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단골이라서 자주 가고는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실망스러워서 최근에는 거의 가지 않았는데, 간만에 어디서 한잔할까하다가 찾아가 보다가 다시 들린 집...
예전에 비해서 부쩍 손님이 줄어서 사람이 두테이블 정도밖에 없는데, 수요일 저녁이라서 그런가 싶었는데, 밤장사하는 술집치고는 손님이 좀 너무 없기는 하더군요...
프렌차이즈 체인점이라서 안주의 종류는 꽤 많은데, 생판 모르는것을 도전하기 보다는... 예전에 자주 먹었고, 어느정도 안전빵이라고 생각되는 깐풍새우를 시켰습니다.
근데 바삭한 맛도 전혀 없고, 소스도 얼마없어서 맛이 영 아니더군요...-_-;;
손님만 없는것이 아니라 알바생도 남자한명이 혼자서 홀과 계산대를 혼자서 책임을 지고 있는데, 주인 아줌마는 장사가 안되어서 속상해서 어디 가셨나 싶었는데... 좀 있다보니 주방에서 나오시더군요...
한참을 지켜보니 사장이 직접 주방일을 하시는듯...
뭐 주방아줌마가 휴가를 갔을지도 모르겠지만, 주인아줌마의 복장을 보니 주방일을 겸업을 하시는듯 합니다.
장사가 안되고, 체인점식이라 음식도 뭐 직접 만드는것이 아니라, 데우고, 간편하게 조리를 하는 정도이니, 인건비도 아끼고, 본인도 딱히 할일이 없어서 주방일을 하시는듯 한데, 그래서 음식맛은 예전같지는 않더군요.
거기다가 음식을 내온 접시는 깨진것을 본드로 붙인것을 내다가 놓더군요...-_-;;
맛도 수준이하이고, 그릇도 형편없고... 솔직히 좀 어의가 없습니다.
뭐 맛집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간것도 아니고, 친구와 저녁겸 술이나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하러 들린집인데, 우리들 이야기보다는... 나라면 이러지 않겠다.. 나라면 이렇게 하면 어떨까.. 요즘 자영업자들 어렵다더라 뭐 그런 이야기만 한참을 한듯 합니다.
둘이서 소주 3병에 위의 안주 하나를 먹고 나왔는데, 평소같으면 저녁을 안먹어서 안주를 하나로 추가로 더 시키고는 했는데, 위 집에서 안주를 더 시켜먹고 싶을까요?
아니면 제가 다음에 이 집을 더 갈까요...-_-;;
물론 친구와 이야기를 해보았지만, 제가 이런 집을 차린다고 해서 아주 잘할꺼라는 생각은 안들지만, 최소한 기본은 지켜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제삼자의 입장에서 보면 눈에 확들어오는데, 자신의 입장에서는 제대로 인식을 못하고, 뭐 음식맛이 거기서 거기이고, 그릇 깨진거 정도 가지고 뭐라고 하겠어라는 마음을 가지면.. 손님들은 귀신같이 알아차립니다.
어떻게보면 현재의 자영업자의 어려움은 경기침체의 요인들도 없지 않아 있겠지만, 대기업이 직영매장으로 직접 운영을 하는 깔끔한 수많은 음식점, 주점, 빵집, 대형마트, 편의점 등으 어려운 경기에도 손님이 바글바글한데, 그들은 철저한 서비스 교육에 깔끔한 위생 등 원칙은 지켜가면서도 가격은 좀 높게 받지만, 그래도 사람이 몰립니다.
하지만 이런 소규모의 가게들은 점점 변해가고, 낮아지는 음식의 질, 불성실한 서비스 등 점차적으로 수준은 낮아지는데, 손님이 없는 이유를 자신에게서 찾는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남에게서 찾고 있는것은 아닐까요?
가게에서 신용카드 결제 거절, 거부시 신고하는 전화번호, 홈페이지 사이트와 처리 방법, 결과통보 안내
위 글은 예전에 담배를 사려다가 신용카드라고 거부를 해서 신고를 하고, 방법을 알려둔 글인데, 댓글을 보면 슈퍼마켓이나 구멍가게등 영세업체 사장님들의 마인드를 보실수 있습니다...-_-;;
이 글을 쓰면서 몇년전부터 알고서 계속 가고 있는 단골집을 생각해보니 정말 손에 꼽게 되는듯 합니다.
그런 집을 생각해보면 맛은 여전하거나, 점점 개선을 해가고, 서비스나 친절은 한결같은 모습인데, 이런 집들은 단골만으로도 꽤 장사가 잘더군요.
결론적으로 소탐대실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뭐 인건비나 접시가 비쌀수도 있지만, 청결이나 위생, 맛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문제일수도 있는데, 몇푼 아끼려다가 더 많은 손님을 날릴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 집을 나오기 직전... 옆 테이블에서 골뱅이소면을 시켜먹었는데, 나가면서 음식을 꽤 많이 남기고 갔더군요. 근데 남은 음식을 그냥 주방에 가지고 들어가서 버리면 되는데, 아르바이트생이 주방앞에서 젓가락으로 면을 뒤지고 있더군요...-_-;;
배가 고파서 그럴걸까요? 아니면 비싼 골뱅이를 건져서 음식물 재사용을 하려고 한걸까요?
음식점을 다니다보면 이런 모습이 자주 보이는데, 얼마전에는 육회, 육사시미 집을 갔는데, 남은 육사시미를 그것도 홀에서 차곡차곡 정리를 해서 담는데, 저와 일행이 지켜보고 있으니 주인아주머니가 눈치를 주고, 홀을 치우는 아주머니가 그냥 버려버리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뭐 저의 착각이나 오해일수도 있지만, 정말 그럴까요?
그런 음식을 다시 내놓으면 음식 원자재값은 아낄수 있겠지요? 하지만 맛이 제대로 나겠습니까? 그 맛없는 음식을 먹은 사람이 다시 올까요? 그걸 목격한 제가 다시 그집에 가겠습니까?
불만제로나 소비자고발에서나 볼수 있는 것들을 이렇게 홀에서도 볼수 있는데, 주방안에서는 얼마나 더 더럽게 할지 정말 황당할 따름인데, 김치찌게나 누릉지는 음식점에 가서 먹지말라는 말이 이해가 갈 따름입니다.
장사하시는 분들 제발 초심을 잃지 마시고, 뭐 손님이 이 정도가지고 뭐라고 하겠어라는 생각도 하지 마시고, 개업했을때의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사업장을 직장다닐때 밥먹으러간 음식점을 바라보듯이 제삼자의 시각에서 바라보시면서 운영을 하는것이 중요.. 아니 기본이 아닐까 싶습니다.
관람객주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담배 구입하실 때 카드 쓰시면 슈퍼마켙이 손해에요.ㅋㅋ 그러니까 카드를 받기 싫어했었나봐요.. 정부에서 담배가격을 인상시켜서 슈퍼마켙 주인도 조금의 이윤을 남도록 해준다면 카드 사용이 언제라도 반갑게 생각하겠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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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스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편의점은 남나요? 편의점은 본사에 줘야 하는 몫까지 생각한다면 더 손해를 보겠지만, 편의점은 거의 인상쓰는적없이 잘해줍니다.
몇일전에도 친구와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슈퍼나 구멍가게들이 몇푼되지않는 이익때문에 손님을 몰아내고 있고, 점차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한 10년후에도 과연 슈퍼마켓이 얼마나 남아있을까요? 아마 지금처럼 담배값 2500원을 카드로 낸다고 인상쓰는 덕분에 잘하는 집들까지 포함해서 점차 사라지지 않을까요?
Reply: 원칙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장사를 하는 "기본" 마인드가 안되있는게 글에서 나타 나서 삶이 불쌍해 보입니다 혹시 gs25의 고객응대 메뉴얼 보신적 있나요? 가맹사업설명을 단 한번이라도 들어 본적 있나요? 하물며 다른 가맹사업의 설명회나 창업사이트의 설명회를 들어 보신적이 단한번도 없으니깐 손님을 무시한채 " 카드를 쓰면 남니 안남니" 하는겁니다 돈쓰는 사람이 왜 눈치 보며 돈을 써야 합니다?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를알고 둘은 모르는 그런 삶을 사는것 같아서 안타깝고 뭐라고 해야할지 참 난감합니다. 밤늦은 시각 사람들이 편의점에 가는 이유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글의수준을 보니 나이는 어느정도 있으신거 같은데 세상보는눈이 아직도 아이의수준에 머물러 있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손님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연히 보고 한마디합니다!! 편의점은 본사로매출넘어가서 매출잡히고 매입은이리저리 끌어다 맞춥니다!! 편의점도 녹녹치않으나 클레임 걸리면 대기업 본사에서 제재들어옵니다!!! 울며겨자먹기죠! 선생님 집안에는 자영업자가 하나도 없는가 봅니다!! 카드사용이 빚이라는것도 인지못한채 합리적인소비라고생각하겠지요? 카드수수료얼마떼는지아는지모르겠네요? 그리고 제발 선생님이 어쩔수없는사정으로 장사를시작했으면하는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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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스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축복의 말씀 감사합니다.
슈퍼나 구멍가게를 주로 뭐라고 했지만, 간혹 편의점도 점주가 카드를 내면 인상을 팍팍 구기기도 하고, 그런 분이셨군요.
암튼 확실한것은 얼굴 표정은 모르겠지만, 그런 마음으로 신용카드를 낸 손님을 대하시는듯 한데, 앞으로도 지금처럼 쭈욱 잘 해보세요...-_-;;
손님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손님한사람한사람은 몇푼안되겠죠!! 한달로따지면 적지않은돈입니다!! 초코파이 20원밖에안올라서 사먹는사람은 '얼마안올랐네' 생각하지만 오리온은 엄청난부가수익을올리는것과같겠죠? 대기업이 지배하면 10년뒤에는 엄청난가격에 물건은 사는당신을볼수도있을껍니다!! 동네슈퍼 변화해야하지만 체인안끼면유통부문에서 게임이 안되요!! 돈돈돈!!! 즐거운삶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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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스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신용카드 글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한사람 한사람 푼돈만 생각하면.. 그 사람이 다시 댁의 가게에 안와요
님의 친구가 당신과 만날때 내가 돈을 더 쎃다고 생색내고, 지는 절대 손해 보는 짓을 안하거나, 지가 손해보는게 싫어서 얼굴에 다 써있는 사람이라면 그런 친구 또 보고 싶겠어요?
다른 좋은 친구도 많고, 다른 친절한 가게도 많고, 그런데랑 게임이 안되요!! 돈돈돈!!! 즐거운삶되세요!!
원칙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글을 보고 많은 부분에서 제가 생각한 의견과 일치하여 몇 글자 남깁니다
첫번째, 장사 안되는 집은 항상 "자리탓" 합니다 과연 음식장사가 자리일까요? 한번 생각해보세요 상권이 거의 없는 곳에 맛집이라고 소문나서 차를 타고, 먼거리 마다 하지 않고 찾아 옵니다. 예외라고 반론 하시겠지만 대부분의 맛집들 보면 상권과 거리가 먼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두번째,같은 메뉴라도 다른 음식점은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해 하지를 않고 맛조차 구경을 안합니다.
세번째,프랜차이즈라는 말만 믿고 퇴직금 탈탈 털어 음식장사하는곳 입니다. 최소 알바 경력도 없고 나이에 맞는 지위 찾는 다고 사장 명함 단다고 과연 장사가 될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프랜차이즈는 베이비 부머까지만 인기 트랜드 일겁니다.
네번째,음식장사는 메뉴가 많다고 장사가 되는게 아닌데 장사가 안되는 집 일수록 메뉴가 많습니다
뒷 이야기는 생략해도 알아 들을것 같습니다
다섯번째,,음식장사는 무조건 맛있어야 됩니다. 대부분의 망하는 집의 특징이 맛을 낼줄 모른다는겁니다.
여섯번째,신선한 재료의 보장된 맛을 무시한채 과도한 조미료 사용입니다. 논란의여지가 있겟지만. 예를 들어 신선한 파를 가지고 국물을 내면 단맛이 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식당은 단순히 파를 데코용 정도 생각하기때문에 미리 썰어놓고 단면을 보면 언제 썰어 논건지 분간이 안갈 정도로 썰어 놓습니다
결론적으로 음식장사는 위생,신선한 재료,맛 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가격은 거기에 맞춰 산정하면 되는거고요
그리고 혹시 음식점 사장님이 보시게 되면 하나 아셔야 될게 돈주고 사먹는 음식이나 서비스가 하나라도 만족하지 못한다면 두번 다시 사람들은 그 가게 안갑니다. 이거하나 꼭 아셔야됩니다. (대부분의 사장님께서 모르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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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스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좋은 말씀 감사하고, 저도 공감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