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에 종로에서 친구들과 주점에서 술한잔을 하며, 의미 있고 보람찬 명절은 뭘까라는 생각과 반성

 

사진을 정리하다가보니 얼마전 추석 당일 다음날인 빨간날에 종로에서 술한잔을 했던 사진들이...

일하는 시간이 한명이 밤낮이 바뀌어 있어서 평소에는 만나기가 힘들어서 이런 연휴때나 만나고는 하는데, 추석 다음날이라서 문을 연 술집이 있을까 싶었는데, 꽤 문을 연 집들이 많고, 안열은 집들도 많아서 그런지.. 술집마다 손님들이 북적북적 거리더군요.

나도 나와서 먹기는 하지만, 이런 날까지도 이렇게 나와서 먹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_-;;

꽃피는 산골, 종로구 종각 인사동 추천 주점

관철동쪽은 젊은 혈기들때문에 감히 넘어가보지도 못하고, 피맛골쪽을 헤메이다가 결국 매번가는 인사동부근의 꽃피는 산골에서 한잔을... 

여기는 다른곳에 비해서 손님이 좀 뜸한편이기는 한데, 반정도는 찼더군요...

추석답게 오래된 물건들과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잘 어울리는 집...

근데 모듬안주, 모즘전 인가를 시켰는데, 집에 잔뜩 쌓여있는 전이 나왔는데... 먹으면서 우리가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말을 했는데... 왠지 모를 데자뷰가 느껴지는데... 작년에도 이집에서 모듬전을 시켜놓고 먹었던 기억이....-_-;;

추석이라서 과일이 비싸기도 하지만, 싼것만 구입했는지 과일은 솔직히 형편없더군요...-_-;;

유일하게 포도와 대추가 괜찮았는데, 대추는 왠지 주인이 집에서 제사 지내고 가져온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암튼 전은 집에서 먹는것보다 훨씬 맛있기는 한데, 이집 음식이 고추를 많이 써서 좀 칼칼합니다.

인근의 피맛골 주점의 저렴한 가격에 비해서는 약간 비싼편이고, 연령층이 좀 높기는 한데, 7080가요에 분위기 하나는 아주 좋은 꽃피는 산골...

일번지 퓨전 선술집 - 종로, 종각

종로 퓨전 선술집 일번지의 남은 음식 재활용

바로 옆에 있는 종로일번지는 오뎅 탕 같은것을 끓여먹는 집인데, 사람이 꽉 찼네요... 맛은 괜찮은듯한데, 마지막에 갔을때 몇번은 끓인듯한 계란을 보고는 발길을 끊었다는....

참치공방, 종로 종각역 부근의 저렴하고 괜찮은 참치 무한리필 전문점

참치공방은 지나만 갔는데, 참치집이 추석연휴에 이렇게 많은 손님이 있다는것이 놀랍더군요...

몇몇집이 문을 열기도 했지만... 상당히 많은 집이 문을 닫았는데, 아마 위의 사진들을 보면 다음부터는 추석에도 문을 열지 모르겠네요...^^

2차로 들린곳은 싸고 저렴한 육미... 대학시절부터 다녔는데, 고모님이라고 부르던 분들은 죄다 그만두시고, 주인아주머니는 아직도 얼굴을 알아보신다는... 암튼 이집도 입추의 여지가 없을정도로 손님이 꽉차있는데, 싸기는 하지만.. 무진장 시끄러운 편입니다. 젊었을때는 이런 분위기가 좋았는데, 나이를 먹어가니 슬슬 적응이 잘 안되네요...^^

육미 - 종로 종각의 꼬치구이, 회덮밥, 활어회 등의 다양한 안주가 있는 추억의 주점

종로 육미 - 저렴하고, 간단하게 한잔하기 좋은 주점 술집

Junco 준코 뮤직타운, 술마시며 노래부를수 있는 노래방의 메뉴와 가격 정보

Junco 준코 주점 - 맛, 가격은 저렴하고, 양은 푸짐한 술집

2차까지하고나서 일행들은 노래방주점인 준꼬로 가고, 저는 12시반겨에 추석때 연장운행을 하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간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술한잔을 하는것도 좋기는 하지만, 이러고 살아도 되는지.. 잘 살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는데... 이것도 하나의 답이기는 하지만, 모범답안이나 정답은 아닌듯...

그렇다고해서 이 시간에 집에서 일이나 자기계발이나 공부를 하면 정답이고, 행복할까?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TV나 영화를 보면서 휴식을 취하면 좋은 일일까?

뭐 이거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왠지 시간과 세월을 흘려보낸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내 삶을 불꽃처럼 불태우며 살아가는 일을 하거나.. 혹은 정말 그렇게 열심히 살다가 오늘 같이 간만에 친구들과 술을 한잔을 했다면 이런 생각이 들지은 않았을꺼라는 생각이 든다.

가만 보면 이런 생각이 드는것도 연휴에 할것도 없고해서 술이나 한잔하자고 약속을 잡고, 어영부영 시간을 때우고 있는것에 대한 자책감이 아닐까 싶다...-_-;;