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부근 안양천에서 발견한 개, 주인잃고, 배고픔에 허덕이는 불쌍한 유기견 강아지

 

갑자기 폭설이 내린 서울... 안양천변을 따라서 집으로 가다가 잠시 목동교 다리 밑에서 잠시 쉬었다가 가려고 휴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옆쪽에 개 한마리가 여기저기 먹을것을 뒤지고 다니더군요...

가만히 지켜보니 목줄은 달려있지만, 집을 나왔는지.. 주인을 잃어버렸는지.. 또는 버려졌는지 모르겠지만, 아주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최소 일주일 이상은 방황을 한것처럼 털에 좀 더럽고, 상당히 말라있는 상황인데.. 먹이를 뒤지면서도 벌벌떨고 있더군요.

마침 제가 앉아있던곳 옆에 누군가가 중국집에 배달시켜 먹고 남은 음식이 조금 있더군요.

그중에 우동인지 만두국인지 국물과 건더기가 있어서 가져다가 주었더니 별로 피하지도 않고, 다가와서 먹더군요.

너무 잘먹고.. 얼마나 배고 고픈지 다 먹은 빈 그릇을 계속 핥아먹더군요...-_-;;

어서 다시 뒤져보니 공기밥이 한 반공기가 남아있어서 가져다가 주었는데, 배가 덜고픈가.. 먹는게 아닌줄로 아는지 맨밥은 안먹더군요.

뒤지는김에 음식물을 마저 뒤져보니 짜장면을 먹고 남은 잔반이 좀 있길래 여기에 밥을 비벼주니 정말 맛있게 먹네요...

근데 이녀석 아직도 배가 고픈지 그릇을 깨끗하게 핥아서 먹고, 뭔가 더 달라는듯한 눈빛으로 저를 졸졸 따라옵니다.

이번에는 봉지채 내어주었는데, 남은거라고는 김치 남은거 정도 밖에 없는지 조금 먹다가는 그만두네요.

그리고는 어슬렁 어슬렁 다른곳을 찾아가며 어디 또 먹을것이 없나 찾는데, 뭐 가진거라도 있으면 줄텐데, 먹을것을 가지고 있는것도 없고 참 아쉽고, 그냥 두고가려니 왠지 미안한 생각까지 들더군요...

주인 잃은 개인지... 유기견인지 모르겠지만, 인근이 목동부근이여서 이런 개를 키울만한 동네는 아닌데, 아마 한강이나 안양천에서 주인을 잃어버리고 헤메이는 강아지가 아닐까 싶네요.

혹시나 안양천이나 한강에서 개를 잊어버려서 애타게 찾고 계신 주인분이 보시거나, 이런 개의 전단지를 산책이나 운동을 하다가 보신 분이 있으면 주인에게 목동교 부근에서 목격을 했다고 알려주시면 좋을듯 합니다.


동물 보호센터 홈페이지 - http://www.angel.or.kr/

집에 와서 찾아보니 이런 사이트도 있고, 동물보호복지 콜센터 1577-0954 라는 전화번호도 있는데...

제가 사정상 계속 같이 있어줄수도 없고, 신고한다고 해도 폭설로 신속하게 올지 모르겠네요...


아무쪼록 강아지야... 이 추위에 죽지말고, 꼭 주인을 만나거나.. 좋은 사람 만나길 바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