럼 갑자기 먹고 싶은 생각이 나면 인터넷에서 주문해서 배송이 오려면 이틀에서 삼일이 걸리니 좀 아쉽더군요.

그렇다고 미리 사두기도 그렇고요...

뭐 그래도 집들이나 명절, 손님맞이 음식장만을 위해서 미리 예상이 가능하고, 칼로 냉장육을 어느정도 썰 능력이 되신다면 인터넷에서 한번 구입해서 드셔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희망을 보고, 나는 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