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수도였던 공주가 몰락하고, 대전이 충정도의 중심지가 된 이유와 변화를 수용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의 방법과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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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적분이 충청남도 공주에 계신데, 농사를 짓고 있어서 그런지.. 공주라고하면 도시라기 보다는, 시골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공주는 삼국시대때 백제의 수도였던곳이고, 이후에도 고려시대, 조선시대에도 교통과 상업으로 충청도에서 가장 큰 지역이였다고 하더군요.

이런 이유는 현대시대 이전의 근대시대에는 땅 길보다는 물 길이 더욱 중요했었는데, 공주가 금강을 끼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일제시대에 들어가기 전에 일본놈들이 한반도 침략과 자원을 빼돌리려는 야욕으로 조선에 기차길을 깔기 시작했는데, 당연히 그당시의 충청권의 거점지인 공주를 거쳐가도록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 양반과 유림들이 들고 일어나서 반대를 했다는데, 산의 맥이 짤린다는 이유도 있고, 단발령을 거부할정도로 신문물에 거부를 했던 시대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반발이였는데, 반대가 너무 거세서 일본은 결국 노선을 다른곳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합니다.

대전은 大田이라는 한자처럼 큰 밭이라는 의미로 회덕현, 회덕군에 속한 작은 시골마을이였다고 하더군요.

이런 마을에 1905년에 경부선 대전역이 완공이 되었는데, 이후에 엄청난 변화가 생겼습니다.

교통의 중심지가 되고, 공장들이 들어서면서 공업이 발달하고, 삼일운동도 주도를 했었는데... 인구가 급속하게 늘어나게 되는데, 1925년도에 대전의 인구수가 공주보다 많이지게 되고, 이후에는 도청까지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동하면서 행정까지 내주면서 완전히 역전이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철도가 들어오지 않아서 승리의 환호를 했겠지만, 막상 살다보니 대전에 충청의 중심지를 빼았겼다는것은 잊었지만... 살아가는데 고속버스만으로는 상당히 불편하다는것을 느꼈고, KTX 호남고속철도 정거장을 유치하게 되었고, 공주의 지자체는 물론이고, 시민들까지 발을 벗고 나섰다고 하는데, 2014년에 개통이 된다고 합니다.

MBC 프라임-속도의 혁명, 미래를 말하다! - 고속철도 KTX 교통과 도시의 변화에 대한 다큐 방송

이 글은 위의 방송에서 나온것이고, 사진의 출처도 위 다큐멘터리입니다.

아마 공주가 예전의 위상을 대전시로부터 빼앗아오기는 거의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만약 공주의 양반들이 반대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공주시는 어땠고, 세종시는 어떻게 됬을까요?

만약 대전에도 양반들이 많아서 반대를 했었다면 과연 철도는 어느역에 생겼을까요?

호기심에 땅값을 얼마나 차이가 나나 찾아보니 2011년 5월 공시지가 기준으로 대전은 은행동 이안경원부지가 제곱미터당 1300만원정도, 공주는 산성동의 엘브즈대리점 자리로 ㎡당 195만원 상당히 차이가 나는데, 세종시이후에 공주도 많이 올랐고 공주역 개통후에는 더 많이 오를수도 있을듯 합니다.

후세 미래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안타깝고,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라고 원망하고, 무식한 사람들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그 당시로써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다만 당시에도 중인이나 평민중에서 상업에 종사하거나 신문물에 눈을 뜬 사람은 미래를 내다보고 찬성을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조선말기라고해도 서슬이 파란 신분시대에서 양반들의 결정을 꺽기는 불가능했을텐데, 미래를 내다보고 통찰력을 발휘한다는것은 쉬운 일이 아닐것입니다.

현재의 우리라고 해도 삐삐를 사용하던 분은 비싼 휴대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했는지를 생각해보고, 인터넷(1990년도 초반)이나 스마트폰(2000년 초반)이 등장해서 세상을 바꿀꺼라고 했을때 귀담아 들었던 분은 별로 없을겁니다...^^

료마가 간다 세트
국내도서>소설
저자 : 시바 료타로(司馬遼太) / 박재희역
출판 : 동서문화사 201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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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놈들이 나쁜 놈들이기는 하지만, 선진문물을 받아들이는 당시의 사카모토 료마같은 인물이 있었고, 이들이 세력을 잡은것이 일본이 발전을 하는데 크게 일조를 했는데, 갑신정변이 떠오르네요..

시골의사 박경철 - 행복한 삶은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강연 오디오북

희망특강 - 시골의사 박경철의 0.9% 또는 99% (강연듣기)

위의 박경철씨의 강연을 들으시면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나 혜안, 통찰력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미래의 희망을 찾아보는 연습해보면 어떨까요?

가만히보면 정말 역사는 반복된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되는데, 역사와 과거를 통해서 우리를 반성해보고, 미래를 내다보는 식견의 중요성을 느끼고 배워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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